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유전자 검사 스타트업 피터페터, 9억 원 규모 프리 A 투자 유치
펫테크 스타트업 ‘피터페터’가 엠와이소셜컴퍼니와 하이투자파트너스에서 9억원 규모의 프리 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시드 투자이후 1년 만이다.
피터페터는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위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 ‘캣터링’과 ‘도그마’를 운영 중이다. ‘캣터링’이나 ‘도그마’ 검사 키트를 사용하면 보호자가 집에서도 반려동물의 유전자를 채취해 검사할 수 있다. 검사를 통해 태생적으로 취약한 유전병의 위험도를 알 수 있고, 이를 예방하는 건강관리 가이드를 제공받는다.
피터페터는 박준호 대표를 비롯한 공동창업자들이 생명과학과 수의학을 전공한 연구 인력이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운영·관리까지 맡아서 처리한다. 이 때문에 다른 검사기관 대비 최대 94%의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피터페터는 향후 반려동물 보호자의 요청을 반영한 신규 유전자 검사 항목을 내달 중 공개할 예정이다. 또 최근 론칭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호자들이 보다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피터페터 박준호 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신규 서비스의 연구 개발 및 사업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대기업과의 연계, 동물병원과 협력을 통한 사업 확장에 몰두할 것”이라며 “아시아 권역을 시작으로 유럽·북미의 글로벌 진출 또한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피터페터의 보육 기관인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이병선 센터장은 “제주센터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처음 발굴되고 입주 지원을 받았던 피터페터가 꾸준히 성장하며 투자유치에 성공해 기쁘다”며 “향후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제주센터도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피터페터는 2020년 제주센터의 예비창업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을 시작했다. 이후 제주센터 W360 입주기업으로 선정돼 보육 프로그램을 지원받았다.
피터페터는 해마다 300% 넘는 매출 성장률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펫프렌즈와 파인드어스로부터 시드머니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