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즈VR, 457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라운드 클로징
가상현실(VR) 컨텐츠 제작 및 유통회사인 어메이즈VR이 시리즈B 라운드에서 1,700만 달러(약 243억 원)의 신규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어메이즈VR은 2021년 프리 시리즈B와 합쳐서 시리즈B 누적 투자금 3,200만 달러(약 457억 원)을 확보했다.
2015년에 설립된 어메이즈VR은 하이퍼리얼 9K+ 실사 촬영 기술, 언리얼 엔진 기반의 VR VFX 파이프라인/모듈, AI 리라이팅 (AI Relighting), AI 키잉 (AI Keying) 등 독자적인 기술들을 활용해 글로벌 VR 콘서트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어메이즈VR은 음악 업계의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부상했다. 올 상반기, 어메이즈VR은 글로벌 최대 영화관 체인 AMC에서 그래미상 3회 수상자인 인기 팝스타 메건 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과 ‘Enter Thee Hottiverse’ VR 콘서트 투어를 시작했고 미국 15개 주요 도시에서 75%의 티켓판매율을 기록했다.
이번 투자에는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CJ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GS퓨처스, LG테크놀로지벤처스, 엑스퀘어드 등 투자자들이 참여했으며, CJ ENM, 크래프톤, 매경미디어그룹, 크릿벤처스 등 신규 전략적 투자자들의 합류도 눈에 띈다. 2022년 12월 말까지 관심있는 전략적, 재무적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투자 유치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하는 CJ ENM은 “VR기기 대중화의 영향으로 글로벌 VR콘텐츠 산업이 고속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게임에 이어 우선 음악 부문이 VR콘텐츠로 가장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CJ ENM의 <스우파>, <쇼미더머니> 등 음악방송과 <MAMA>, <KCON> 등 콘서트에 어메이즈VR의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을 접목시키면 시공간의 제한 없이 생동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향후 음악방송, 콘서트 외에 CJ ENM이 보유하고 있는 드라마, 영화 등 방대한 IP가 VR콘텐츠로 확장될 경우 IP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고, VR플랫폼으로 사업 기회 창출도 가능하다.”고 이번 투자에 참여하는 이유를 밝혔다. CJ ENM 강호성 대표는 “독보적인 프리미엄 VR콘텐츠 제작 기술로 업계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어메이즈VR과의 협업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메타 퀘스트2의 성공에 이어서 2022년 10월 출시를 앞둔 메타 퀘스트 프로, 애플의 자체 VR 헤드셋 출시 등 2023년에도 VR 산업의 도약이 예측되는 가운데, 어메이즈VR은 본격적으로 VR 콘서트 플랫폼 확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재 어메이즈VR은 SM엔터테인먼트와 설립한 조인트벤처 ‘스튜디오A’를 통해 SM 소속 아티스트들과의 VR 콘서트 제작을 진행 중이며, 미국의 유명 아티스트들과도 계속 논의하고 있다. 또한 아티스트, 엔터테인먼트사, 레이블, 퍼블리셔 및 에이전시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나아가 더 많은 AI 엔지니어, 언리얼 엔진 엔지니어 및 VFX 아티스트를 고용하여 독점 기술 향상과 최고의 VR 콘서트 제작 및 유통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승준 어메이즈VR 공동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VR 콘서트 시장의 새 시대를 열고 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VR콘서트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는 팬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음악계의 상징적인 아티스트들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