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배양육 스타트업 셀쿠아, 소풍벤처스 시드 투자 유치
수산배양육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셀쿠아가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셀쿠아는 수산동물 세포를 활용해 수산배양육을 개발하고 세포배양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수산학박사 이상윤 대표와 컴퓨터비전 엔지니어 이상엽 대표와 함께 2021년 8월 창업했다. 세포를 뜻하는 ‘Cell’과 양식을 뜻하는 ‘Aquaculture’를 합하여 ‘세포를 양식하자’는 의미에서 ‘셀쿠아’라는 이름을 붙였다.
셀쿠아는 배양육 생산을 위해서 필수적인 세포배양기술과 세포배양액 개발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수산동물에 특화된 세포 분리 및 배양 방법’, ‘소태아혈청 대체 첨가물 개발’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자체 배양액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셀쿠아는 뱀장어, 살오징어, 미꾸라지 등 6종 수산동물세포를 확보하여 자체 배양육을 개발 중이다.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을 통해 소태아혈청대체 첨가물 시제품을 개발하고, 중소기업 R&D 역량제고사업 등에 선발되는 등 세포배양 원천기술을 인정받고 수산배양육을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수산배양육 제조 공정을 자동화, 간소화하는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셀쿠아 이상윤, 이상엽 공동 대표는 “미세플라스틱, 오폐수 등으로 오염된 해양과 남획으로 파괴된 수산 자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했다. 2025년까지 세포 배양 제품 상용화가 목표다. 현재 확보한 6종 외 수산동물세포로부터 세포배양 기술과 재료를 계속 확보해갈 것”이라며 “이번 투자금은 수산동물 세포배양 기술의 고도화를 위한 인력 확보와 수산배양육 제조 공정을 자동화, 간소화하는 시스템을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풍벤처스 조윤민 파트너는 “대체육 중 배양육은 대부분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에 집중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어류와 갑각류 스타트업도 등장하고 있다. 셀쿠아는 각 대표의 전문성으로 자체 배양육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팀이다. 아직 수산배양육 시장은 초기 시장이고 개발과 제품화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현재 팀이 배양육 시제품을 생산하고 분자 생물학적 분석 장비를 보유하는 등 Lab Scale 단계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 소풍의 기후기술 특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임팩트클라이밋 액셀러레이팅’ 을 통해 선발하고 투자를 진행했다”며 투자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