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신청서 제출
밀리의 서재가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다.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1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IPO로 확보된 공모자금은 통합적인 독서 콘텐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자체 플랫폼 기능 다변화와 오리지널 지식재산(IP) 확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동시에 장르 등 신규 사업에도 투자하고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016년 설립된 밀리의 서재는 전자책에 ‘구독경제’를 적용한 기업이다. 2017년에 ‘월 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정식으로 선보이며 시장에 주목을 받았다.
밀리의 서재는 다채로운 독서 콘텐츠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오디오북과 챗북(도서 내용을 대화로 각색한 2차 콘텐츠), 오디오 드라마가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최근에는 도슨트북(도서 내용을 해설하는 콘텐츠)과 오브제북(멀티 미디어 독서 콘텐츠)를 공개하여 또 한 번 2030 세대 구독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향후 밀리의 서재는 통합적인 독서 콘텐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창작 플랫폼 개발 등 자체 플랫폼 기능 다변화를 꾀하고, 오리지널 IP를 적극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5월, 밀리의 서재는 오리지널 IP 확보를 위해 창작 플랫폼 ‘밀리 로드’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집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출시 한 달 만에 약 300편 이상의 작품이 올라와 호응을 얻고 있다.
비즈니스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밀리의 서재 2022년 매출은 458억 원, 영업이익은 42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3년 6월 기준으로 누적 회원수는 약 600만 명, 보유 콘텐츠는 14만 권이며 파트너 출판사는 1,800개이다. 독창적인 콘텐츠 개발, 모바일과 웹 등 편리한 사용성과 차량에서도 오디오북을 재생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해 일상 속에서도 독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개척하고 구현한 결과이다.
KT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도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2021년 9월 KT그룹 산하 지니뮤직에 인수되었다. KT미디어 밸류 체인 아래 KT미디어 계열사들과 전방위적 협업을 진행하며 독서 콘텐츠 플랫폼으로 상승 궤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KT 요금제 번들링과 부가서비스 상품 출시에 따른 B2BC 채널 가입자도 증가해 향후 귀추가 기대된다. 또한, 다수의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과의 제휴가 활발해지면서B2B 사업도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이사는 “독자적인 콘텐츠와 서비스 개발을 통해 통합적인 독서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짧은 시간안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되었다”라며 “자체 플랫폼 강화와 오리지널 IP 확보, 신규 사업에 속도를 내는 것은 물론 B2BC와 B2B 사업에도 집중해 더욱 견고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밀리의 서재 IPO는 미래에셋증권이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