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학원 예약 플랫폼 ‘운전선생’ 운영사 티지소사이어티, 시드 투자 유치
운전학원 가격 비교 및 예약 플랫폼 ‘운전선생’ 운영사 티지소사이어티가 HB인베스트먼트, 스트롱벤처스에서 시드투자 유치를 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지난 2022년 12월 설립된 티지소사이어티는 디지털화가 더딘 운전 교육시장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 현행 운전 교육시장에서 소비자는 운전 전문학원 탐색이나 교육과정에 대한 정보 수집의 불편, 실시간 온라인 예약 불가능, 불법 업체 판별 불가 등의 문제점에 노출돼 있으며, 공급자인 학원 측 역시 젊은 층 인구 및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 감소, 시뮬레이션 학원 등 실내 운전연습장 및 불법 업체의 등장으로 타 업체 대비 차별화와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운전선생에서는 전국 모든 운전학원의 검색 및 가격 비교가 가능하며, 상담사 연결 없이 클릭 몇 번만으로 수강생의 실시간 교육 예약을 돕는다. 또한 운전학원에 온라인 예약 관리 플랫폼을 제공해 학원 시스템을 자동화하며, 맞춤형 마케팅을 통한 매출 증대 역시 지원한다.
운전선생은 지난 2월 기준 출시 2개월 만에 월활성사용자수(MAU) 3만7000명 및 현재 누적사용자수 6만명을 달성하며 성과를 보이고 있다.
티지소사이어티는 프랑스의 운전 교육 스타트업 오르니카(Ornika)의 사례를 따라 국내 시장에 혁신을 가져올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2014년 설립된 오르니카는 파편화한 프랑스 운전 교육시장에 온라인 교육 및 예약을 도입해 교육에 드는 비용을 줄이는 등, 기존 운전 교육방식을 일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021년 기준 오르니카의 누적 투자금은 1억7500만달러(약 2321억원), 기업가치는 7억5000만달러(약 9950억원)에 달하며, 프랑스에서의 성과에 힘입어 스페인이나 영국 등 유럽 곳곳에도 진출하고 있다.
티지소사이어티는 이번 투자 유치에 힘입어 운전학원용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 및 고객 맞춤형 운전 교육 고도화에 본격적으로 집중할 방침이다.
오석준 티지소사이어티 대표는 패스트벤처스와 SJ투자파트너스에서 심사역을 하며 플랫폼 스타트업 위주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오 대표는 “운전선생은 오래된 시장을 혁신해 올바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번 시드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운전 교육 시장을 디지털화해 전 국민이 편하고 안전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조지윤 스트롱벤처스 이사는 “티지소사이어티 팀이 유저 행태를 분석하며 운전선생을 개발하는 모습과 오프라인 운전학원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과정이 무척 인상 깊었고, 이런 팀이라면 낙후한 국내 운전 교육 시장을 디지털화할 수 있을 거라 믿고 투자했다”고 밝혔다.
김민성 HB인베스트먼트 심사역은 “운전 교육 시장의 운영 및 예약 방식은 지난 60년간 바뀐 적이 없으며, 해당 시장에 비효율과 불법이 다수 발생했다”며”티지소사이어티는 차별화한 기술력을 통해 운전 교육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