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그룹을 위한 무료 코워킹 공간 ‘오픈콘텐츠랩’ 오픈
동그라미재단과 (주)앤스페이스(NSPACE)가 콘텐츠 코워킹 공간 서비스인 오픈콘텐츠랩을 오픈했다.
콘텐츠 코워킹이란 오픈콘텐츠랩의 독특한 운영방식을 말한다. 오픈콘텐츠랩은 멤버십으로 등록한 누구에게나 무료로 공간을 제공한다. 단 조건이 있다. 멤버십으로 등록한 그룹들은 멤버십 유효기간 6개월 동안 자기가 가진 콘텐츠 10시간분을 공유해야 한다. 콘텐츠를 가진 그룹이 자신의 프로젝트를 실현하고 콘텐츠를 공유하도록 돕는 것이다.
오픈콘텐츠랩 멤버십 등록은 콘텐츠를 가진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오픈콘텐츠랩 공식 사이트를 통해 할 수 있으며, 멤버십이 되기 위해서는 콘텐츠 계획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콘텐츠 공유는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강연, 세미나, 컨퍼러스 등의 지식공유 활동뿐만 아니라 전시, 칼럼, 연구조사 등 각 종 창작·기획·온라인 콘텐츠 활동도 가능하다. 오픈콘텐츠랩은 콘텐츠 그룹들이 공간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문화를 확산하도록 돕는다. 공유된 콘텐츠는 원칙적으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유되지만, CCL(창작물 이용조건)을 적용해 이용 조건이 제약될 수 있다.
멤버십을 위한 두 개의 공간이 오픈콘텐츠랩에 마련돼있다. 각각 120명과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모두의 홀’과 ‘변화의 방’이다. 두 공간의 운영방식은 다르다. 기본적으로 두 곳 모두 대관이 없을 시, 오픈콘텐츠랩의 운영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코워킹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두 공간의 차이점은 대관시간이다. 모두의 홀(120인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워킹 공간으로 운영된다. 모두의 홀을 대관하고 싶으면 6시 이후에 가능하다. 반면, 변화의 방(50인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전 시간 대관할 수 있다. 공간 신청은 멤버십에 한하여 선착순으로 받고 있으며, 이용일 7일 전까지는 신청해야 한다. 일요일엔 오픈콘텐츠랩을 운영하지 않는다
오픈한지 한달도 되지 않아 다양한 소규모 그룹이 오픈콘텐츠랩의 멤버십으로 등록하고 있다. 사회적경제 기업에 대한 법률지원을 돕는 ‘S.E. Law Cente’, 레고를 활용한 기업가 정신 교육을 진행하는 ‘레고플레이캠프’, 일상 속에서 예술을 찾는 ‘소프트 유니브’, 한국 청소년 사회과학 연구소 ‘SPREAD’, 독립뮤지션 지원과 로컬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공연 플랫폼개발을 개발하는 ‘아현동쓰리룸’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그룹이 오픈콘텐츠랩을 이용하고 있다. 3/26(수), 현재 31그룹이 오픈콘텐츠랩의 멤버십으로 등록했다.
운영주관을 맡고 있는 (주)앤스페이스(NSPACE)의 정수현 대표는 “오픈콘텐츠랩은 말 그대로 ‘실험실’입니다. 공간이 무료로 제공되었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자신의 프로젝트와 콘텐츠 일부를 아낌없이 공유하고 연결할 수 있을까. 그 경험치가 쌓였을 때, 우리 사회는 더욱 기회가 많아지는 열린 변화를 기대해도 될까. 이런 질문들을 숙제로 두고 오픈콘텐츠랩에서 다양한 실험과 도전들이 이어지길 기대합니다”고 오픈콘텐츠랩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오픈콘텐츠랩은 멤버십 유효기간 6개월 동안 이 공간을 이용하는 멤버십의 10시간 활동정보를 모아 연간 1,000~2,000시간의 콘텐츠 자원을 온라인으로 공유 자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