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청창사 45개팀 선발, 맞춤형 케어로 성장 지원
지난해 첫 민간주도형(투자특화형)으로 운영된 대전 청년창업사관학교가 본격적으로 스타트업 육성·지원에 나섰다.
대전 청창사를 운영하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13기 청창사에 45명의 스타트업 대표를 선발하고 입교식을 열었다.
올해 선발팀은 서울 및 경기권, 강원을 제외한 비수도권 기업을 소재로 ICT·신산업 분야에서 모집됐다. 기술 분야별 분포로는 플랫폼이 15개팀으로 가장 많이 선발된 가운데 하드웨어 10개팀, AI 6개팀, ESG 4개팀, 바이오·헬스케어 4개팀, 에듀테크 4개팀, 사물인터넷(IoT) 2개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25개팀으로 가장 많았다.
블루포인트는 약 8개월간 자체 프로그램을 활용해 청창사 선발팀에 대한 체계적 스타트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상시 심사역 코칭을 비롯해 파이낸셜 모델링, 고객 설정 및 검증, 팀빌딩, IR덱 고도화 등 코어강의와 외부 전문가의 특강 등이 진행된다. 또한 다양한 커리큘럼을 구성하여 스타트업이 필요에 따라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는 ‘커리큘럼식 교육’을 도입했다.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전담·코칭 심사역 매칭’을 시행한다는 점이다. 각 팀별로 전문 분야를 보유한 심사역이 매칭되어 상시 코칭을 진행하고, 투자 검토를 진행한다. 스타트업은 심사역들과 언제든 의견을 주고 받으며 밀도 높은 액셀러레이션을 받게 된다.
아울러 투자특화형이라는 목표에 맞게 좋은 성과를 보인 팀에게는 적극적인 투자 유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데모데이 참가 기회를 부여한다. 블루포인트가 직접 투자를 우선적으로 실시하되, 자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VC 및 CVC, LP기관 관계자, 산업 전문가 등을 초청할 예정이다.
대전 청창사는 지난해 투자특화형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 지 불과 1년여 만에 12개팀에서 총 39억6000만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블루포인트는 이 가운데 5개팀에 직접 투자를 진행했다.
청창사는 우수 창업자를 발굴해 입주 공간 제공, 교육·코칭, 사업화 자금 지원 등 창업 전 단계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사업이다. 토스, 직방과 같은 유니콘기업을 배출한 청년 기술창업의 대표 양성소로 알려졌다.
김용건 블루포인트 부대표는 “우수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도 액셀러레이팅을 받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며 “올해도 선발팀들에게 의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