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앤트그룹, 금융 특화 거대 AI모델 공개
앤트그룹, 거대 AI모델 공개
중국 대표 모바일 결제서비스 알리페이(AliPay, 支付宝)의 운영사 앤트그룹(Ant Group, 蚂蚁集团)이 상하이에서 열린 2023 인클루전 번드 컨퍼런스(INCLUSION Bund Conference, 外滩大会)에서 거대 금융 AI 모델 AntFinGLM을 공개했다.
앤트그룹의 최고기술책임자이자 플랫폼 기술 비즈니스 그룹 총재인 허정위(何征宇)는 그룹차원에서 2022년 말부터 거대 AI 모델 프로젝트에 돌입했다고 말하며 “AntFinGLM은 앤트그룹이 자체 개발한 거대 AI 모델을 기반으로 금융 산업에 맞게 커스터마이징되어 있다. ‘인지, 생성, 전문 지식, 전문 논리, 규정 준수’ 5가지 부문, 28가지 유형의 금융 전용 작업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고 전했다.
AntFinGLM은 현재 앤트그룹의 자산 및 보험 플랫폼에서 베타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이달 앤트그룹은 AntFinGLM을 기반으로 한 개인 사용자를 위한 지능형 금융비서 ‘즈샤오바오(支小宝) 2.0’과 업계 전문가를 위한 지능형 비즈니스 비서 ‘즈샤오쭈(支小助) 1.0’도 공개했다. 즈샤오바오는 개인 사용자를 위해 시장분석, 보유 주식 또는 채권 진단, 자산 배분 및 투자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금융 의도 식별 정확도가 95%에 달하고 금융 이벤트 분석 및 추론 능력도 업계 전문가와 비등하다. 현재 반년동안 내부 테스트 중이며 관련 신고 작업이 완료된 후 출시될 예정이다. 즈샤오쭈는 재테크 고문, 보험 설계, 투자 조사, 금융 마케팅, 보험 청구 등 금융업 종사 전문가를 위한 인공지능 비서로 현재 앤트그룹 플랫폼 협력기관과 내부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한편, 지난 5월 바이두(百度) 산하 금융기업 두샤오만(度小满)은 중국 최초의 거대 금융 AI 모델 쉬엔위엔(轩辕)을 공개했다. 쉬엔위엔은 오픈소스 언어모델 블룸(BLOOM)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금융 용어 이해, 금융 시장 해설, 금융 데이터 분석, 금융 뉴스 이해 등에서 범용 모델 대비 금융 분야에서 뚜렷한 우위를 보인다.
카이신자동차, 전기차 기업 웨이마 인수
카이신자동차(开心汽车)이 웨이마(VM-Motor, 威马)와 비구속적 인수 의향서를 체결하고 지분 100%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카이신자동차는 2015년에 설립된 런런왕(人人网)의 자회사로 자동차 금융 사업으로 시작했다. 2018년 중고차 사업을 시작하여 현재 중국 고급 중고차 시장의 주요 사업자 중 하나로 2019년 5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카이신자동차는 2021년 8월에 신에너지차 사업부를 신설하고 2022년 9월에는 초소형 전기차기업 우시(无锡) 모닝스타(Morning Star, 茂林斯达)와 구속력있는 인수합병 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모닝스타의 인수합병은 2023년 8월 23일 완료되어 모닝스타는 카이신자동차의 자회사가 되었다. 신에너지차 시장 진출을 모색하던 카이신자동차는 모닝스타와 웨이마 인수로 신에너지차 시장에 진출하게 되었다.
카이신자동차측은 “웨이마가 1세대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설계, 연구개발, 공급망 관리, 차량 및 배터리팩 제조, 온라인 마케팅, 오프라인 판매 및 서비스, 자동차 금융 등 모든 역량을 갖추었으며 스마트 제조기지까지 보유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웨이마는 세 차례에 걸쳐 증시 상장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이력이 있다. 2020년에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科创板)에 최초의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이름을 올리려 했으나 감사의 벽을 넘지는 못 했다. 커촹반 상장 실패 후 2022년 6월에는 홍콩 상장에 도전했으나 이마저도 실패했다.
올해 1월 홍콩증시에 상장된 아폴로추싱(Apollo出行)이 웨이마를 20억 2천만 달러(약 2조 6,799억원)에 인수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소식은 웨이마의 우회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 경로로 여겨졌다. 하지만 9월 8일 아폴로추싱은 홍콩증권거래소 공고를 통해 웨이마 인수 협약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며 무산되었다. 웨이마는 웨이보에 “신중한 검토 끝에 아폴로추싱과의 역인수합병(RTO) 절차를 자발적으로 종료한다. 웨이마는 여전히 아폴로추싱의 주요 주주이며 앞으로도 아폴로추싱의 발전에 계속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중국 1세대 전기차 스타트업 중 하나인 웨이마는 비슷한 시기에 설립된 니오(Nio, 蔚来汽车), 샤오펑(Xpeng, 小鹏汽车), 리오토(Li Auto, 理想汽车) 등 동종 기업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2022년 이후에는 신차 연구 개발의 느린 진척, 공급업체 대금 연체로 인한 핵심 부품 공급 중단, 공장 폐쇄, 대리점 폐업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다.
현재 웨이마는 E5, EX5, EX6, W6을 출시했으며 곧 M7을 인도할 예정이다. 웨이마는 공업 4.0 표준의 스마트 제조기지 2곳을 원저우(温州)와 황강(黄冈)에 보유하고 있다.
마오타이, 이번에는 도브와 손잡고 알콜 초콜릿 출시
마오타이가 이번에는 알콜이 함유된 초콜릿 제품을 출시했다.
앞서 마오타이는 루이싱커피와 손을 잡고 이달 초 논알콜 음료 ‘장향라떼(酱香拿铁)’를 론칭한 바 있다. 장향라떼는 출시 첫날 542만 잔을 팔면서 중국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오타이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도브와 손잡고 마오타이 초콜릿을 개발하여 16일에 정식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53도 꾸이저우 마오타이 술이 2% 첨가되었다. 제품은 마오타이 밀크초콜릿과 마오타이 다크초콜릿 2종으로 20g 2개입과 120g 12개입으로 구성되어 있다. 20g 2개입의 가격은 밀크초콜릿이 35위안(약 6,371원), 다크초콜릿이 39위안(약 7,099원)이다. 마오타이 초콜릿은 전국 34개 마오타이 아이스크림 플래스십 스토어, 중국주문화성, 산야 하이탕베이 마오타이 리조트 등 오프라인과 i마오타이 앱, 마오타이 아이스크림 도우인과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 티몰 슈퍼마켓 등 온라인에서 판매한다.
마오타이 초콜릿은 도브 공식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 마오타이 아이스크림 티몰 플래스십 스토어, 티몰 슈퍼마켓에서 모두 ‘1초 매진’을 기록했으며 티몰은 17일부터 20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8시에 판매할 계획으로 제품 보충을 서두르고 있다.
마오타이(茅台)는 중국 바이주(白酒) 대표 브랜드로 1996년에는 마오타이 제조법이 보호해야 할 국가 기밀로 지정되었고 2001년에는 전통 마오타이 제조법이 국가 중요 문화유산 제1호에 포함되었다. 주류 업계의 성장 둔화에 마오타이는 지난해 5월 젊은층을 타킷으로 마오타이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마오타이 아이스크림은 출시 1년만에 1천만 개가 팔렸다.
지난 5월 29일에 진행된 마오타이 아이스크림 1주년 기념행사에서 마오타이 그룹 회장 딩쉬옹쥔(丁雄军)은 마오타이 아이스크림이 마오타이 산업 생태계를 대표하는 최첨단 제품으로 성장했다며 알코올 초콜릿, 알코올 함유 음료, 아이스바, 소프트 아이스크림 등의 연구 개발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