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쥔 샤오미 CEO “전기차 연간 1,000만 대 이상 출하 목표”
샤오미(小米) CEO 레이쥔(雷军)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샤오미 전기차에 대해 언급한 것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레이쥔은 “전기차는 가솔린 차량에 비해 제조 문턱이 낮다”고 언급하며 지능화, 소프트웨어 및 사용자 경험을 핵심으로 하는 일종의 가전제품과 같다고 비유했다. 그는 “전기차 산업이 무르익으면 세계 5대 브랜드가 8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며 “샤오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5위 안에 들어야 하고 연간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지난해 3월 전기차 사업 진출 선언 후 9월에 ‘샤오미자동차유한공사(小米汽车有限公司)’를 정식 설립했다. 샤오미는 전기차 사업 진출 발표 후 자율주행기업 딥모션(DeepMotion, 深动科技)을 인수했으며, 자율주행 스타트업 종무커지(纵目科技), 라이다 센서 개발기업 허싸이커지(禾赛科技), 4D 이미징 레이더기업 지오메트리칼-PAL(Geometrical-PAL, 几何伙伴), 배터리제조 기업 SVOLT(蜂巢能源), 리튬 공급사 간펑리튬(赣锋锂电), 자율주행 부품 기업 하이보(HIBO, 海之博电子), 아날로그 및 혼합 신호칩 설계 기업 쥐신웨이전자(聚芯微电子), 스마트 주차관리 시스템기업 에이아이파크(AIPARK, 爱泊车)에 투자를 단행했다.
샤오미의 2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 전기차 등 혁신 사업비 지출은 6억 1,100만 위안(약 1,209억원) 규모이다. 자율주행에 이미 500명 이상의 연구개발 팀이 편성되어 있으며 자체 알고리즘 기술 배치 전략 및 자율주행 분야 1차 연구 개발 계획에 33억 위안(약 6,530억원)을 투입했다.
한편 샤오미는 배터리 공급업체로 CATL(宁德时代)과 BYD(比亚迪)를 확정지었으며 올해 3분기에 샘플카를 선보이고 2024년 상반기에 정식으로 양산에 들어가 2024년 말 혹은 2025년에 차량을 인도할 계획이다.
중국 스포츠 브랜드 ‘리닝’, 일본 군복 디자인 논란
중국 스포츠 브랜드 리닝(李宁)이 최근 일본 군복 디자인 논란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9월 20일 리닝이 후베이 징먼장허공항(荆门漳河机场)에서 진행한 ‘꿈을 쫓다(逐梦行)’라는 콘셉트의 런웨이 행사였다.
누리꾼들은 귀덮개가 달려있는 모자가 과거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군복을 연상시킨다고 비판했다. 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글은 “나는 리닝을 국산 제품으로 생각했는데 리닝은 나를 대좌(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대령)로 만들었다.”였으며 리닝의 현재 대표가 중국계 일본인인 것을 공격 포인트로 삼기도 했다.
사건 초기 리닝은 바로 대응하지 않았으며 리닝 전자상거래부문 사장 펑예(冯晔)가 중국판 카카오스토리 모멘트(Moment, 朋友圈)에 올린 사진과 글이 논란을 키웠다. 펑예는 “우리 소비자들은 중국 문화에 대한 교육지식 전승이 부족하다. 소비자들이 오독을 피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라고 적었다. 소비자들을 무식한 사람들로 취급한 그의 글이 전해지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중국 소비자들은 교육 당할 필요가 없다.”면서 불매운동 조짐이 보였다.
상황의 심각성을 느낀 리닝측은 이후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꿈을 쫓다’ 시리즈는 조종사 장비에서 영감을 얻어 비행을 주제로 디자인되었으며 논란이 되고 있는 비행모 디자인은 중국 고대 투구, 야외용 모자에서 따온 것으로 방풍, 보온 등의 기능을 겸비해 야외활동에 적합하게 만들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리닝은 중국 체조영웅 리닝이 1990년에 설립한 기업으로, 2018년 뉴욕 패션위크 무대에 오른 뒤 ‘궈차오(国潮, 애국 쇼핑 트렌드)’ 브랜드로 부상했다. 2022년 상반기 리닝(Lining, 李宁)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7% 증가한 124억 900만 위안(약 2조 4,548억원)이다.
회계부정으로 사임한 전 루이싱커피 창업자, 다시 커피시장에 도전장
전 루이싱커피(Luckin coffee, 瑞幸咖啡) 창업자 루정야오(陆正耀)와 전 CEO 첸즈야(钱治亚)가 다시한번 커피시장에 도전한다.
두 사람은 중국판 카카오스토리 모멘트(Moment, 朋友圈)에 “코티커피(Cotti coffee, 库迪咖啡)가 푸저우(福州) IFC에 첫 매장을 오픈한다”고 밝히며 ‘커피 드림팀 재출정’이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코티커피가 카타르월드컵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의 중국 지역 스폰서가 됐다”고 밝혔다.
코티커피는 지난 5월 정식 설립되었으며 법정대리인은 첸즈야이다. 코디커피의 핵심 경영진은 중국 차량호출플랫폼 선저우요우처(神州优车)와 루이싱커피에서 일했던 옛 팀원들이다.
2017년에 설립된 루이싱커피는 설립 2년 만인 2019년 말 중국 내 4,507개의 매장을 오픈하며 스타벅스를 위협하는 토종기업으로 각광받았다. 스타벅스를 연상시키는 제품군과 저렴한 가격, 그리고 스마트폰 앱 주문을 통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넓혔다. 이를 발판으로 2019년 5월 나스닥에 상장해 5억 6,100만 달러(약 8,081억원)를 공모하며 데뷔했다. 하지만 2020년 4월 회계부정이 드러나면서 루정야오와 첸즈야는 루이싱을 떠났다. 루이싱을 떠난 루정야오는 식당 브랜드 취샤오미엔(趣小面)과 밀키트 브랜드 서젠공팡(舌尖工坊)을 오픈했으나 그다지 큰 인기를 끌지 못했고 매장을 닫았다.
중국 커피시장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다. 아이미디어(iiMedia, 艾媒)에 따르면, 2021년 중국 커피시장 규모는 3,817억 위안(약 75조원)이며 27.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에는 1조 위안(약 19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2년 온라인 커피 트렌드’에 따르면, 인당 평균 소비 커피량은 2018년 5.2잔에서 2021년 7.9잔으로 늘어났으며 2022년에는 8.8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주 커피 구매 소비자는 전체 커피 구매 소비자의 60% 이상이며 매일 커피 구매 소비자는 약 20%에 달한다.
그러나 시장 상황은 루정야오가 루이싱커피를 오픈하던 당시와는 많이 다르다. 최근 몇 년간 시소커피(Seesaw Coffee), 매너커피(Manner Coffee), 엠스탠드(M Stand) 등 중국 토종커피 브랜드들이 루이싱을 이어 커피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크로스오버도 두드러진다. 국영기업 중국우정(中国邮政, 차이나포스트), 페트로차이나(CNPC, 中石油), 시노펙(Sinopec, 中石化)도 이 시장에 진출했다. 또한 160년 된 만두전문 브랜드 고우부리(狗不理), 350년 된 중의약 브랜드 통런탕(同仁堂), 스포츠 브랜드 리닝 등도 앞다투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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