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애드테크 기업 아드리엘의 엄수원 대표가 ‘컴업(COMEUP) 2022’에서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스타트업들에게 경험에 근거한 조언을 들려줬다.
엄수원 대표는 10일 컴업 2022 2일차에 장현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매니저가 진행한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생존기’ 섹션에 윤세원 데이블 CGO와 함께 연사로 출연했다. 해외 시장을 준비하는 스타트업 관계자들에게 아드리엘의 글로벌 진출 배경과 시행착오, 그 과정에서 얻은 성과와 노하우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엄 대표는 ‘한국에서 창업한 후 해외에 진출한다’는 개념보다는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에 맞게 회사를 세팅했고, 자신의 분야인 SaaS, 애드테크에서 한발 앞서 있는 미국과 유럽 회사들을 많이 참고했다고 말했다. 물리적 거리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들은 것이 주효했는데, 서비스의 장단점에 대해 명확한 피드백은 물론, 글로벌 경쟁사에 대한 정보, 해외 시장의 경쟁 구도 등 글로벌 공략에 필요한 핵심 정보도 얻었다는 것이다.
엄 대표는 사실상 ‘첩보원’이었던 해외 고객들과 직접 만나고 실시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아드리엘의 경영진들과 함께 내년에 미국으로 이주한다고 밝히면서, 스타트업 관계자들 특히 마케터들에게 당부를 잊지 않았다. “혹한기를 견디고 생존과 성장을 동시에 좇아야 하는 스타트업들은 발품을 더 많이 팔아야 한다. 다양한 플랫폼과 컨텐츠로 우리 회사를 다방면에 알리고 실험하며 그 성과들을 잘 분석한다면, 우리 회사의 고객들이 어디에 있는지 잘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컴업 2022는 우수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국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 교류하는 장이다. 2019년부터 매년 5만여 명의 참가자가 방문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로, 올해에는 국내외 15개국 이상의 혁신 스타트업 투자자와 창업 관계자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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