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벤처스, PaaS 스타트업 ‘클라우드타입’에 투자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가 컨테이너 기반의 PaaS(Platform as a Service) 스타트업 ‘클라우드타입(Cloudtype)’에 투자했다.
PaaS(Platform as a Service)는 인프라 수준의 가상클라우드 컴퓨팅(IaaS) 위에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발 환경(Platform)을 미리 구축해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서버 인프라를 다루는 클라우드 분야는 주로 IT 대기업들이 경쟁하는 시장으로, 스타트업의 진출이 쉽지 않은 분야였다. 그러나 ‘쿠버네티스(kubernetes)’ 등과 같은 오픈소스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하는 스타트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클라우드타입’은 복잡한 인프라 구축 과정 없이 바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출시할 수 있는 개발자 중심의 구독형 PaaS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헤로쿠(Heroku)’ 를 비롯해 Vercel, Netlify, Render 등 개발자를 위한 간편한 PaaS 서비스가 이미 출시되어 있지만, 한국 서버를 지원하지 않아 국내 개발자들이 사용하기에 불편하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클라우드타입’은 한국 서버 및 한국어 문서를 지원할뿐 아니라 글로벌 PaaS 기업들의 서비스들과 동등한 기술 수준과 경쟁력 있는 UX/UI를 구현해 냈다. 또한 AWS 등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때의 복잡한 설치 및 설정 과정을 자동화했다. 실제로 ‘클라우드 타입’은 AWS 등을 활용한 기존 방식의 세팅과 비교했을 때 소요시간 2~10시간을 10분 이내로, 15단계 이상의 필요 단계 수를 2단계로 낮추는 등 개발자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Node.js, Java, Python 등 14개의 프로그래밍 언어 및 런타임 환경과 React, Vue 등 19개의 프론트엔드 프레임워크도 간편하게 배포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타입’은 개발자와 비개발자 사이의 협업 툴로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클라우드타입의 깃허브를 통한 간편한 배포방식과 팀 단위의 대시보드 및 자동 생성되는 미리보기 주소를 통해 누구나 개발 진행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개발자와 비개발직군 팀원 사이의 효율적인 협업이 가능하다.
클라우드타입의 조재욱 대표는 “개발자들이 인프라 걱정 없이 개발과 테스트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개발자 중심의 클라우드가 앞으로의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이슈관리 등 다른 업무용 SaaS 와의 연동 등 개발자와 비개발자의 협업 기능을 중심으로 서비스 고도화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투자를 주도한 더벤처스 김철우 대표는 “글로벌 PaaS와 경쟁해도 손색이 없는 좋은 팀을 발견하게 되어 기쁘다”며, “스타트업과 개인 개발자를 중심으로 국내 가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등 성장 속도가 빠르고 사용자 반응도 좋아 가까운 시일내에 동북아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지역으로도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