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로봇 기업 웨이브, 40억원 시리즈A1 투자 유치
푸드테크 로봇 기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대표 김범진, 이하 웨이브)가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에도 성장성을 인정받고 주요 투자사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웨이브는 40억원 규모 시리즈A1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재까지 웨이브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100억원이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에 투자를 진행했던 신한벤처투자,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스프링캠프 등이 웨이브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팔로온(follow-on) 투자로 신뢰를 보였으며, 신한캐피탈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웨이브는 글로벌 스타트업 혹한기에도 주방 자동화 로봇 기술력을 인정받아 성공적으로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조리로봇 기술력 뿐만 아니라 로봇을 통해 주방 운영 서비스를 종합 제공하는 RaaS(Robot-as-a-Service, 서비스형 로봇)의 독자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웨이브의 RaaS는 외식 브랜드가 별도의 주방시설을 마련하지 않고도 웨이브 로봇 주방을 통해 거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인건비와 부대비용을 절감해 공헌이익을 극대화하면서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또한 웨이브는 최근에 국내 로봇기업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가시화하는 점도 투자사들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 웨이브는 ‘네옴시티’를 포함하여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푸드테크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금으로 웨이브는 로봇 관련 핵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기술 인력을 확충하여, 외식업 프랜차이즈 등 고객사에 공급하는 로봇 기술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웨이브 김범진 대표는 “산업 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글로벌 로봇 시장이 확대되며 외식산업에서도 주방로봇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웨이브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자체 로봇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중동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주방 로봇을 공급해 외식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만들어 낼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