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학 기술력 기반 뷰티테크 스타트업 마케마케가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정확한 투자금액과 기업가치는 비공개다.
마케마케는 염소 제거 자체 기술인 ‘제오듀얼라이트(Zeodualite)’를 활용해 수영장 전용 샴푸를 개발·판매한다. 해당 제품인 ‘SOOO’는 기존 수영 샴푸 대비 96~98% 증가한 염소 제거 효능으로, 런칭 10개월 만에 월 매출이 20배 성장하는 상품성을 보였다.
특히 국내 5성급 호텔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물론, 더현대서울 팝업스토어 완판과 올리브영 입점, 아마존 글로벌 진출 등으로 국내외 시장의 검증 속도를 높이고 있다.
마케마케의 사업 전략은 샴푸와 같은 단순 제품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애슬레저·웰니스로 확장하며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영향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임상 중심의 클리니컬 뷰티로 진화해 글로벌 무대에서 혁신적인 뷰티테크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은 R&D(연구·개발) 강화 및 임상·인증 확보, 프리미엄 라인업 확대에 활용된다.
블루포인트는 마케마케가 기술 기반 니치 뷰티 브랜드의 빠른 성장성을 검증하고, 글로벌 확장 잠재력을 보이는 점을 투자 배경으로 설명했다. 국내 대기업 이커머스, 스위스로잔공대 연구원 출신 화학박사, EY컨설팅, 우아한형제들 등 핵심 인력 구성 역시 강점이다.
안휘재 블루포인트 수석심사역은 “마케마케는 제품의 기술적 완성도와 브랜드 경험을 관통하는 감각적 스토리텔링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드문 팀”이라며 “K-뷰티의 니치 전략을 글로벌 스케일업 공식에 안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글로벌 헤어케어 시장은 올해 1139억달러(약 157조원)에서 2032년 2134억달러(약 295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케마케는 국내외 기존 제품의 취약한 염소 제거 성분과 저자극 키즈 제품군을 중심으로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곽효섭 마케마케 대표는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통해 일상의 불편함을 제거하고 세상을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만들겠다”며 “글로벌 K-뷰티의 영역에서 성장의 기준을 새롭게 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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