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중국 정부, 자율주행차 상업 운행 가이드라인 발표
중국 정부, 자율주행차 상업 운행 가이드라인 발표
중국 교통운수부판공청(交通运输部办公厅)이 각종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로 상업적 운행하는 시내버스, 택시 운송, 여객 운송, 화물 운송을 규범화하기 위해 <자율주행차량 운행 안전 서비스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운행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자율주행 운송 서비스는 지정된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물리적으로 폐쇄되거나 고정 경로 등 교통 안전이 담보된 곳에서 운행할 수 있으며 위험물 운송 사업 활동은 금지된다.
도로 화물 운송에 종사하는 자율주행차는 원칙적으로 안전요원을 배치해야 한다. 택시 운송에서는 레벨3 자율주행차 및 레벨4 자율주행차는 안전요원을 배치해야 하나 레벨5 자율주행차는 안전을 보장한다는 전제 하에 관할 구역 정부의 동의를 얻어 지정된 구역에서 운행하며 원격 안전요원을 배치할 수 있다. 원격 안전요원과 자동차의 비율은 1:3이상이어야 한다. 안전요원은 자율주행자동차 및 관련 운송 사업에 대한 교육을 받고 도로 교통 안전 법규, 다양한 레벨의 자율주행 시스템 운영 기술에 능숙하고 자율주행차의 운행 경로를 숙지하고 비상 상황에 긴급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자율주행차의 자율주행 기능이 변경되거나 업그레이드된 경우 안전요원에 대한 현장 교육을 즉시 강화하고 새로운 기능, 신기술 및 새로운 요구 사항을 즉시 습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율주행 운송 사업자의 자율주행차는 차량 운행 정보 기록, 저장 및 전송 기능을 갖추어야 하며 자율주행 운송 사업자 및 관련 당국에 실시간으로 주요 운행 상태 정보를 전송해야 한다. 차량의 사고 발생 또는 고장이 발생한 경우 사고 발생 최소 90초 전까지 운행 상태 정보를 자동으로 기록 및 저장해야 한다. 운행 상태 정보에는 차량 번호판 정보 등 차량 식별, 차량 제어 모드, 차량 위치, 차량 속도, 가속도, 운행 방향 등 이동 상태, 환경 감자와 대응 상태, 차량 조명 및 신호 실시간 상태, 차량 외부 360도 영상 모니터링, 운정자와 챗봇 상호작용 상태를 반영한 차량내 영상과 음성 감독 상황, 차량 원격 제어 명령 수신, 차량 고장 상황이 포함된다.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내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을 탑재한 스마트 네트워크 승용차의 시장 보급률은 42.4%에 달했으며 스마트 네트워크 차량용 시험 도로를 1만 5천 킬로미터 이상 개통했으며 누적 도로 시험 주행거리가 7천만 킬로미터 이상이다. 바이두(百度)의 자율주행 차량호출 플랫폼 루오보콰이파오(萝卜快跑)는 3분기 82만 1천 건의 주문을 처리했으며 9월말까지 누적 주문량이 410만 건에 달해 세계 최대 자율주행 차량호출 서비스 제공업체의 자리를 지켰다. 바이두 완전 무인 자율주행 차량은 현재 베이징(北京), 선전(深圳), 우한(武汉), 충칭(重庆), 상하이(上海)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3사 2023년 3분기 실적 발표
중국 대표 전기차 스타트업 3사 니오(Nio, 蔚来汽车), 리오토(Li Auto, 理想), 샤오펑(Xpeng, 小鹏汽车)이 2023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리오토가 전년동기대비 271.2% 증가한 346억 8천만 위안(약 6조 3,547억원), 니오가 전년동기대비 46.6% 증가한 190억 7천만 위안(약 3조 4,940억원), 샤오펑은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한 85억 3천만 위안(약 1조 5,628억원)이다.
순이익은 리오토가 28억 1천만 위안(약 5,148억원)으로 4분기 연속 이익을 달성한 반면 니오가 전분기대비 24.8% 감소한 45억 5,700만 위안(약 8,349억원), 샤오펑이 전분기대비 38.6% 증가한 38억 9천만 위안(약 7,127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샤오펑의 순손실 증가는 지난 7월 폭스파겐은 샤오펑에 7억 달러(약 9,232억원)를 투자하여 지분 약 4.99%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공정 가치 변동에 따라 발생한 비현금성 손실 9억 7천만 달러(약 1조 2,795억원)가 순손실에 반영되었다.
총이익률과 차량 이익률은 리오토가 22%와 21.2%, 니오가 8%와 11%, 샤오펑이 -2.7%와 -6.1%였다. 샤오펑측은 샤오펑 G3i와 관련된 재고 가치하락으로 인해 차량 이익률에 2.9% 감소의 영향을 미쳤으며 판매 프로모션 증가와 신에너지차량에 대한 보조금 만료의 영향도 받았다. 샤오펑 CEO 허샤오펑(何小鹏)은 공급망 비용 절감은 내년에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며 설계, 연구개발, 제조의 전 과정에서 비용 절감을 통해 2024년 말까지 25% 비용 절감하겠다는 목표 달성을 가속화하고 심지어 초과 달성하여 내년에는 총이익률이 크게 개선될 것을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니오는 그동안 장화이(江淮)의 생산라인을 빌려 생산했으나 지난 5일 장화이가 공개한 소식에 따르면 니오가 장화이의 니오 생산라인을 매수했다. 전날 4일에는 자동차 생산 자격을 획득했다. 이에 니오 CEO 리빈(李斌)은 자체 생산으로 원가 10% 절감이 가능하여 차량 총이익률이 증가하여 4분기에는 15%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오토, 니오, 샤오펑의 차량 인도량은 전년동기대비 296.3% 증가한 10만 5,108대, 전년동기대비 75.4% 증가한 5만 5,432대, 전년동기대비 80.18% 증가한 4만 8대이다. 리오토는 3분기에 30만 위안(약 원) 이상 SUV와 30만 위안 이상 신에너지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10월과 11월에는 4만 422대와 4만 1,030대를 인도하면서 11월에 연간 판매 목표를 달성하여 12월에는 월간 판매량 5만 대에 도전한다.
연구개발 비용 지출은 리오토가 28억 2천만 위안(약 5,496만원), 니오가 30억 4천만 위안(약 5,569억원), 샤오펑이 전년동기대비 13억 1천만 위안(약 2,4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