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TIPS] 코르카, 플래튼, 디플에이치알, 스카이링크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는 스타트업을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함께 발굴해 지원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은 기술적으로 검증되었단 평가를 받는다. 최근 한 달(대외 공개 기준) 다수의 스타트업이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
코르카
AI 연구개발 전문팀 ‘코르카(대표이사 정영현)’의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기술 연구개발’이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 이번 선정을 통해 코르카는 2년간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지난해 10월 설립된 코르카는 AI 기반 ‘e커머스 광고 추천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으로서, 리테일 기업의 자체 보유 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안할 수 있도록 광고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개별 소비자의 쿠키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과 차별화되며 소비자에게는 개인정보의 보호가 강화된다는 이점을, 그리고 광고주에게는 소비자의 피로도를 낮추면서도 타겟팅을 정교화해 클릭에서 구매까지의 연결율을 높인다는 이점을 제공한다.
코르카는 기존 리테일 분야와 광고 분야의 비즈니스를 위한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며 애드테크(Ad-Tech) 기술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선행 연구 성과를 솔루션 개발에 반영하고 고도화된 수학적 통계 이론을 적용함으로써 추천 모델의 성능을 강화할 구체적 계획을 각 평가 단계에서 입증했다.
코르카는 팁스(TIPS) 연구 과제를 통해 애드테크 기술과 소비자 빅데이터를 연결한다. 업계 통계에 따르면 현재 해외(미국) 전체 마케팅 시장 중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비율이 82%에 육박하며, ‘리테일 미디어’를 도입할 국내 e커머스 시장의 규모는 2020년 기준 159조원으로, 전체 소매시장 대비 33.7%를 차지하고 있다. 코르카는 시장의 잠재력을 빠르게 인지하고 흐름에 대응하고자 ‘대기업 뿐 아니라 다양한 규모의 기업에서 손쉽게 적용하여 광고 비용 절감과 광고 효율 상승이라는 일석이조의 강점을 누릴 수 있는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빅데이터 기반 AI 기술을 연구 개발한다.
최근 다양한 기업체의 리테일 미디어 기술 도입 요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이는 고도의 기술력을 요할 뿐 아니라 광고 및 마케팅 시장의 특성까지 복합적으로 반영되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자체 기술 개발이 어려우며 전문 IT 솔루션 개발 기업조차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코르카는 이러한 복합적 요건을 충족하는 머신러닝 기술 기반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을 선보이고, e커머스 환경에서의 실시간 소비자 데이터 수집 기능까지 제공해 다양한 기업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정영현 대표는 “코르카는 우수한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신 AI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며, “코르카의 독자적인 리서치 역량과 수학적 알고리즘 적용을 통해 더욱 효과적인 광고를 제안함으로써 광고 서비스 사업 수익구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팁스(TIPS) 운영사 본엔젤스 강석흔 대표는 “이번 연구개발은 리테일 업계에서 기대하는 초 개인화 추천이 가능케 할 것”이며, “리테일 산업 전반의 수익구조 개편과 국내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전했다. 또한, “비즈니스 컨설팅, 멘토링 및 네트워킹을 통해 코르카의 사업화를 지원할 것이며, 나아가 코르카의 글로벌 진출과 후속 투자를 지원할 예정”임을 밝혔다.
플래튼
한정판 발매정보 플랫폼 ‘슈프라이즈’를 운영하는 플래튼이 팁스에 선정됐다. 이번 팁스 선정은 플래튼의 프리 A 라운드 투자사이자 팁스 운용사인 스프링캠프를 통해 이루어졌다.
플래튼이 운영하는 ‘슈프라이즈’ 서비스는 폐쇄적인 전세계의 한정판 발매 정보를 가장 빠르고 쉽게 사용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그간 사용자들이 겪던 응모 과정의 불편함을 해결했으며, 한정판 제품의 발매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월간 90만명이 방문하며 약 3,900만개의 방대한 응모 데이터가 만들어지는 서비스로 성장했다.
특히, 이번 팁스 선정에서는 플래튼이 보유한 전세계 발매정보 모니터링 기술의 자동화와 사용자들에 맞춤화된 콘텐츠 역량을 통해 유료 마케팅 없이도 빠르게 성장해온 팀의 역량을 인정 받았다.
플래튼 이상인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을 계기로, 기존 사용자들의 누적된 응모 데이터와 시세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들의 취향을 분석해 사용자에 맞는 보다 정교한 실시간 발매 정보 알림과 상품 추천을 제공할 것”이라며, “현재 국내 최고 수준의 발매정보 모니터링 기술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더욱 강화해 팁스를 통해 글로벌 사용자들 또한 확보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디플에이치알
글로벌 생산·기능직 인력 채용 플랫폼 ‘고초대졸닷컴’을 운영하는 디플에이치알이 팁스에 선정됐다.
고초대졸닷컴은 생산·기능직을 중심으로 취업 정보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생산·기능직 인력 채용 플랫폼이다. 취업 전과정 지원으로 구직자를 모으고 있으며, 기업 입장에서는 구직자 스펙 데이터 기반의 빠르고 효율적인 채용을 가능케 한다.
고초대졸닷컴은 기업 정보 위주의 기존 플랫폼과 다르게 공장 정보 위주다. 40만건의 공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장 별 성비, 통근버스, 기숙사, 노동조합, 연봉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디플에이치알은 포항공대 출신의 학부생 4명이 창업한 회사로, 설립 3주만에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KDB 스타트업 프로그램 우수상 수상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최근 ‘2022 컴업스타즈 루키리그’에서는 22.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박중우 디플에이치알 대표는 “이번 팁스 사업 선정을 통해서 대화형 텍스트로부터 자동으로 기업 정보를 추출하고 평판을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생산·기능직 관련 데이터를 폭발적으로 쌓는 루프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앞으로 생산·기능직 채용을 시작으로 인력 및 산업을 트래킹하고 글로벌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스카이링크
노코드 테크 스타트업 스카이링크가 팁스에 선정됐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및 네이버 출신 개발 전문가들이 모여 제작한 웨이브온은 급증하는 소프트웨어 니즈와 비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 및 기업이 코드 없이도 비즈니스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제작할 수 있는 스카이링크에서 만든 서비스다. 마케팅용 툴 및 업무 자동화를 위한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실제로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SaaS 수준의 소프트웨어를 개발 전문 인력 없이 제작할 수 있다.
네이버 스노우의 자회사인 스프링캠프 VC로부터 올해 4월 투자를 받아 설립되었으며 창업 후 4달 만에 추천을 받아 팁스에 지원 및 선정되었고, 30곳 이상의 대기업 및 기관을 고객으로 유치하였다. 또한 해당 VC 가 운영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마무리하여 12월 후속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공완식 스카이링크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비 전문가도 쉽게 SaaS 수준의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개인 및 기업 내부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내년에는 글로벌 진출을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