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가 엔지니어링 데이터 기반 아파트 분석 서비스 ‘스택’ 개발사 ‘인디드랩’에 초기 투자를 했다.
‘인디드랩’은 2022년 1월에 설립한 프롭테크 스타트업이다. 인디드랩은 서울대학교 도시설계학 공학 박사 정요한 대표를 주축으로 만들어졌으며 GS건설 최초의 사내벤처팀에서 시작해 지난 3월 성공적으로 독립 분사했다. 정요한 대표와 팀원들은 공동주택에 대한 공학적인 데이터를 제공해 주거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스택’을 개발했다.
스택은 자체 개발 기술을 통해 아파트 세대별 일사량, 일조시간, 조망, 개방감, 소음 등의 환경 성능 분석 데이터를 생성한 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부동산 서비스다. 아파트 입지정보, 실거래가, 분양 정보, 단지 주변 인프라(교통, 상권, 교육) 등의 기본 정보 제공은 물론, 자체적으로 분석한 단지 및 세대 고유의 환경 성능 데이터를 시각화해 개인 선호도에 맞는 집을 탐색하고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스택 서비스는 사용자가 ‘우리 집’을 등록하면, 우리 집 환경 성능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선이 필요한 항목에 대해 맞춤형 제안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사량이 적은 집에는 햇빛이 부족해도 잘 자랄 수 있는 식물을 추천하고, 개방감이 아쉬운 집에는 실내 공간이 넓어 보일 수 있도록 밝은 색의 마루 시공을 제안하는 형식이다. 현재 스택 서비스는 수도권 소재의 일부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음 해 상반기에는 전국 아파트를 대상으로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인디드랩 정요한 대표는 “팬더믹 이후 변화하는 주거 문화 속에서 실거주에 가장 영향력 있는 환경 성능 분석 데이터로 모두에게 유익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거주할 집을 탐색하는 새로운 판단 기준을 마련하고 주거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스택 서비스 상용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쉬업엔젤스 최윤경 파트너는 “최근 부동산 시장은 ICT 기술을 적용한 프롭테크 기술이 도입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인디드랩은 환경 성능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프롭테크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매쉬업엔젤스는 2013년에 설립한 ICT 분야에 특화된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다. 현재 TIPS 운영사로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스타일쉐어, 넛지헬스케어(캐시워크), 핀다, 눔, 휴먼스케이프, 엔코드(디코드), 시프티, 옴니어스, 튜링(수학대왕), 에스테이트클라우드(우대빵) 등 14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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