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텐센트, 핀둬둬, 메이투안 실적 발표
텐센트, 2022년 4분기 및 전체 실적 발표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Tecent, 腾讯)가 발표한 2022년 4분기와 전체 실적에 따르면, 회사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 증가한 1,449억 5천만 위안(약 27조원)이며 비일반회계기준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297억 1천만 위안(약 5조 6,235억원)이다. 연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 감소한 5,545억 5,200만 위안(약 104조원)이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한 1,882억 위안(약 35조원)이다.
4분기 게임과 소셜네트워크 유료가입자 매출을 포함한 부가가치서비스(VAS)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한 704억 위안(약 13조원)이었으며, 연간 매출은 2,875억 6,500만 위안(약 54조원) 규모였다. 그 중 게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2.3% 감소한 418억 위안(약 7조 9,077억원)으로 중국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 감소한 279억 위안(약 5조 2,781억원)이며 해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 증가한 139억 위안(약 2조 6,302억원)이다. 게임 매출의 감소는 중국 정부의 미성년자 보호 정책으로 인한 게임 규제 여파다. 텐센트는 2021년 5월 이후 6개 신규 판호를 지난해 11월에서야 발급받았다.
중국내에서 게임이 부진한 사이 해외 매출은 성장세를 보였다. <발로란트(Valorant)>와 <리그 오브 레전드>가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신작 <승리의 여신: 니케>와 <워해머 40,000: 다크타이드>가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11월에 출시된 <승리의 여신: 니케>는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우리나라, 일본, 태국, 태나다 등에서 상위권에 올랐으며 출시 3주 만에 1억 달러(약 1,302억원)의 수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3월 8일에는 지난해 152억 위안(약 2조 8,762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텐센트의 스테디셀러 왕자영요(王者荣耀, Honor of Kings) 글로벌 버전을 브라질에서 출시하기도 했다.
소셜네트워크 유료가입자 매출을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한 286억 위안(약 5조 4,119억원)으로 유료가입자수는 전년동기대비 0.05% 증가한 2억 3,400만 명이다. 텐센트 비디오(腾讯视频)의 가격인상으로 유료가입자수가 1억 1,900만 명으로 감소했다. 텐센트는 올해 1분기에 텐센트 비디오의 자체 제작 드라마 삼체(三体)와 텐센트 뮤직(腾讯音乐)의 유료 가입자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4.6% 증가한 247억 위안(약 4조 6,739억원)이다. 그 중SNS와 기타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6% 증가한 214억 위안(약 4조 495억원)이며 매체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33억 위안(약 6,244억원)이다. 지난해 7월부터 동영상 서비스 스핀하오(视频号)에서 스트리밍 광고를 시작하고 스핀하오 상점 서비스를 시작했다.
핀테크와 기업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472억 위안(약 8조 9,297억원)이다. 빠른 매출 증가세를 보이던 핀테크와 기업서비스 부문은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감소했다. 이는 적자로 사업 규모가 축소된 텐센트 클라우드(腾讯云) 사업 영향이다.
한편 텐센트는 콘퍼런스콜에서 텐센트표 챗GPT 챗봇 출시를 공식 확인하고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텐센트 총재 리우츠핑(刘炽平)는 “텐센트는 AI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있으며 팀과 기술 등 충분한 리소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AI 생성 콘텐츠(AIGC) 기술이 조만간 텐센트 위챗과 QQ 등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만전을 기해야 하기에 제품 출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핀둬둬, 2022년 4분기와 전체 실적 발표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둬둬(拼多多)도 2022년 4분기와 전체 실적을 발표했다. 핀둬둬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한 398억 위안(약 7조 5,297억원)을 기록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429억 5천만 위안(약 8조 1,257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회사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한 91억 위안(약 1조 7,218억원)이며 비일반회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116억 위안(약 2조 1,948억원)이다. 일반주주 귀속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한 94억 5,300만 위안(약 1조 7,886억원)이며 비일반회계기준 일반주주 귀속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한 121억 위안(약 2조 2,894억원)이다.
핀둬둬의 2022년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한 1,306억 위안(약 24조원)이다. 일반주주 귀속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06% 증가한 315억 위안(약 5조 9,598억원)이며 비일반회계기준 일반주주 귀속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86% 증가한 395억 위안(약 7조 4,765억원)이다.
4분기 직영판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한 5,820만 위안(약 110억원)이다. 이전 콘퍼런스콜에서 핀둬둬측은 직영판매는 소비자의 수요에 대한 테스트로 진행되어 중점 사업 분야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 마케팅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309억 6,520만 위안(약 5조 8,629억원) 규모였으며 거래 수수료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한 87억 9,660만 위안(약 1조 6,664억원)이다.
4분기 운영 비용은 전년동기대비 56.87% 증가한 217억 8천만 위안(약 4조 1,260억원)으로 이 중 판매 및 마케팅 지출이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한 177억 3,240만 위안(약 3조 3,592억원)이다. 판촉 및 광고 지출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지난해 미국에 출시한 핀둬둬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가 많은 할인 쿠폰과 혜택을 제공하면서 공격적으로 신규 가입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마케팅에 치중하던 핀둬둬는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4분기 연구개발비는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24억 6,700만 위안(약 467억원)이다.
비록 매출과 순이익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실적 공개 후 핀둬둬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구글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있는 핀둬둬 앱을 ‘보안 우려’로 정지시킨 바 있다.
메이투안, 2022년 4분기와 전체 실적 공개
중국 생활서비스 플랫폼 메이투안(美团)의 2022년 4분기와 전체 실적 발표에 따르면, 회사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4% 증가한 601억 2,800만 위안(약 11조원)이며 조정후 순이익은 8억 2,900만 위안(약 1,570억원)이다. 연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8% 증가한 2,199억 5,400만 위안(약 41조원)이며 조정후 순이익은 28억 2,700만 위안(약 5,354억원) 규모이다.
4분기 핵심 로컬 비즈니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4% 증가한 434억 7,200만 위안(약 8조2,331억원)이다. 연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4% 증가한 1,608억 위안(약 30조원)이다. 2022년 배달서비스 거래량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177억 건으로 음식배달서비스 일간 최대 거래량은 6천만 건이다.
음식 배달 서비스 외에 의약품, 꽃, 일상생활용품, 브랜드 화장품, 스마트폰 등 즉시 배달서비스 수요가 증가하여 4분기 메이투안 산꼬우(美团闪购)의 일일 최대 주문량은 1,100만 건에 달했다.
승차공유 서비스, 동네 공동구매 등 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3.4% 증가한 166억 5,600만 위안(약 3조 1,536억원)이며 영업손실은 전년동기대비 32% 감소한 64억 위안(약 1조 2,113억원)이다. 연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9.3% 증가한 592억 위안(약 11조원)이며 영업손실은 전년동기대비 47.9% 감소한 284억 위안(약 5조 3,755억원)이다.
2022년 12월 말까지 총사용자수는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한 6억 8천만 명이며 활성 판매자수는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한 930만 개이다. 연간 사용자 평균 거래건수는 전년동기대비 14.1% 증가한 40.8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