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테크스타트업 ‘플루토랩스’가 45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시리즈에는 HGI, JB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서울투자파트너스, 비하이 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플루토랩스는 과학기술 연구자들이 기존 논문들을 살피느라 새로운 연구에 빠르게 집중하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했다. 싸이냅스(Scinapse)는 연구자 중심의 논문 분석 및 검색 서비스다. AI기술로 자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에 기반을 뒀다. 연구자들이 나날이 쌓이는 과학기술 지식들 중에서 필요한 부분을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환경을 개선했다. 해당 분야에 대한 연구자는 물론, 그 밖의 다양한 관련 정보도 함께 보여준다. 많은 논문을 일일이 다 읽지 않고도 필요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HGI 김진주 상무는 “플루토랩스는 제대로 된 학술데이터 시스템이 없어 세계의 연구자들이 시간과 노력을 불필요하게 쓰고 있다는 문제를 해결한다. 글로벌 수준의 문제를 탁월하게 풀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을 구축한 팀의 역량을 높게 평가해, 앞으로도 충분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플루토랩스는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다양한 분석 보고서도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플루토랩스의 보고서가 미래신성장 사업 분야 및 신기술 동향 파악에 도움이 되었다고 판단, 포스코기술투자를 통해 투자를 결정했다. 박재우 책임심사역은 “기업들이 플루토랩스의 데이터분석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연구방향을 설계하고 나아가 연구원 채용에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고 말했다.
싸이냅스의 해외 접속 사용자의 수는 2022년 기준 135만 명을 넘는다. 국내 사용자 수의 44배에 달한다. NASA, 하버드, MIT 등 저명한 연구기관에서도 이용한다.
유준선 플루토랩스 대표는 “과학기술 발전이 고도화되어 있다고 하지만 사실 인류의 과제를 제때 해결하기에는 기술 발전의 속도가 느려진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투자로 논문 내 정확한 연구 정보를 포함하는 검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이 실렸다. 연구자들이 활발히 협업해 창의적인 연구가 이루어지도록 돕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