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클라우드 서버가 유용할까? 그리고 SoftLayer의 강점은?
미래에 IT 산업에서, 특히 소프트웨어, 서비스 산업에 있어서 최대의 먹거리로 대두되고 있는 산업이 다름아닌 게임, 특히 온라인게임 산업이다. 국내에도 온라인게임 시장이 상당히 크고 세계적인 수준으로 알려져있으며 전세계적으로는 말할 것도 없이 큰 시장이다. 순수 온라인게임 서비스도 있지만 패키지와 합쳐진 온라인게임 시장은 엄청나다. 이런 게임 시장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다중 접속자에 대한 데이터 처리다. 여기서 말하는 데이터는 접속 로그 정도가 아니다. 게임을 이루는 내부 그래픽 엔진 관련 데이터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과거의 게임 데이터에 비해서 그 양이 엄청나고 그만큼 빨리 처리해야 하는 것이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예측에 따른 서버 확충이 부담인 온라인 게임 산업
게임 업계에서의 화두는 클라우드 서버 사용 이슈다. 게임과 클라우드 서버가 무슨 관계일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단순하게 생각하면 과거의 온라인게임은 자체적으로 서버들을 두고 데이터들을 처리했다. IDC에 서버 수십대, 혹은 수백대를 두고 처리하는 방식이었다. 즉, 직접 물리적인 서버를 구매해서 설치하고 연결하고 처리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그러다보니 초기에 서버를 구성할 때 동시 접속자 수에 대한 예측과 처리해야 할 데이터 양의 예측 결과에 따라서 서버를 몇대를 구입하고 구성할 것인가를 결정해야만 했다. 예측을 잘못하면 금전적으로 손해보고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예상되는 데이터 양을 100,000 이라고 생각하고 그에 맞춰서 서버를 100대를 구입해서 세팅했다고 치자. 그런데 초기 예측보다 더 적게 사용자가 들어와서 처리하는 데이터가 10,000 정도 밖에 안쓰기 때문에 100대의 서버 중 10대 정도밖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면 나머지 90대는 놀고 있는 셈이고 초기에 들어가는 서버 비용으로 인해 그만큼 손해를 봤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와 반대로 갑자기 데이터 양이 1,000,000 이 들어와서 처리해야 한다고 했을 때 당연히 100대의 서버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적어도 500대 정도의 서버를 사용해야 하는데 갑작스럽게 그렇게 많은 서버를 빠른 시간안에 구입해서 설치하고 세팅하는 것도 어렵고 설령 그렇게 구입했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데이터가 다시 줄어들었을 때 그만큼의 남는 서버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갖게 된다. 즉, 게임의 경우 미래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처리해야 할 시스템을 가변적으로 늘리고 줄여야 하는 것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고 그 대안으로 클라우드 서버가 각광을 받고 있다. 즉, 이제는 클라우드 서버 솔루션을 끼지 않고는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은 어렵다는 얘기다.
성능적 우위를 갖고 게임산업에 접근하고 있는 SoftLayer
현재 클라우드 서버 서비스 시장에서 강자라고 한다면 AWS(아마존 웹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일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고객을 유치하고 있으며 레퍼런스도 많다. 지금도 성장하고 있으며 많은 전문가들이 향후 클라우드 플랫폼이 전세계 IT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때 가장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업으로 아마존을 꼽는 것도 AWS의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AWS가 모든 것을 다 잘하는 것은 아니다.
IBM은 SoftLayer를 인수하면서 온라인게임 개발자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유는 다름아닌 성능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했듯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들이 대부분 그래픽 데이터들이고 클라우드 서버의 성능이 각기 서버의 근간이 되는 호스트 서버의 성능을 나눠서 사용한다고 했을 때 호스트 서버에서 CPU나 메모리, GPU 사용 방식 및 성능이 핵심 포인트가 된다.
IBM의 SoftLayer는 베어메탈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하드웨어 자원을 가상 서버들이 가져다 쓸 때 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성능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그리고 게임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반길 소식으로 SoftLayer는 서버 안에 단독으로 GPU를 제공할 뿐만이 아니라 호스트 서버 안에 여러 개의 GPU를 제공하기 때문에 그래픽 데이터를 다량으로 처리해야 하는 게임 산업에서는 상당히 높은 성능을 맛볼 수 있다. 다른 클라우드 서버 서비스의 경우에는 베어메탈 방식을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그 부분은 AWS도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높은 성능을 요구받아야 하는 게임 산업 종사자들에게는 IBM의 SoftLayer가 아마존의 AWS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성능적인 부분이 충분히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SoftLayer의 선택이 점점 늘고 있다고 한다.
게임 뿐만이 아닐 것이다. 서버의 하드웨어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야 하는 산업일수록, 그리고 그 하드웨어를 때에 따라서 늘리거나 줄여야 할 경우가 많은 가용성에 대한 자유도가 높은 산업일수록 클라우드 서버 서비스 시장은 그 빛을 발휘할 것이다. 그리고 그 서비스 사용의 기준은 가격도 중요하지만 성능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앞서 AWS는 가격적인 매리트가 있다고는 하지만 점점 클라우드 서버 서비스 시장에서 높은 성능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데 이런 산업 구조라면 IBM의 SoftLayer는 그 시장에서 빛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