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3천억 원 규모 추가 투자유치…기업 가치 8.5조 원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3천억 원 규모 시리즈G 브릿지 투자유치를 했다. 이번 투자에 대한 기관의 수요가 많아 7월과 8월 두 번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초기 투자사인 알토스벤처스(1000억 원)가 리드했고 굿워터, 그레이하운드 등 해외 주주들도 동참했다. 국내 기관투자가 중에서는 KDB산업은행(1000억 원)과 광주은행(200억 원)이 참여했다. 다올인베스트먼트(구 KTB네트워크)와 미래에셋증권도 소규모로 투자에 동참했다.
기업가치는 8조 5000억원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6월 시리즈G 투자 당시 평가 받았던 8조 2000억 원에서 30000억 원이 늘어난 규모이다. 다수의 스타트업 기업가치가 하향 조정되는 상황에서 비바리퍼블리카만은 소폭이지만 상승곡선을 그렸다. 전 세계적으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타 핀테크 기업들이 기업가치를 낮춰 투자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투자는 이례적이란 평가다.
투자 유치 자금은 토스뱅크, 토스증권 등 주요 계열사 성장 가속을 위한 추가 투자 및 신규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비바리퍼블리카는 2013년 법인을 설립하여, 2015년 간편 송금 서비스인 토스를 출시했다. 2021년 기준 누적 가입자 수 2,000만 명 이상 및 누적 투자 금액 1조 원 달성, 세계 100대 핀테크 기업 등극, 기업가치 8조 원 돌파 등 금융 스타트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
사업 분야도 간편 송금 서비스로 시작하여 무료 신용 조회 서비스는 물론 토스 신용카드, 토스 증권 등으로 확장하여 명실상부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달에는 알뜰폰 사업자(MVNO) ‘머천드코리아’를 인수(지분 100%)하며 토스앱을 통한 알뜰폰 가입 서비스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