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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개발자를 잇는 연결고리, ‘DevRel’이란?

‘개발자 전성시대’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요즘, IT 업계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DevRel(데브렐)’입니다. 대기업에서 DevRel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하는가 하면, 개발자가 일하기 좋은 기업의 조건으로 DevRel이 꼽히기도 합니다. DevRel이 정확히 무엇이길래 그렇게 중요하다는 걸까요?

‘PR(Public Relations)’이 일반 대중에게 기업이나 브랜드를 알리고 홍보하는 활동이라면, DevRel은 개발자를 대상으로 기업의 기술과 제품, 서비스를 알리는 활동입니다. 실리콘밸리에서 개발자가 주된 고객인 IT 기업들이 포럼이나 SNS,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잠재 고객에게 자신들의 제품과 기술을 자연스럽게 홍보하는 형태로 시작되었죠. IBM,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에서는 2000년대부터 DevRel 전담 조직을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DevRel 활동의 형태도 다양한데요,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개발자 대상 행사 기획·운영 : 컨퍼런스, 세미나, 워크숍, 밋업 등 기업의 기술을 소개하는 행사를 통해 외부 개발자와의 접점을 넓힙니다.

• 기술 커뮤니케이션 : 기술 문서 등을 통해 사용자를 위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기업의 기술적 역량과 비전을 외부에 알립니다.

• 커뮤니티 운영 :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커뮤니티를 기획·운영함으로써 인지도를 높이고,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수집해 제품 개선에 활용합니다. 또한, 커뮤니티 구성원들끼리 교류하며 기술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 개발 문화 홍보 : 기술 블로그나 SNS 등을 통해 기업의 개발 문화를 외부에 소개하고, 이를 통해 제품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는 동시에 외부 개발자들과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힙니다.

DevRel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생소한 분야였지만, 최근 DevRel 전담팀을 운영하거나 담당자를 채용하는 기업이 부쩍 늘었습니다. 주로 개발자를 적극 채용하고, 좋은 개발 문화를 갖추기 위해 DevRel 활동을 전개하는 경우가 많죠.

이에 따라 여러 기업에서 자사의 개발 문화나 기술 수준을 알리는 컨퍼런스를 열고, 개발 인재를 육성·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동시에 내부에 있는 개발자들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 문화를 조성하고, 성장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원티드랩은 어떻게 DevRel을 해나가고 있을까요?

개발자를 핵심 고객으로 두고 있는 만큼, 원티드랩도 DevRel을 적극 활용합니다. 기술 교육이나 행사, 콘텐츠를 제공해 개발자들의 성장을 돕고, 자체 커뮤니티를 통해 외부 개발자들에게 서비스 관련 소식을 알리고 개선 피드백을 수집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9월에는 FastAPI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모여 개발자들에게 기술 사용 경험을 공유하는 ‘Fast API 밋업’을 열었습니다. 지식 전달을 넘어 FastAPI라는 기술을 매개로 기업과 개발자를 연결하는 자리였죠.

Fast API 밋업 현장

그 밖에도 파이콘 후원사 참여, AWS 게임데이 개최 등을 진행하며 내·외부 개발자들의 성장을 돕습니다. 개발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 ‘Wanted Dev Crew’를 통해 개발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연스러운 네트워킹 기회를 마련하기도 하죠. 앞으로는 원티드랩이 지닌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여러 기업의 기술과 개발 문화를 함께 전하는 대규모 컨퍼런스를 열고자 합니다.

오늘은 IT 업계에서 주목받는 키워드 ‘DevRel’의 의미를 알아보고, 원티드랩의 DevRel 활동을 간단히 소개했습니다. 앞으로도 원티드랩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이 각자의 방식으로 개발자들과 관계를 맺으며 건강한 개발 생태계를 만들어가길 기대해봅니다.

원문: 원티드가 개발자들과 가까워지는 법 (Interview. 원티드랩 DevRel 매니저 장명희) 

choi나다운 일의 시작 원티드랩 / 원티드랩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하고, 기업 문화와 채용브랜딩에 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외부 전문가 혹은 필진이 플래텀에 기고한 글입니다. 외부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고문의 editor@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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