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와 ‘로컬 창업경험’ 나누는 행사 열린다
부산 슬러시드(BUSAN Slush’D)에서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 로컬 창업경험과 지역 생태계 발전을 논의한다. 부산 슬러시드는 핀란드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스타트업 페스티벌 슬러시(Slush)의 스핀오프 이벤트로 6월 29일 부산 유라시아플랫폼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 현장에는 슬러시드의 모행사인 슬러시 본부 관계자가 핀란드 헬싱키에서 참석한다. 나탈리 링우드(Natalie Lingwood) 슬러시드 총괄, 발테리 메릴레이넨(Valtteri Meriläinen) 프로덕션 헤드가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슬러시드 개최를 축하하고 지역 창업 생태계의 주역들과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뉴질랜드 웰링턴, 덴마크 오르후스, 파키스탄 카라치 등 세계 슬러시드 개최지 담당자도 부산을 찾는다. 이들은 컨퍼런스 세션인 ‘슬러시드 톡(Slush’D Talk)’의 마지막 패널토론에서 각국의 도시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스타트업의 노력에 대해 논의한다. 클라우스 뷔헤이지(Klaus Wehage) 10X 이노베이션랩 대표가 모더레이터를 맡고, 램브리니 필립스(Lambrini Phillips, 웰링턴 슬러시드), 메테 호베르그 퇴네센(Mette Hoberg Tønnesen, 오르후스 슬러시드), 루밥 키질바시(Rubab Qizilbash, 카라치 슬러시드) 등 각 개최 도시 슬러시드 관계자와 부산 슬러시드 추진위원인 강지은 그루쉽코리아 대표가 토론자로 나선다.
부산 경제의 중심축인 부산상공회의소에서는 장인화 회장이 직접 참여해 지역 경제와 창업을 주제로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친다. 장 회장은 부산 슬러시드와 부산상의가 합작한 ‘슬러시드 x 99도씨(99℃)’, 후배 창업가와 대화를 나누는 ‘창업가토크룸’ 등 세션을 통해 달라진 지역 창업환경과 창업가정신에 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지역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인 만큼 부산 현지와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창업가들도 전면에서 만날 수 있다. 영국의 재생에너지 기업 페이브젠의 로렌스 캠벨 쿡(Laurence Kemball-Cook) 대표와 김민지 코스포 동남권협의회장(브이드림 대표)이 도시재생과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연대의 중요성에 대해 키노트 발표를 진행한다. 박재욱 코스포 의장(쏘카 대표)은 파이어사이드챗(Fireside Chat)의 모더레이터로서 김철우 RTBP 대표,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와 함께 ‘부산 앞바다에 물보라를 일으키는 창업가들’을 주제로 지역 스타트업과 창업가의 역할을 논의한다.
이밖에 부산을 대표하는 창업가들과 국내외 주요 투자사, 생태계 파트너가 부산 슬러시드에 모인다. 김판건 미래과학기술지주 대표, 서광훈 토즈 대표, 원한경 플랜에이치벤처스 대표, 이경희 AWS코리아 이사, 이종훈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대표, 조지윤 스트롱벤처스 이사, 최재영 이유사회적협동조합 이사 등이 참여해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가능성과 협력의 기회를 모색한다.
부산 슬러시드 프로그램을 기획한 최지영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사업전략본부장은 “세계 각 도시가 직면한 각종 문제의 솔루션을 부산 스타트업과 세계가 함께 모색해보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지역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뛰어난 역량과 가능성을 가졌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