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ESG 스타트업 ‘제클린’,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투자 유치
ESG 스타트업 제클린이 서울대학교기술지주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이다.
제클린은 제주 숙박업소 침구케어 서비스를 운영하던 중 상당수의 숙박침구가 온전한 상태로 버려진다는 것을 발견해 최근 ESG경영에 몰두하고 있다. 숙박업소에서 사용하던 침구 상태가 조금만 나빠져도 곧바로 폐기돼 환경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제클린이 나서 버려진 숙박침구를 재사용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앞서, 제클린은 지난 9월 제주의 대형 호텔, 섬유소재 기업 등과 숙박업계의 친환경 경영 활동 확대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특히, 섬유 신소재 개발기업인 태광산업과 협력해 면 100% 재활용 수건인 RE;TOWEL(리타올)을 출시했다.
서울대기술지주 목승환 대표는 “제클린은 국내·외에서 사례를 찾기 힘든 숙박침구의 공급-세탁-케어-재생을 순환경제 형태로 이끌어낸 스타트업”이라며 “제클린이 지난 5년 동안 제주에서 성장하는 것을 지켜봤고 향후 전국구와 해외 진출 가능성이 엿보여 소셜임팩트 차원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평가했다.
제클린 차승수 대표는 “이번 투자에 만족하지 않고 협력 사업자와 자체 R&D를 바탕으로 버려지는 면제품, 침구, 타월의 재생 제품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더 많은 대형 호텔은 물론 중소형 숙박업소들이 자연스럽게 ESG 경영에 동참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