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전문 브랜드 ‘삼분의일’이 수면 데이터 기술 회사 ‘바이텔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2015년 설립된 바이텔스는 수면 상태 측정 센서를 개발, 판매하는 기업으로 국내와 미국에 법인을 두고 있다. 바이텔스의 수면 측정 센서는 침대 밑에 설치만 하면, 수면 시 뒤척임, 수면 시간, 시간당 호흡수 등의 수면 생체 데이터뿐만 아니라 시간당 코골이 횟수 및 정보를 정밀하게 측정해 수면 무호흡증 여부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이 같은 기능 덕분에 바이텔스는 미국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4만 달러의 펀딩을 받았다.
삼분의일이 바이텔스를 인수한 배경은 슬립테크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기술 경쟁력 강화이다. 삼분의일은 바이텔스가 보유한 수면 데이터 측정기술 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증 검출 알고리즘 기술력에 주목했다. 바이텔스 수면 센서는 각종 성인병을 야기시키고 적극적인 의료적 치료가 필요한 수면 무호흡증 여부를 이용자에게 제공해 이용자 스스로 수면 장애 문제를 인지할 수 있게 한다. 이로써, 수면을 영양제와 운동처럼 웰니스 관점에서 의료적 치료를 거치기 전에 일상에서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슬립테크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분의일은 이번 인수를 통해 올 1분기에 선보일 슬립테크 첫 제품인 ‘스마트 매트리스’에 바이텔스 기술력을 적용할 계획이다. 삼분의일은 ‘스마트 매트리스’에 바이텔스의 수면센서를 부착하여 다양한 수면 측정 데이터를 진단하고, 이에 따른 이용자 개인에 맞는 수면 최적화 온도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전주훈 삼분의일 대표는 “바이텔스 수면 센서는 이용자 스스로 수면 장애 문제를 알 수 있도록 돕는 국내 유일의 제품이다”며 “바이텔스 인수로 미래 수면 시장의 청사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삼분의일은 슬립테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면 연구 센터를 새롭게 신설하고 바이텔스의 박찬용 대표를 센터장으로 영입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책임 연구원을 거쳐 2015년 바이텔스를 창업한 박 대표는 2021년부터 성균관대학교에서 수면 디지털치료제 (DTx) 연구 교수를 겸임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수면 데이터 기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박 대표는 삼분의일에서 불면증을 앱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디지털치료제(DTx)를 개발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독보적인 슬립테크 제품을 연구해온 삼분의일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며 “수면을 개선하는 기술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수면문제를 일상에서 풀어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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