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산업의 연구실무 스킬을 연구소와 동일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는 실무부트캠프 ‘비긴랩’을 운영하는 퍼스트몽키즈가 액셀러레이터 리얼비즌으로부터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이다.

퍼스트몽키즈는 바이오 산업에서 교육을 통해 채용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있는 바이오 전문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퍼스트몽키즈는 2023년 6월 대전캠퍼스를 설립하여 ‘바이오 테크니션 양성과정’을 시작으로 ‘인사총무 전문가 양성과정’ 등 연구개발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직무의 실무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 ‘비긴랩’ 수료생의 6개월 내 취업률은 76%이며, 평균 초봉은 3,400만 원 수준이다.

비긴랩은 단순한 이론교육을 넘어 실무 중심의 교육과 훈련을 통해 누구나 경험을 쌓고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비긴랩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수료생의 최종학력은 고졸, 전문대졸자가 46% 이상이다. 취업 시장에서 바이오 분야의 연구개발 직무는 4년제, 석사 이상의 학력을 갖춘 사람만 가능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폭넓은 취업 기회를 만들고 있다.

퍼스트몽키즈는 2024년 국비지원 자격을 취득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연구개발 직무에 도전할 수 있도록 수강료 부담을 낮췄다. 또한 수강생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직무의 온라인 클래스를 도입 중에 있다. 퍼스트몽키즈는 이번 투자금을 연구원 채용 ATS, 연구원 커뮤니티 플랫폼 구축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퍼스트몽키즈 고재근 대표는 “연구개발 산업은 연평균 6% 성장하고 있지만 교육, 채용 등 근본적인 시스템은 30년 이상 혁신적인 변화가 없었다”며 “교육을 시작으로 연구원의 구인구직, 연구개발에 필요한 기록과 구매 시스템을 하나로 합친 토탈 솔루션을 만들어 연구개발산업 최고의 파트너가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리얼비즌 박진규 대표는 “연구개발(R&D)산업은 지식만큼 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한 분야 중 하나인데 그 동안 충분한 인력을 수급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부재했다”라며 “퍼스트몽키즈는 창업자들의 경험을 통해 산업의 결핍을 찾아내고 교육을 통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되는 스타트업이다”라고 투자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