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탄소관리 솔루션 개발사 ‘엔츠’, 20억 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
통합 탄소관리회계 솔루션을 개발한 엔츠가 2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인비저닝 파트너스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엔츠는 기업의 탄소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인 ‘엔스코프’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엔스코프 플랫폼 내에서 기업이 소유한 모든 사업장, 공급망, 소비자 범위의 직·간접적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이를 분석하여 국내외에서 요구되는 표준화된 탄소 정보로 보고할 수 있다. 개별 기업에 맞춤화된 탄소중립 로드맵을 마련하고, 실제 감축과 거래까지 동일한 플랫폼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량 공시 의무가 확대되고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기업들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는 추세다. 그러나 탄소회계의 복잡성과 파편화된 내부 시스템, 수기 관리의 한계를 경험하면서, 보다 효율적이고 통합적인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엔츠는 고객 관점으로 개발한 통합 플랫폼을 선보이며 출시 1년이 채 안 되는 시점에 유료 고객을 확보했다. 이후 넷제로를 선언한 국내 기업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통합 탄소관리 플랫폼으로서 신뢰도를 높여나가는 중이다.
엔츠의 박광빈 대표는 “기업 탄소관리의 본질적인 목적을 달성하려면 단순히 측정, 보고의 수준을 넘어 실제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필요한 솔루션까지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엔츠는 탁월한 IT 개발, AI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기업 고객들이 최신 기후과학, 규제 변화의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임팩트 투자사 인비저닝 파트너스의 제현주 대표는 “탄소 중립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고, 이제는 기업이 얼마나 통합적이고 실질적으로 이 과제를 이행해 나가고 있는지 입증해야 하는 단계에 왔다”며, “엔츠는 이를 위한 필수적인 기반인 탄소관리회계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투자의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