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는 최근 유통업계의 단연 가장 큰 이슈이다. 디지털 네이티브이자 소비 주력 계층으로 성장한 MZ세대를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타버스 플랫폼이 MZ세대의 놀이터로 급부상한 만큼 가상 세계 내에서 소비자와 브랜드의 친밀도를 높여 오프라인에서도 지속적인 소비를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 산업 역시 이러한 흐름에 탑승하기 위해선 디지털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며 디지털 패션은 전 세계 패션 산업의 중요한 트렌드가 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들을 선두로 패션 업계의 디지털 패션 경쟁은 치열하다. 지난해 구찌는 로블록스 내에 ‘구찌 가든’을 선보여 1천 900만명의 유저들이 방문했을 뿐만 아니라 가상 세계에서만 존재하는 디지털 가방을 4,115달러(약 465만 원)에 판매했으며, 발렌시아가, 불가리 등 여러 글로벌 브랜드들이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 디지털 아이템, 가상 매장 등을 선보이고 있다. 몽블랑은 한국의 스타일테크(3D/VR/AR) 기반의 패션 메타버스 몰 플랫폼 패스커와 함께 팝업 스토어를 VR로 선보여 가상과 실제가 함께하는 경험을 선사했다. 이처럼 글로벌 브랜드를 시작으로 국내외 패션계는 이미 디지털 패션에 관심을 집중할 뿐 아니라 주요 디지털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패션 메타버스 몰 플랫폼 패스커를 운영하는 에프앤에스홀딩스가 베트남 법인(FASSKER VN)을 설립하며 해외진출을 추진한다.
패스커는 베트남 법인 설립을 위해 베트남 게임 업계에서 사업을 이끈 박희수 대표를 베트남 법인장으로 영입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패스커는 디올 뷰티, 몽블랑, 발렌시아가, 에스티로더, 펜디, 한섬, 신세계인터내셔날, 삼성물산, LF 등 국내외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 관계를 맺어왔고 지난 7월에는 일본의 IT분야 및 디지털 콘텐츠 인재 양성 대학을 운영하는 디지털 할리우드 주식회사와 함께 패션 테크놀로지 분야 공동 연구를 목적으로 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패스커는 가상 공간에서 3D로 제작한 신상품을 경험하고 체험해보는 ‘VR 스토어’, 멈춰 있는 2D 룩북이 아닌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 ‘AR 룩북’ 등의 3D 콘텐츠를 개발하여 디지털 패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으며, 이러한 디지털 패션 콘텐츠를 하나로 모아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는 패션 메타버스 몰을 연 내 오픈할 예정이다.
패스커가 전개하는 패션 메타버스 몰에서는 디지털 패션 아이템을 아바타에 가상으로 피팅해보고 경험하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패션을 소비하거나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제로 옷을 사고파는 것과 같이 디지털 패션 아이템을 거래하고 투자하는 ‘패션 메타 커머스’로 확장해 나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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