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 배치 19기 데모데이 성료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11월 3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배치 19기 데모데이(‘SparkLabs Demoday X)’를 개최했다.
2012년 설립된 스파크랩은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특화된 액셀러레이터다. 발란, 원티드랩, H2O호스피탈리티, 엔씽, 스파크플러스 등 우수 스타트업 270여 개에 투자했으며 이들 포트폴리오사의 총 후속 투자 유치 금액은 2021년 12월 결산 기준 총 1.3조 원, 총 기업 가치는 6.7조 원에 달한다. 현재 약 11개 사가 미국, 영국, 일본, 중동,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해 사업을 성장시키고 있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운영뿐만 아니라 벤처캐피탈 투자도 활발하다. 또한 자체 운용 펀드와 모태펀드 기술기업 첫걸음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기부 팁스 및 시드팁스 운영사로 활동 중이다. 스파크랩을 통해 중기부 팁스에 선정된 기업은 총 43곳이다.
이번 데모데이는 코로나19 이후 3년여 만에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물류, 커뮤니티, 펫테크,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무대에는 지지큐컴퍼니(지지큐), 투스노트, 핸들(카머스), 연고링(케빈의클럽), 제트커머스코퍼레이션(패스켓), 엑스크루, 스펙터, 스파크펫(놀로), 로지스팟, 민트NFT 등 다양한 분야의 10개 스타트업의 창업자가 무대에 올라 관계자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날 디즈니플러스의 최고 히트작인 ‘만달로리안’, ‘북 오브 보바 펫’, 마블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리즈 등에 출연한 배우 밍나 웬과 미국프로풋볼(NFL) 최고의 러닝백으로 꼽히는 선수 마숀 린치도 각각 콘텐트, 스포츠 분야 전문가로서 참여했다. 특히 SK그룹 회장 최태원이 <미래 기업 가치 창출의 핵심: 고객과의 관계, 스토리, 그리고 신뢰>를 주제로 이한주 대표와 노변정담에 나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경기 불황기에는 변화하는 시장을 보면서 기회를 탐색하는 과정이 중요하며, ESG 관점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투자자를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창업자들에게 조언했다. 미국프로풋볼(NFL) 최고의 러닝백으로 꼽히는 선수 마숀 린치는 창업가로서 무대에 올라 본인의 경험담을 공유했다. 마숀 린치는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비스트모드 벤처스를 설립, 운영 중으로 이를 계기로 스파크랩과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며 “꿈을 가진 이들이 인종, 환경에 상관없이 꿈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디즈니플러스의 최고 히트작인 ‘만달로리안’, ‘북 오브 보바 펫’,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리즈 등에 출연한 아시안계 액션 배우 밍나 웬도 무대에 올라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기업을 위한 조언을 나눴다.
김호민 스파크랩 공동대표는 “투자업계 내에서 우수한 스타트업을 잡기 위한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창업자에게는 기술을 활용한 스케일업을 요구하며 정작 우리 스스로는 정체되고 있지 않는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라며, “스파크랩의 다음 목표는 AI 기술을 활용한 자체 통합 플랫폼의 개발로 최신 투자 트렌드, 최적 투자자 및 펀드 매칭 추천, 후속 투자 유치 기회 알림 기능 등 AC, VC업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파크랩 김유진 공동대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초기 창업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스파크랩은 10주년을 맞은 만큼 현재에 머물기 보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액셀러레이터 업의 본질에 집중하고, 초기 창업자의 성장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로서의 역할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파크랩은 데모데이에 앞서 웹3를 주제로 한 ‘웹3 서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웹3 서울 컨퍼런스에서는 다양한 국가를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패션,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등의 사업 분야에 웹3를 접목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며 산업을 혁신하고 있는 창업자 및 업계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실사례를 통해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나눴다.
대표 연사로 프랑스 브랜드 ‘발망’의 CMO인 탁삼피 디즈,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NFT 접목을 돕고 있는 민트NFT의 창업자인 제임스 선 등이 참여하여 웹3와 패션 산업의 혁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밖에 제프 클레비어 ‘언콕캐피탈’ 창업자 및 매니징 파트너 전후석, 전 다큐멘터리 감독 매기 츄이, ‘아시안 허슬 네트워크’ 공동창업자 및 COO 프랭크 미한, ‘스파크랩 그룹’ 공동창업자 제이슨 마, ‘이스트 미디어’ 공동창업자 및 CEO 로렌조 알브리기, ‘라블라코’ 공동창업자 및 CEO 대표 신재혁, ‘블로코’ 총괄부사장 및 COO 김희관 ‘더블미’ 창업자 등이 연사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