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지랩, 식음료 리테일 스타트업 엠비치오넴 인수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 라운지랩이 식음료 리테일 스타트업 ‘엠비치오넴’을 인수했다.
엠비치오넴은 2020년 이탈리안 에스프레소 바를 컨셉으로 국내 최초 하이퍼로컬(‘동네’ 정도의 아주 좁은 지역) 기반의 카페 브랜드 ‘오우야’를 오픈하며 주목을 받아왔다. 한국에서는 낯설었던 에스프레소 중심의 커피 문화를 국내에 정착시키며MZ세대에게 에스프레소 바 열풍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합정, 마곡, 해방촌, 종로 등 연이어 매장을 오픈시킨 엠비치오넴은 갤러리아 백화점, 현대 팰리세이드 등 유수의 기업 및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그 가치를 인정받아 작년에는 액셀러레이터 크립톤으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바리스타 로봇, 아이스크림 로봇 등 직접 개발한 무인화 솔루션을 활용해 10여 개의 푸드 리테일 매장을 직접 운영해온 라운지랩은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엠비치오넴의 F&B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내재화해 리테일 비즈니스의 성장 동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인수 이후 엠비치오넴은 ‘라운지엑스’로 법인명을 변경하고 라운지랩의 자회사로 운영된다.
이번 인수 대상에는 엠비치오넴의 우수 인적자원 또한 포함되었다. 라운지랩은 김성빈 엠비치오넴 대표를 라운지랩의 최고제품책임자(이하CPO)로 선임했으며, 카페업계 브랜드 운영에 특화된 엠비치오넴의 인재들이 함께 라운지랩에 합류하게 되었다.
라운지랩 황성재 대표는 “라운지엑스가 로봇의 실증과 함께 수익을 창출하고, 라운지랩은 전문적인 로봇 솔루션 개발에 집중해 기술을 누적하는 이원화된 구조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현하고자 한다”며 “리테일 운영의 ‘드림팀’인 엠비치오넴의 인수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성장 속도를 더욱 가속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빈 신임 CPO는 “라운지랩과 엠비치오넴은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고착화된 리테일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서비스를 혁신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서로의 비전에 공감해왔다”며 “식음료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라운지랩과 창출해낼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