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단신] 자비스앤빌런즈, 당근마켓, 크리에이트립, 보다에이아이, 카카오스타일
자비스앤빌런즈, 기술평가 통과 ‘IPO 총력 다할 것’
세금 신고·환급 도움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기술평가를 통과해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상장 주관사 NH투자증권과 손잡고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기술평가는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이 필수로 거쳐야 하는 중요한 절차로 한국거래소의 지정 전문 평가기관 2곳을 통해 등급 평가를 받는다. 기술, 사업, 재무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기술평가 결과에 따라 예비심사청구를 통해 거래소 상장심사 등의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6월부터 약 2개월간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평가를 진행했으며 28일에 최종적으로 A, BBB 등급을 통보받아 기술평가를 통과했다. 특히 이번 평가로 자비스앤빌런즈와 삼쩜삼 플랫폼의 기술력 및 사업적 측면에서의 우수성이 입증됐다.
우선 자비스앤빌런즈는 납세자를 위한 최초의 세무 스타트업으로 신규 시장을 형성한 데 이어 삼쩜삼 플랫폼을 통해 세금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젊은 세대를 세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삼쩜삼은 2020년 5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서비스 3년 만에 1,600만 명의 고객을 모았고, 우리나라 2030세대 중 60% 이상을 삼쩜삼 플랫폼의 가입 고객으로 확보했다. 또한 세무 사각지대에 있던 긱워커, 프리랜서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해 누적 환급액 8,527억 원을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세무 특성상 일정 기간에 트래픽이 집중돼 서버가 과부화 되는 현상을 막기 위한 분산 시스템은 물론,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 오신고율도 0.004% 미만으로 유지하는 등 자체 기술력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자비스앤빌런즈는 상반기에만 작년 매출의 ⅔ 이상을 달성하는 등 재무 안정성도 인정받았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이미 지정감사, K-IFRS 도입, RCPS 보통주 전환 등 상장을 위한 회계, 재무적인 준비를 마쳤다. 최근에는 이사회를 재정비하고, 내부회계관리제도를 구축하여 운영하는 등 내부 통제 기능도 강화했다. 따라서 이번 기술평가 통과로 자비스앤빌런즈는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신청 등 코스닥 입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자비스앤빌런즈 김범섭 대표는 “하반기에는 납세자를 위한 고도화된 서비스와 함께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비용과 지출을 아낄 수 있는 비세무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여기에 세무대리인을 위한 서비스 개발로 상생 환경도 혁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대표는 “상장을 통해 국내 최초 ‘국민 세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확보한 자금으로 개인과 사업자, 세무 대리인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세무 플랫폼 제공을 위해 연구 및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비스앤빌런즈는 서비스 2년 만에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를 신청해 인증 받았으며, 하반기에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 관리체계(ISMS-P) 신청을 준비하는 등 고객정보보호 체계를 강화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당근마켓, 지역 기반 ‘모임’ 신규 서비스 오픈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이 동네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연결하는 ‘모임’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울⋅경기⋅인천 지역을 시작으로 운영 지역을 점차 넓혀 연내 전국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동네생활 탭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임 서비스는 다양한 주제별로 동네 이웃들과 자유롭게 모이고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러닝 모임이나 배드민턴, 독서 모임 등 오프라인 활동부터 같은 아파트 주민 간 정보, 맛집 공유 모임 등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교류가 가능하다. 기존 “보드게임 같이해요”와 같은 반짝 모임을 지원하던 ‘같이해요’ 서비스도 이번 모임 서비스로 통합됐다.
당근마켓은 모임에 참여하는 이웃들과 모임을 직접 개설 및 운영하는 모임장을 위한 다양한 편의 기능들을 제공한다.
먼저 동네생활 탭 상단의 ‘모임 둘러보기’로 들어가면 최근 새로 생긴 동네 모임들을 볼 수 있다. 운동, 스터디, 가족/육아, 반려동물, 봉사활동, 음식, 투자/금융, 문화/예술, 인문학/책, 게임, 음악, 공예/만들기 등 주제별로 모집 중인 모임도 확인할 수 있다. 참여하고 싶은 모임이 있다면, 닉네임과 자기소개를 간단히 입력하고 가입하면 된다.
직접 모임을 열고 싶다면, 우측 하단에 (+) 버튼을 눌러 개설할 수 있다. 만들고 싶은 모임 주제를 설정하고 모임 이름과 소개를 작성하면 누구나 손쉽게 모임을 만들 수 있다. 모임의 성격에 따라 가입이 가능한 연령대, 인원수 설정이 가능하며 모집할 동네 범위도 더 좁거나 넓게 선택할 수 있다. 모집 단계에서 ‘어떤 활동을 원하세요?’와 같은 질문을 제시하고, 모임장 승인 후 가입이 가능하게 할 수도 있다.
동네생활 탭에 ‘공유하기’를 눌러 가까운 동네에 모임을 홍보할 수 있는 기능도 당근마켓 모임만의 특장점이다. 모임을 생성하면 멤버 모집 팁과 운영 노하우를 담은 가이드라인이 함께 제공되는데, 해당 가이드라인에는 멤버 모집 확률을 높이거나 모임을 홍보할 수 있는 방법, 모임에서 주의할 점 등을 소개하고 있다.
한편 모임 서비스는 강남구 지역을 중심으로 테스트를 거쳤다. 시범 운영 기간, 오픈 4주 만에 약 400개의 모임이 생겨나고 3천여 명의 이웃이 가입하는 등 동네 모임 기능에 대한 높은 수요가 나타나며 정식 서비스로 오픈하게 됐다. 주제별로는 운동 모임에 대한 참여가 가장 활발했다. 운동을 꾸준히 하기 위해 혼자보다 여럿이 같이 하는 것이 좋고, 가까운 거리에서 쉽고 빠르게 모일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운동 외에도 북클럽, 맛집 탐방은 물론, 위스키 모임 등 이색 모임들도 눈길을 끌었다.
진겸 당근마켓 그룹플랫폼팀장은 “당근마켓이 지역 기반 서비스인 만큼 내 주변의 수많은 이웃들에게 모임을 손쉽게 홍보하고, 멤버를 모을 수 있는 점이 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당근 모임 서비스를 통해 가까운 이웃들과 만나 공감대를 나누고 즐거운 경험을 함께하는 새로운 지역 모임 문화가 자리 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근 당근마켓은 건강한 커뮤니티 문화와 서비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동네생활 가이드라인 2.0을 발표한 바 있다. 그 동안 강조해 온 신뢰, 존중, 윤리 세 가지 핵심 가치를 강화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안전한 커뮤니티 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세밀한 행동 양식과 에티켓, 지침을 안내하며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크리에이트립, 숙소 예약 서비스 본격 론칭
글로벌 K-관광 포털 서비스 기업 크리에이트립이 숙소 예약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크리에이트립은 오는 8월까지 총 2,000여 개의 숙박 상품을 공개, 예약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깔끔한 숙소를 선호하는 방한 관광객들의 니즈를 파악해 가성비가 높은 숙소를 선보일 방침이다.
숙박 상품 유형은 등급별 호텔부터 펜션, 한옥, 게스트하우스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고,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전주, 제주 등 전국 곳곳의 숙소를 소개해 각 지역 인바운드 여행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앞서 오픈 베타 서비스로 운영 중인 700여 곳의 숙소는 이미 다수의 예약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용자들이 원하는 숙소를 보다 수월하게 찾을 수 있도록 가격, 위치, 상품성, 만족도 등의 요소를 고루 갖춘 상품을 상단에 배치해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 이번에 공개한 숙소 예약 서비스는 꼼꼼한 소비습관을 가진 일본인 관광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 숙소를 예약한 고객의 약 90%가 일본인으로, 플랫폼에 대한 신뢰도는 물론 가성비 등 확실한 강점이 있는 상품만을 예약하는 일본인들의 취향 공략에 성공했다.
특히 크리에이트립을 통해 숙소를 예약하고 머무른 고객들의 후기를 제공하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고객의 입장에서 본 상품의 장·단점을 미리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는 데다, 안전하고 깨끗한 숙소를 찾는 외국인 대상 신뢰도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트립 임혜민 대표는 “크리에이트립은 방한 관광객을 위해 F&B, 금융, 교통 등 각종 여행 서비스를 구축해 왔고, 이를 바탕으로 여행객들의 소비 성향을 파악해 이번 숙소 예약 서비스 또한 론칭했다”며 “대다수 외국 관광객들이 숙소 선택 시 합리적인 숙박비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으며, 앞으로도 가성비 좋은 숙박 상품 위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월 50개 국, 140만 명이 이용하는 크리에이트립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트렌디한 한국 여행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인바운드 여행 플랫폼에서 시작해 어학당, 역직구까지 사업을 꾸준히 확장시켜 왔으며, 방한 관광객 소비의 약 25%에 해당하는 숙박 서비스에 돌입해 유일무이 K-종합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AI 스타트업 보다에이아이, 2년 연속 베트남 최대 스타트업 경진대회 ‘스타트업 휠’ Top 50 선정
AI 플랫폼 스타트업 보다에이아이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베트남 최대 스타트업 경진대회인 ‘Startup Wheel 2023(이하 ‘스타트업 휠’)’에서 Top 50에 선정됐다.
스타트업 휠은 2013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스타트업 행사이다.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산하의 스타트업 육성을 담당하는 국영기관 BSSC(Business Startup Support Centre)에서 주관하는 본 경진대회는 지난 5~6 월 34 개국에서 2000 개 이상의 지원서를 접수 받아 전문가들의 심사를 진행했다. 서류 심사에서 통과된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발표 평가를 거쳐 Top 50를 선정한다.
경쟁을 통해 Top 50에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오는 8 월 24~25 일 양일간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InnoEx 행사를 통해 개별 IR 피칭, 부스 전시, 네트워킹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글로벌 스타트업들과의 경쟁을 통해 2년 연속으로 스타트업 휠 Top 50에 선정된 보다에이아이는 현대자동차그룹 사내벤처로 시작한 스타트업으로, 제조 기업에 AI 품질 관리 서비스를 한다. 회사는 클라우드 기반 AI 품질 관리 플랫폼인 Luminyze™와 자체 데이터 전처리 플랫폼 DataBreeze™를 대면 심사에서 소개했다고 전했다.
장민수 보다에이아이 이사는 “전년 대비 수출/수입과 FDI(외국인 직접투자)가 감소해 베트남 경제 성장세가 조금은 둔화되었지만, 투자 감소폭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고 베트남은 지속적으로 기회가 존재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베트남 국가 발전 계획의 큰 틀인 디지털전환(DX) 가속화에 최적화된 당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회사의 사업과 기술력을 각인시키고 널리 알리는 등의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티, 라이브 방송으로 브랜드 매출 이끌어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4050 패션 플랫폼 포스티의 2분기 라이브 방송에서 발생한 거래액이 전분기 대비 130% 증가했다.
포스티는 실시간 방송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며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이른바 ‘라방’을 지난해 10월 말 론칭했다. 22년에는 월평균 4회씩 편성해 선보이다가 점차 방송 횟수를 늘려 지난 6월에는 총 18회의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포스티 앱 내에서 간편하게 시청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은 홈쇼핑에 익숙한 4050세대를 성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직접 만져보고 입어볼 수 없는 온라인 쇼핑의 한계점을 개선함과 동시에 재미를 더한 예능형 콘텐츠로 다채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것.
특히, 포스티는 본사가 직입점한 브랜드 위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4050 고객이 중시하는 품질 보장은 물론 차별화된 상품 셀렉션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본사와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 시즌오픈 주력 상품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 선보이고, 타 플랫폼보다 시즌오프 세일도 최대한 앞당겨 진행해 쇼핑 수요를 공략한다.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인기 브랜드 ‘감탄브라’의 라이브 방송은 2월 첫 방송부터 4회 연속 1억 원 이상과 역대 최고 거래액(4월 12일 방송분)을 달성했으며, ‘쉬즈미스’, ‘플라스틱아일랜드’, ‘코인코즈’의 최근 방송도 1억 원이 넘는 거래액을 기록했다.
타 유통사와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카카오쇼핑라이브, 롯데홈쇼핑, 바바패션 등 다양한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동시 송출하며 노출 범위를 확장하고, 브랜드 인지도 및 거래액 증가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 외에도 포스티는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브랜드의 상품을 라이브 방송으로 소개하며 국내 고객과의 접점이 없었던 브랜드의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지난 3월에는 한국인 최초 세계 4대 패션위크(파리, 뉴욕, 런던, 밀라노)에 참여한 김보민 디자이너의 ‘블루템버린’을 단독으로 선보였고, 6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뷰티 산업 전시회 ‘코스모프로프 어워드 2023’에서 2개 부문 1위를 차지한 ‘트루히알100’을 소개하기도 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포스티의 라이브 방송은 단기간에 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었으며, 이에 힘입어 여러 브랜드의 참여 의사 또한 많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패션의류뿐만 아니라 골프, 슈즈, 뷰티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라이브 방송을 늘려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