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형 게이밍 플랫폼 ‘체프’, 더벤처스 등에서 투자유치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가 구독 기반 글로벌 게이밍 플랫폼 ‘체프게임즈’를 운영하고 있는 ‘체프’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필로소피아벤처스의 리드로 공동투자를 진행했으며 금액은 비공개이다.
현 게임 시장은 극소수의 대형 개발사 게임이 업계 매출 상당을 독점하는 롱테일 문제를 겪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출시되는 연간 PC 게임 중 96%는 인디게임 장르지만, 매출 비중은 전체 시장의 28%에 그친다. 이는 PC 게임은 결제 전 게임 체험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용자가 유명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나 이전의 경험이 있는 게임을 구매하는 경향이 짙은 것에 기인한다. 결국 유명 IP가 없는 중소 개발사의 게임들은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지출해 사용자를 확보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체프게임즈’는 단건 구매 및 설치 방식이 아닌 구독형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게임 구매에 대한 장벽을 없애 게임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디게임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클라우드 게이밍 솔루션을 통해 모든 게임을 완전 무설치 방식으로 브라우저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중이며, 사용자들이 게임을 단건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게임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체프게임즈는 인디게임 및 하이퍼캐주얼 장르를 중심으로 매월 신규 게임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1,000가지 이상의 게임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체프게임즈는 게임 이용 시간을 기반으로 개발사와 수익을 공유 방식을 통해 다양한 인디게임 콘텐츠를 유입시키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개발사가 게임의 퀄리티 향상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고, 사용자는 고품질의 다양한 게임을 경험할 수 있어, 상호 윈윈(win-win)의 선순환 게임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체프의 여호정 대표는 “체프게임즈와 함께 하면, 사용자는 저렴한 구독료 지불만으로도 폭 넓은 게임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고 개발사는 플랫폼 입점을 통해 사용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사용자와 개발사 모두를 만족시키는 클라우드 게이밍의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필로소피아벤처스 오영택 이사는 “여호정 공동 대표는 라프텔에서 성공적으로 사업 전략을 이끌었고, 김민준 공동 대표 역시 같은 회사에서 개발 조직 리더십을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라고 말했다.
더벤처스 김철우 대표는 “글로벌 클라우드 게이밍이 2022년 3조원에서 2025년 약 12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폭발적인 수요를 가진 시장인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체프게임즈는 충분한 콘텐츠 수급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이미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는 팀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