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드애니웨어 개발사 ‘이스트몹’, 일본 라쿠텐서 10억 투자유치
국내 모바일 스타트업 이스트몹 (대표 오윤식)은 일본의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Rakuten)으로부터 10억원 (미화 1백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5월 12일 밝혔다. 창업 1년 9개월 만에 4명으로 구성된 작은 팀으로 이루어낸 성과다.
이스트몹은 모바일, PC 등 여러 기기간에 사진, 동영상을 빠른 속도로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 센드애니웨어(Send Anywhere)의 개발사다. 센드애니웨어는별도의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과정이 필요 없고, 일회용으로 발급되는 6자리 숫자 키를 이용해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그리고 PC용 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세계 30만 명의 활성유저를 보유하고 있다.
이스트몹 오윤식 대표는 “센드애니웨어는 일반적인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와 달리, 효율적인 네트워크 전송경로를 찾아 빠르고 안전하게 기기간 직접전송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라며 “그 동안 열정적인 해외유저들로 부터 얻은 피드백과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라쿠텐은 지난해 싱가폴에 라쿠텐 벤처스(Rakuten Ventures)를 설립하여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초기 스타트업 벤처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스트몹은 한국 스타트업으로는 최초로 라쿠텐벤처스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한 회사가 되었다.
라쿠텐 벤처스의 안세민 매니징 파트너는 “창업자들의 기술력과 서비스 개념이 갖고 있는 잠재력에 대한 확신으로 투자를 결정했다”며 “아시아 시장은 물론 미국에 진출하여 큰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파트너로서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라쿠텐은 지난해 9월 영상콘텐츠 자막서비스 비키(Viki)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 모바일메신저 바이버(Viber)를 1조원에 인수하는 등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 및 콘텐츠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