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랩, 2분기 매출 101억 원, 영업이익 3억 원 ⋯ 10분기 연속 흑자 유지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이 2분기 매출 101억 원, 영업이익 3억 원을 기록했다. 채용시장의 부침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직군에서 지닌 강점을 바탕으로 10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특히 프리랜서 매칭, 교육, HR 솔루션 등 신사업 매출이 지속 성장하면서 2분기 매출을 선방했다. 채용 부문 매출은 80억 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은 전분기 대비 3%p 감소한 79%를 차지했다. 반면 신사업 매출은 21억 원을 달성하며, 전체 매출 비중도 3%p 증가한 21%로 확대됐다.
채용사업 선행지표가 회복세에 들어선 가운데, 구직자의 주요 활동성 지표인 신규 개인 회원수가 전분기 대비 50% 증가한 17만1000명을 기록했다. 월평균 지원수도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8만 건에 이른다. 2분기 누적 개인 회원수는 310만 명이며, 기업 고객수는 2만4000개다.
기업의 채용 심리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라이브 공고수와 라이브 기업수[1]는 6월 말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도 향후 기업의 채용 심리 회복에 따른 매출 성장 기반을 구축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6월 말 이전 모델 대비 서류합격 예측성능을 29% 높인 AI 매칭 모델 3세대를 개발, 하반기 구직자 합격률 상승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신사업 매출은 전분기 대비 6.5% 증가한 21억 원을 기록했다. 프리랜서 매칭 서비스 원티드긱스를 제공하는 긱스 사업부의 매출은 12억7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늘어나며 전체 신사업 매출을 견인했다. 커리어 사업부의 매출은 71.2% 성장한 5억4000만 원을 달성했다. 이는 채용연계형 교육사업 ‘프리온보딩 시리즈’가 지방자치단체 및 다수 교육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빠르게 사업을 확대한 결과다. 프리온보딩 시리즈 교육생은 올해 2분기 누적 1만9000명으로, 전년 연간 총 교육생 대비 4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HR 솔루션 사업부의 원티드스페이스는 기업의 HR SaaS 도입 확대에 따라 7900여 기업에서 5만4000명이 사용하는 성과를 냈다. 유료 신기능을 지속 추가함에 따라 수익성 또한 강화되고 있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원티드랩은 디지털 직군 매칭 시장의 선두 주자로, 채용시장에 전에 없던 매칭 모델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 왔다”며 “수시채용 확대, 디지털 직군 확산, AI 매칭의 수용성 강화 등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변화에 따라 당사가 혁신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시장 규모는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채용시장을 넘어 구성원의 성장, 성과 관리 등 HR 시장 전체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자체 추정치에 따르면 약 10조 원 규모인 국내 HR 시장에서, HR테크 기업으로의 DNA를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선 올 하반기부터 원티드랩의 다양한 HR 서비스들을 하나의 슈퍼앱으로 연결해 새로운 가치와 사업적 성과를 창출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