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스타트업 ‘딜라’, 씨엔티테크에서 투자유치
간편식 상품 유통과 상품화 개발 플랫폼을 운영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딜라가 씨엔티테크에서 투자유치를 했다. 금액은 비공개이다.
딜라는 소상공인들이 판매하는 식품을 비대면으로 시식할 수 있는 플랫폼 ‘맛좀봐라’를 2021년부터 운영해왔다. 시스템이 미비한 중소 푸드메이커들이 상품 개발 단계부터 고객 의견을 수렴하도록 상품화 지원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여 지난 11월 2.0 버전을 오픈했다.
맛좀봐라 플랫폼은 시스템과 네트워크가 미비한 푸드메이커들의 성공적인 상품화 지원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해 나가며, 궁극적으로 이들을 위한 종합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미국 프리미엄 마켓과 MOU를 맺고 좋은 상품을 발굴해 판매할 수출 판로도 확보했다. 또한 좋은 제품에 가치를 높이기 위해 영화 ‘리틀포레스트’의 푸드스타일링을 디렉팅한 진희원 푸드스타일리스트를 비롯한 사진, 영상, 디자인, 상품 개발 등 업계 전문가들로 팀을 구축했다.
한편 맛좀봐라 프리미엄 파스타, 피자, 식혜 등 간편식 상품 15종을 출시하여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또한 맛좀봐라 플랫폼을 통해 푸드메이커들의 상품 개발을 활성화하는 한편, 협업 상품을 출시하여 2024년부터는 미국 마트에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딜라 이정운 대표는 “맛좀봐라 상품을 직접 개발하고 판매하기까지 식품 푸드메이커들이 현실에서 직면하는 시행착오를 체감할 수 있었고, 불편함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맛좀봐라 플랫폼에 담아내는 것이 목표”라면서 “푸드메이커들과 함께 성장해가는 플랫폼이 되는 한편, 고객들에게는 새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씨엔티테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2022 ‘주스’ 지원사업을 통해 현재 딜라의 사업모델 고도화 및 투자 역량 제고를 돕고 있다.
씨엔티테크 전화성 대표는 “규모가 작은 푸드메이커의 음식을 상품화하고 판매하도록 돕는 플랫폼은 전무한 상황”이라며, “이들이 어려워하는 상품개발 과정 중 꼭 필요한 기획과 시장조사에서 고객 반응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부분을 ‘맛좀봐라’가 상품화 가능성을 검증받을 수 있도록 제공하며, 판매까지 필요한 과정을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투자를 통해 “맛좀봐라 플랫폼이 외식 자영업자들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채널을 확장하려는 작은 푸드메이커들에게 시장 진입의 문턱을 낮추고, 더 나아가 해외 수출에 도전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