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금융서비스 ‘하이퍼리즘’, 코인베이스로부터 추가 투자 유치
가상자산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퍼리즘’이 기존 주주이자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로부터 브릿지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이다.
2018년 1월 설립된 하이퍼리즘은 한국과 일본에 거점을 두고 법인 및 적격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가상자산 투자신탁 및 브로커리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금융정보분석원에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수리를 완료하였으며, 일본에서는 사모펀드 운용사에 상당하는 적격기관투자자 특례업무 신고 수리를 완료했다.
투자를 단행한 코인베이스는 8,900만명의 개인 고객과 11,000개사의 법인 고객을 두고 있는 미국 최대의 가상자산 거래소로, 지난해 4월 나스닥에 상장하며 이목을 끌었다. 하이퍼리즘과는 동사의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한 뒤 주주로서 관계를 유지해왔다. 코인베이스가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한 사례는 하이퍼리즘이 유일하다.
코인베이스 벤처스의 샨 아가르왈(Shan Aggarwal) 부대표는 “하이퍼리즘의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한 이후, 그들의 높은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이 유능한 팀이 마켓에서 훌륭하게 포지셔닝 했고,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며, 동아시아에서 가상자산과 기관투자자를 연결하는 게이트웨이로서 시장지배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하이퍼리즘 오상록·이원준 대표는 “글로벌 가상자산 업계를 리드하고 있는 코인베이스와의 관계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기관투자자 대상의 서비스 제공에서 압도적인 전문성을 보유한 코인베이스와의 전략적 협업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하이퍼리즘은 지난해 6월 진행한 시리즈B 라운드에서 코인베이스를 비롯해 해시드, 위메이드, 삼성넥스트, GS의 투자회사인 GS Futures, 코코네, 가디언펀드로부터 1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최근 최진호 前 미래에셋자산운용 PEF 본부장을 부사장으로, 김주은 前 케이뱅크 준법감시인을 자금세탁방지 보고책임자로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