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0시 부터 오후 6시까지 네이버 분당사옥 그린팩토리 커넥트홀에서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장 김상헌, 센터장 임정욱) 주최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컨퍼런스가 열렸다.
컨퍼런스를 주최한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지난 18일 개소식을 통해 공식 활동을 시작한 단체로, 네이버 등 한국의 대표 인터넷 기업들과 벤처캐피털, 인큐베이팅기관 47개가 스타트업 공동 발굴 및 지원이라는 목적을 위해 결성한 연합체다.
이날 컨퍼런스는 ‘실리콘밸리의 한국인’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모임인 베이에어리어 K그룹(BAY Area K-Group, 이하 K그룹) 멤버들의 발표와 패널토론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K그룹은 회원수만 2,500여명인 미국 샌프란시스코 및 실리콘밸리지역 하이테크업계 한인 전문가 모임으로, 실리콘밸리의 첨단기업과 스타트업 창업현장에서 한국인들끼리 서로 도움이 되고자 하는 계기로 2007년 발족된 네트워크다. 실리콘밸리에서 창업, 취업한 한인 및 이민 1세와 1.5세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행사는 윤종영 K그룹 공동대표의 키노트를 시작으로 에릭 김 스트림라이저 창업자, 이동일 GPOP 창업자, 유호현 트위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허린 인텔 하드웨어 엔지니어, 서준용 징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실리콘밸리에서 창업을 한 한국인 CEO 및 페이스북, 징가, 넷플릭스, 트위터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9명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이날 K그룹의 발표와 패널토론은 강연자들의 창업스토리 부터, 실리콘밸리의 문화와 동향, 성공한 실리콘밸리 기업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 더불어 일방향 행사가 아닌 청중과 소통하는 행사였다는 소견이다. 더불어 전체적으로 딱딱하지 않게 진행되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참가접수를 시작한지 3시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사전에 뜨거운 관심을 얻었고, 행사 당일에도 많은 청중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색적인 부분이라면 행사 시작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킨 청중이 대부분이었다는 것이다. 또한 컨퍼런스는 6시 즈음에 끝났지만, 그것으로 행사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본행사 이후에 강연자와 청중, 강연자와 강연자, 청중과 청중 간 네트워킹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자연스럽게 네트워킹 자리가 된 셈이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임정욱 센터장은 ‘이스라엘 스타트업은 미국의 유대인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글로벌무대진출에 활용하고 있다”며 “한국의 스타트업들도 실리콘밸리의 한인네트워크를 잘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런 컨퍼런스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하며, ‘향후에도 유망 스타트업 간의 실질적인 동반 성장을 위한 의미 있는 행사를 적극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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