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L8, 미국 트랜스크립션 회사 ‘AHT’ 인수
미디어 콘텐츠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기계 번역 기술을 제공하는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엑스엘에이트(XL8)’가 미국 정부에 속기, 트랜스크립션(전사) 및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American High-Tech Transcription And Reporting, Inc.(이하 ‘AHT’)를 인수했다. AHT는 미 플로리다주 팜하버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문성을 인정받아 약 30여년간 플로리다 주정부에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엑스엘에이트는 인수한 AHT의 트랜스크립션 및 번역 전문가와 협력하여 STT(Speech to Text)과 번역 엔진을 최적화 함으로써 기계 번역 제품의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디어에 특화된 엑스엘에이트 번역 엔진에 전문가의 지식이 통합되어 우수한 실시간 자막 및 고품질 번역을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엑스엘에이트의 정영훈 대표는 “인공지능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다양한 분야의 현지화(로컬라이제이션) 업계는 수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하며, “엑스엘에이트의 기술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인재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엑스엘에이트의 기계 번역 사후편집(MT-PE) 접근 방식은 기계 번역이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전문가가 번역 결과를 개선할 수 있도록 협업함으로써 기계 번역 정확도를 향상시킨다. 이를 통해 순수하게 사람이 직접 현지화를 하는 방식에서 사람이 기계를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워크플로우로 전환함으로써, 전문가는 더 많은 작업을 실행하고 보다 창의적인 측면에 집중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한편, 엑스엘에이트에 인수된 AHT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다국어를 사용하는 주 중 하나인 미 플로리다주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왔으며 이후 동남부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AHT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 엑스엘에이트의 기술을 추가함으로써 동남부 거점을 넘어 비즈니스 지역 및 범위를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