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TIPS] 세샤트, 원니스코리아, 프라이빗테크놀로지, 마이링크, 마야크루, 레몬클라우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는 스타트업을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함께 발굴해 지원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은 기술적으로 검증되었단 평가를 받는다. 최근 한 달(대외 공개 기준) 다수의 스타트업이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
세샤트
스마트 전자책 플랫폼 ‘노팅’의 운영사인 에듀테크 스타트업 ‘세샤트(seshat)’가 팁스 프로그램의 연계지원 항목인 창업사업화 및 해외마케팅 지원대상 기업에 선정됐다.
2020년 06월 설립된 세샤트는 2021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전자책 플랫폼 ‘노팅(NOTEING)’의 운영사이다. ‘노팅’은 태블릿PC 학습 환경에 최적화된 학습서적, 교재 중심의 전자책 플랫폼이다. 기존의 전자책 뷰어에서 제공하지 않는 다양한 필기 관련 기능과 문답이동, 단어검색 기능 등을 통해 교재와 문제집을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학습자를 지원한다.
이번 팁스 연계지원에 선정된 세샤트는 학습에 특화된 전자책 뷰어 기능 강화와 더불어 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한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자 한다. 그외 해외 학습자를 대상으로한 ‘노팅’의 해외마케팅 등 사업 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세샤트 이윤지 대표는 “최근 스트롱벤처스로부터 브릿지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여기에 팁스 창업사업화, 해외마케팅 지원 자금을 더해 노팅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국내•외 학습자들에게 노팅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후 24년 정식 시리즈A 투자유치를 통해 본격적인 교육 출판 시장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원니스코리아
디지털 휴먼 제작 기업인 원니스코리아(ONENESS KOREA)가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됐다.
원니스코리아는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기반으로 고도화된 3D 및 AI 기술을 결합해 기존 버추얼 휴먼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영상 제작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저비용, 고품질의 디지털 휴먼 제작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디지털(버추얼) 휴먼 시장은 엔터테인먼트 사업 및 광고 산업 분야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교육, 고객 응대, 제조, 안전 영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활용 사례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이멀전 리서치(Emergen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휴먼 시장은 2022년 약 215억 달러(약 28조원)에서 연평균 약 36%씩 성장해 2026년에는 시장 규모가 약 987억 달러(약 1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연평균 46.40%의 성장률로 2026년에는 약 3조 8,691억원 규모로 커질 것이 전망됐다.
하지만 얼굴과 신체를 3D로 모델링하여 제작하는 기존 방식은 높은 비용과 긴 제작 기간이 요구되기 때문에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응하는 데 많은 제약이 따르는 실정이다.
원니스코리아는 현재의 제작 방식으로는 디지털 휴먼의 콘텐츠 경쟁력을 약화시켜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없다고 판단, 3D 모델의 인식률 개선을 위한 어셋 빌드 업(Asset Build up) 시스템 기술, 디지털 휴먼 제작 및 컬러 스페이스 익스텐션(Color Spaces Extension) 기술을 기반으로 AI 기반 변환 방식에 대응하는 고도화된 3D 모델 제작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원니스코리아는 디지털 휴먼의 제작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킴으로써 타사 대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김진수 원니스코리아 대표는 “이미 구축되어 있는 기술의 범위 안에서 만들어진 아이디어는 그 한계가 명확하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 틀을 깨야 한다고 믿는다”며 “고효율∙저비용의 디지털 휴먼 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관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음과 더불어, 향후 자체 IP(Intellectual property) 디지털 휴먼 제작, 디지털 휴먼 매니지먼트 사업, 기업/브랜드 및 대역 디지털 휴먼 제작 수주, 나아가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프라이빗테크놀로지
제로 트러스트 통신 보안 기업 프라이빗테크놀로지가 팁스 R&D 지원과제에 선정됐다.
프라이빗테크놀로지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기반 통신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은 ‘선 인증, 후 접속’ 메커니즘을 통해 신원을 검증하고 접속자에게 허용된 권한 내에서만 내부망에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서버와 서비스, 데이터를 각각 분리하는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Micro-Segmentation)’ 구조로 외부 해킹으로부터 자원을 보호한다.
프라이빗테크놀로지는 이번에 확보된 R&D 자금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XaaS(Anything as a Service), 6G, 메타버스, IoT 등 차세대 ICT 기술과 결합할 수 있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 개발에 나선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증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 제로 트러스트 가이드라인 준수 모델을 구현한 원천 기술에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된 지능형 보안 모델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차세대 제로 트러스트 엔진은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의 두뇌라 할 수 있는 PDP(정책 결정 지점)에 XAI(설명 가능한 AI), Auto ML(자동화된 머신 러닝) 등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구성된다. 별도의 정책 설정 없이 AI의 능동적이고 지능적인 정책 결정에 따라 통신을 제어해 사용자의 편의성이 개선된다.
프라이빗테크놀로지는 다양한 ICT 분야에 접목할 수 있는 차세대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를 선보이고, 도입을 원하는 기업과 기관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보안 모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제로 트러스트 본고장인 미국을 포함해 일본 등 전 세계에 국내 R&D 전략과 기술이 집약된 한국형 제로 트러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프라이빗테크놀로지 김영랑 대표는 “지금까지는 기초가 튼튼한 제로 트러스트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스케일업 팁스 선정을 통해 더욱 고도화·지능화된 보안 모델 개발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며 “최근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AI가 일상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는 만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보안 체계가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링크
고객 맞춤형의 스마트 제조솔루션을 제공하는 마이링크가 로우파트너스의 추천을 받아 팁스에 선정됐다. 마이링크의 팁스 과제명은 ‘제조 통합 SaaS 플랫폼’이다.
마이링크는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재고창고관리(WMS), 품질관리(QMS), 프로젝트 일정관리(PMS) 등을 연동된 협업 비즈니스 시스템과 신기술들을 적용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제조 프로세스 간 데이터 형식에 대한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고 시스템 간 연계 통합과 모듈화 기능의 ‘제조 통합 SaaS 플랫폼’도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고객 스펙트럼도 넓은 것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국내처럼 다양한 업무 양식과 프로세스를 가진 제조 분야에 사용자 자유도가 높으면서도 이용하기 쉬운 화면을 제공하여,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시간을 절약하는데 탁월하다는 것이 고객들이 마이링크를 계속 찾는 이유라고 밝혔다.
현재 마이링크는 업무관리 및 비즈니스 협업, 특허 기반의 시스템 연동을 함께 제공하며 제조솔루션 기반의 제조업무 올인원(All-in-One) 서비스를 목표로 사업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최근 시드(Seed) 라운드 투자유치와 마이크로소프트(MS) 및 중소벤처기업부가 진행하는 마중 사업에도 선정됐다.
박상일 마이링크 대표는 “이번 팁스선정을 통해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생산성, 품질관리, 납기율을 높이며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함께 커가는 동반기업이 되고자 한다. 연구개발(R&D)과 사업의 연계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하여 고객들이 만족하는 가장 가까운 기업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링크는 IBK기업은행에서 운영하는 혁신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 ‘IBK창공’ 에 대전 3기로 선정된 바 있다.
마야크루, 레몬클라우드
컴퍼니엑스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추천한 마야크루, 레몬클라우드가 최종 선정되었다.
레몬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빠르게 서비스 적용과 배포가 가능한 DevOps 플랫폼 ‘Eureka Codes’를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마야크루는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측정하여 광고주에게 마케팅 정보를 제공하는 슈퍼차트와 인플루언서 등급에 따라 광고주가 인플루언서에게 차등 할인을 제공하고 후기를 제공받는 슈퍼멤버스를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마야크루는 작년 1분기 만에 직전년도 매출을 뛰어 넘으며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컴퍼니엑스는 2019년도에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액셀러레이터를 인증 받고, 2020년도부터 자체 배치프로그램인 X-COURSE 1기를 시작하였으며, 2023년도에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운영사로 선정되었다. 이로써 컴퍼니엑스는 스타트업에 R&D자금, 융자 등을 추가로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를 보유하게 되었다.
컴퍼니엑스는 2023년 총 11개사에 투자를 집행하여 전년도 대비 더 많은 스타트업에 투자하면서 총 투자기업 수가 27개사로 늘어났다.
컴퍼니엑스 관계자는 “작년 어려운 투자시장 환경 속에서도 투자를 점차 확대하면서, 비수도권 스타트업에게 다양한 지원을 수행했다면, 올해는 나아가 글로벌 진출을 목표하는 혁신적이고 유망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초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겠다. 또한 올해는 팁스(TIPS) 추천 기업을 딥테크 팁스 포함, 10개사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