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TIPS] 히릿소프트, 비플러스 헬스케어, 우나스텔라, 젠틀파머스, 인게니움 테라퓨틱스, 모큐라텍, 윌로그, 아스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는 스타트업을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함께 발굴해 지원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은 기술적으로 검증되었단 평가를 받는다. 최근 한 달(대외 공개 기준) 다수의 스타트업이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
히릿소프트
클라우드 기반 노코드 SaaS 플랫폼 ‘메이더’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히릿소프트가 스파크랩의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됐다.
히릿소프트는 전문 코딩 기술과 지식이 없어도 10가지 내외의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3분 안에 무료로 앱을 제작해 주는 노코드 플랫폼 ‘메이더’를 개발 및 운영 중이다.
메이더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무료 모바일 앱 제작, 앱 운영에 필요한 마케팅 푸시 발송, 원본 소스 코드 제공, 앱스토어 심사 등록 등 앱 제작부터 출시까지 전 과정을 올인원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히릿소프트는 멀티 운영체제(OS) 환경의 소프트웨어 저작 솔루션, 클라우드 생성 배포 자동화 솔루션, 비즈니스 로직 연동 자동화 등의 기능을 고도화 시켜 이용자 편의성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주현 히릿소프트 대표는 “글로벌 노코드 SaaS 시장은 약 31조원 규모로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비전문가가 사용하기에는 기술적 장벽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서비스 고도화로 비전문가도 쉽고 빠르게 사용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의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6월 설립된 히릿소프트는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지난 7월 스파크랩 배치 프로그램 21기에 선정됐으며, 이후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비플러스 헬스케어
인공지능 기반 의료 솔루션 기업 비플러스 헬스케어가 팁스에 선정됐다.
비플러스 헬스케어는 비대면 중심의 문진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PHR 플랫폼 개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해당 과제는 비대면 진료 솔루션인 ‘어디아파’ 와 병원 EMR 과 연동된 ‘스마트 문진’ 을 통합하고 EMR 연동을 통한 온라인 실손보험창구 운영 및 기업 건강검진 예약 서비스를 연동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통합 서비스를 구축하는 과제이다.
해당 과제를 통하여 비플러스 헬스케어는 문진 서비스 구축을 통해 척도설문 및 서비스 내 질환 데이터를 정립 및 고도화 하였고 SNOMED-CT, KOSTOM 등을 활용하여 비정형 의료 데이터를 정형화하여 문진 고도화를 이루어냈다. 또한 기존 비대면 진료 서비스의 플로우를 재설계함으로서 환자와 의사, 병원이 효율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수행할 수 있는 운영전략을 확보하였다. 그리고 온라인 실손보험 청구 및 자사의 기업건강검진 서비스인 ‘비케어’ 와 연동하여 효율적인 병원 행정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해당 서비스는 현재 전국 부민병원에서 EMR 과 연동된 비대면 진료 및 스마트 문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플러스 헬스케어의 정훈재 대표는 “이번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비플러스 헬스케어의 뛰어난 솔루션과 시장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며 “앞으로 서비스의 고도화에 더욱 집중하여 ‘포스트 팁스(Post-TIPS)’ 등의 후속 사업 및 차세대 문진 프로젝트 등으로 스마트 의료 솔루션 시장 지배력을 넓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비플러스 헬스케어는 비대면 진료 솔루션 ‘어디아파’ 와 ‘스마트 문진’ 을 통한 B2H 사업을 확대함과 동시에 비대면 진료에 대한 추이를 면밀하게 주시하여 정부 주도의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우나스텔라
민간 유인 우주 발사체 개발 기업 우나스텔라가 에트리홀딩스 추천으로 ‘스케일업 팁스’ R&D 과제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스케일업 팁스는 민간투자사와 연구개발전문회사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운영사가 유망 중소벤처를 발굴해 먼저 투자하면 정부가 이후 연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나스텔라는 이번 과제 선정을 계기로 현재 개발 중인 5톤 급의 전기모터 펌프 사이클 엔진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우나스텔라가 개발 중인 전기모터 펌프 사이클 엔진은 기존 전기모터 펌프 엔진의 추력 규모 2~3톤을 뛰어넘는 세계 최대 추력 수준이다.
올해 1월 개발 중인 연소기의 최초 연소 시험을 성공한 이후, 지난달 경기도 여주시의 자체 설비에서 50초 장기 연소 시험에도 성공했다.
우나스텔라는 2022년 2월 설립된 국내 최초 민간 유인 발사체 스타트업이다. 고도 100㎞까지 유인 우주 비행을 할 수 있는 발사체를 개발해 준궤도 우주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전기모터 펌프 사이클 엔진 시스템 기반의 자체 엔진을 설계 및 개발하고 있다.
설립 한 달 만에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으며, 현재까지 누적 투자 금액 85억 원을 유치했다.
박재홍 우나스텔라 대표는 “지난해 5월 패스트트랙으로 팁스에 선정된 것에 이어 ‘스케일업 팁스’에도 선정되며 우나스텔라가 개발 중인 전기모터 펌프의 혁신성과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본 기술을 통해 향후 정밀 궤도 투입이 용이한 발사체와 극저온 사업 분야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틀파머스
한국마늘 풀필먼트 서비스 ‘마늘 귀신’ 운영사 ‘젠틀파머스’가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됐다.
젠틀파머스의 팁스 프로그램의 과제명은 ‘AI 빅데이터 기반 한국마늘 생산 및 유통관리 솔루션’이다. 이번 팁스 과제를 통해 젠틀파머스는 마늘의 재배와 깐마늘 생산 단계별 자동화 정보수집 솔루션 및 자동화 디바이스 개발에 나선다. 국내 최초 인공지능 및 비전검사 기반 깐마늘 자동화 장비 개발과 완전 자동화 구현을 통해 데이터 기반 제조 및 유통 혁신을 꾀함으로써 2027년까지 내수시장 점유율 10%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9년 농업회사법인으로 출발한 한국마늘 전문기업 젠틀파머스는 생산자-소비자가 상생가능한 양방향 한국마늘 풀필먼트 서비스 ‘마늘 귀신’(MANUEL SPIRIT)을 운영중이다. 1,500평 규모의 자체 가공설비 공장을 통해 마늘 재배수매, 전처리가공, 유통까지 사업을 전개하며 농식품 테크 분야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한국 의성 마늘을 이용한 로컬푸드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상품 발굴과 동결건조 마늘블럭, 마늘 꿀절임, 토종 흑마늘 진액 등 다양한 자체 브랜드 상품(PB상품)을 개발하여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ICT 융합 스마트 공장 기술기반의 사업고도화를 통해 마늘산업의 체질을 혁신해 나가고 있다.
김재덕 젠틀파머스 대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반의 품질관리 자동화 공정이 완료되면 공정 구간별 최소인력 배치를 통해 인건비 최대 90%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자동화 솔루션, 선진화된 유통시스템 구축을 기반으로 내년도에는 전국 산지별 물류거점을 구축하고 멤버십 농가 1,000개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전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인게니움 테라퓨틱스
차세대 NK 세포치료제 및 관련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인게니움 테라퓨틱스’가 캡스톤 파트너스의 추천으로 ‘스케일업 팁스’에 선정됐다.
2020년 11월 설립된 인게니움는 Memory NK 핵심 기술 및 임상데이터를 보유한 신약개발 회사다. 현재 MFDS 2상 IND 승인 후 임상 개발 및 신규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인게니움의 파이프라인으로는 Memory NK 인 젠글루셀(Gengleucel)과 규격품(Off-the-shelf) memory NK인 IGNK002 등이 있다. 지난 17년간 진행된 1,2상 임상시험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에서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나타냈다.
인게니움 테라퓨틱스 고진옥 대표는 “이번 스케일업 팁스 선정은 한국생명공학연소로부터 이전 받은 20여년간의 기술력과 임상 데이터가 높은 신뢰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인게니움 테라퓨틱스는 지난해 4월 6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 A 투자 유치를 받은 이후 올해 11월 53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누적 투자 유치액 14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모큐라텍
모큐라텍가 경가창조경제혁신센터의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됐다.
모큐라텍은 리튬이온 기반 2차 배터리의 화재 및 폭발에 대한 안정성 확보와 배터리 성능 유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창업 초기부터 리튬배터리 화재방지용 BBM 및 고효율 전원공급 시스템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작년 10월부터 발전분야 대표 공기업인 한국전력기술(주), 한전KPS(주) 함께 사용후 배터리를 적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적용하여 상용화를 위한 실증(PoC)을 수행하고 있다.
모큐라텍 박호영 대표는 “모큐라텍이 보유한 리튬배터리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벨런싱 기술 및 재생기술은 전기차와 ESS뿐만 아니라 UAM등 배터리가 활용되는 전 분야에서 접목이 가능하다.”며 “특히 사용후 배터리의 안전한 사용과 성능확보는 대한민국 K-배터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서 관련기술의 고도화 및 상용화를 통해 배터리의 안전 및 성능유지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혁신센터는 팁스 운영사로서 팁스(TIPS) 선정 기업에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보육 공간 제공,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 총 53개사에 투자를 완료하였으며, 팁스(TIPS) 선정 기업 총 16개사(일반형팁스 13개사, 딥테크 팁스 3개사)를 배출하였다.
윌로그
물류 데이터 모니터링 솔루션 기업 윌로그가 스케일업 팁스에 선정됐다.
윌로그는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 원익투자파트너스의 투자 및 추천을 받아 참가 자격을 갖추고, 기술의 독창성과 차별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선정되었다. 이를 통해 윌로그는 인접 분야 사업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정부의 신성장 4.0 전략의 일환인 스마트 물류 인프라 구축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아날로그적 성격이 강한 물류 산업도 디지털 전환이 필수로 요구되고 있다. 정부의 스마트물류 프로젝트에 맞춰 솔루션 도입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서 윌로그의 기술이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의 물류가 공급망 관리 내에서 비용 최소화를 목표로 운영되었다면, 향후 물류는 공급망 전체를 조망하고 분석하여 전략적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도구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윌로그 배성훈 대표는 “현재 윌로그는 다양한 산업군에 운송 중인 화물의 상태 파악할 수 있는 물류 데이터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스케일업 팁스 선정으로 자사의 기술 경쟁력과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향후 육지, 해양, 항공 물류를 전체적으로 관리하고 데이터화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윌로그는 지난 10월, 경쟁력과 성장성을 인정 받아 설립 2년 만에 시리즈B 투자 유치를 한 바 있다.
아스타
감성 콘텐츠 생성 AI 엔진 ‘아비카(A Very Intelligent Creator of Astar, AVICA)’를 개발한 아스타가 팁스에 선정됐다.
아스타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이자 팁스 운영사인 스파크랩의 지원으로 팁스에 선정, 향후 2년간 최대 7억원의 연구개발(R&D), 사업 연계 및 확장, 해외 마케팅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아비카는 기존 생성 AI 카피라이팅 솔루션의 딱딱한 결과물이 아닌 감성적이고 창의적인 카피라이팅 결과물을 제공하는 AI 엔진이다. 구매심리를 유도하는 130개 이상의 카피 조합을 활용해 세일즈, 광고, 마케팅 등의 분야에 적합한 초개인화 메시지 및 콘텐츠를 제작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아스타는 AI 카피라이터와 ‘Self-Developing AI’ 등의 기술로 4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며, 지난 11월에는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생성 AI 분야 최초로 금상, 은상, 동상을 각각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아비카가 생성한 카피클 광고 콘텐츠는 지난 14일 한국디지털광고대상에서 AI 생성 콘텐츠가 사람이 제작한 콘텐츠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유사하다는 것을 검증받아 ‘크리에이티브 부문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아비카는 아스타의 B2C 기반 AI 카피라이팅 플랫폼 서비스인 ‘카피클’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HS애드, 소상공인진흥공단 등의 다양한 기업에서 활용 중에 있다.
아스타는 이번 팁스 선정으로 아비카 기능 고도화 및 사업 영역 확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광고, 콘텐츠 빅데이터, 카피라이팅 및 세일즈 노하우 알고리즘 등의 데이터를 토대로 맞춤형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기능 개발에 집중하고 이를 통해 카피라이팅이 필요한 모든 기업으로 대상을 넓히고 이용자의 업무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스타 이재원 대표는 “AI 기술로 감성과 창의성을 결합시켜 보다 독창적이고 마케팅에 효과적인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도록 아비카의 기능들을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아비카가 국내 이용자들을 넘어 글로벌 이용자들의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브랜드들의 성장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두 번의 창업 경험과 웹·AI 개발 경력을 가진 이재원 대표와 개발자, 디자이너, AI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된 팀인 아스타는 2022년 12월 설립과 동시에 스파크랩 20기 배치 프로그램에 선정돼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