[신간] 올바른 한국어 표현을 구사하고 싶다면? ‘번역자를 위한 우리말 공부’
리더는 글을 잘 써야 한다. 맞다. 글을 진짜 잘써야 하는 사람은 직장인이라고도 한다. 그 역시 맞다. 리더나 직장인 구분할 것 없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은 글을 잘 쓰고 싶어한다. 하지만 글을 잘 쓰는 것은 어렵다. 더군다나 외국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은 더 어렵다. 외국어를 전공한 이들이 흔히 겪는 어려움이 직역해서는 의미전달이 안되는 원어표현을 우리식으로 옮기는 것이다. 기술서적이라면 각주를 달 수 있겠지만 문학서적은 각주를 일일이 달아서는 독서의 흐름도 끊기고 글의 맛도 살지 않는다.
한국 사람끼리 한국어로 이야기하는데 뭐가 이리 어려운 거지? 혹시 이런 경험을 해 본 적이 있다면 그건 번역의 문제점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외국어를 한국어로 옮기는 일뿐 아니라, 전문 영역의 용어를 교양 영역의 용어로 옮기는 일, 교양 용어를 일상어로 푸는 일, 어른의 표현을 어린이의 표현으로 설명하는 일, 심지어 여자의 말투를 남자의 말투로 해석하는 일도 번역이다.
신간 ‘번역자를 위한 우리말 공부‘는 우리말을 공부하려는 이들에게 권해줄 만한 책이다. 책 제목에 ‘번역자를 위한다’고 되어 있지만 누구나 읽어두면 좋을만한 내용을 기술한 책이다. 이 책은 번역자를 위한 전문 서적이이나 외국어 실력을 키우는 번역 교재가 아니다. 좋은 글을 판별하고 올바른 한국어 표현을 구사하는 태도를 길러주는 문장 교재다.
특히 기술 문서만 다루다 보니 한국어 어휘 선택이나 문장 감각이 무뎌진 것 같다고 느끼는 이들이나 외국어 구사 능력에 비해 한국어 표현력이 부족하다 여기는 사람들, 이제 막 번역이라는 세계에 발을 디딘 초보 번역자 그리고 수많은 번역서를 검토하고 원고의 질을 판단해야 하는 외서 편집자가 이 책의 타켓 독자다.
번역가이자 글쓰기 교육 전문가인 저자(이강룡)는 한국어 실력을 제대로 갖추어야 훌륭한 번역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평소 한국어 의사소통 습관을 잘 들여야 좋은 글쓰기 태도가 몸에 밴다고 주장한다.
아직 쌀쌀한 날씨지만 가벼운 스프링 룩에 어울리는 메이크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본적인 스킨케어부터 크리에이티브한 색조 믹솔로지, 뿐만 아니라 맞춤 향수까지, 섞고 겹치면 효능이 업그레이드되는 시너지 효과를 발하는 코스메틱 믹솔로지를 카테고리별로 구분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화사한 봄에 어울리는 스타일리시한 모델과 그 얼굴 위에 사진을 절묘하게 오버랩시킨 화보였습니다. 저도 올봄 스타일 변신을 위해 키포인트가 되어 줄 매력적인 슈즈 한 켤레 장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그체’라고도 불리우는 위 문체에 거부감이 있는 이라면, 이 책이 여러분을 ‘공부하는 번역자’가 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이강룡은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실용 글쓰기’와 ‘번역자를 위한 한국어 문장강화’ 강좌를 맡고 있다. 『블로그 시대의 글쓰기』, 『디지털 시대의 글쓰기』, 『글쓰기 멘토링』, 『공감 글쓰기』를 쓴 글쓰기 교육 전문가이자 『한 권으로 읽는 세계사』(공저)를 집필한 인문교양 필자이며 『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 『퍼펙트 레드』, 『파리에 가면 키스를 훔쳐라』를 옮긴 번역자다. 이 책을 쓰며 참조한 자료와 메모는 홈페이지(http://readme.kr)에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