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콘텐츠·커머스 스타트업 ‘더뉴그레이’, 블루포인트에서 투자 유치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시니어 콘텐츠·커머스 스타트업 ‘더뉴그레이’에 시드 투자를 집행했다. 정확한 투자금은 비공개다.
블루포인트는 ‘웰 에이징'(Well aging) 시장 더뉴그레이가 보유한 높은 잠재력을 보고 투자를 집행했다. 시니어를 돌봄의 대상이 아닌 신체적·심리적 건강을 챙기며 여생을 보내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서비스의 기획과 실행이 탁월하다는 분석이다.
더뉴그레이는 뉴발란스, BMW, 카카오 등 유수의 브랜드와 함께한 ‘시니어 메이크오버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우리 아빠 프사 바꾸기’라는 프로젝트 이름처럼 평범한 5060 남성의 패션을 바꿔주고 전문 모델처럼 사진을 찍어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아울러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시니어 아카데미를 운영해 ‘아저씨즈’ 등 시니어 인플루언서를 육성하고 있고, 이를 커머스 영역으로까지 확대 중이다. 시니어 중심 온드미디어 70만명, 시니어 인플루언서 네트워크 30만명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아카데미·커뮤니티·커머스 밸류체인을 구축 중이다.
더뉴그레이를 운영하는 권정현 대표는 대학에서 정보시스템을 전공했지만, 시니어 문제에 관심을 갖고 2014년부터 메이크오버를 무기로 꾸준히 시니어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일본에 법인을 세워 해외진출도 추진 중이다.
이번 투자는 블루포인트가 꾸준히 의제를 던져온 스타트업을 통한 ‘인구문제’ 해결의 일환이기도 하다. 시장에 필요한 제품이 생명력을 얻듯이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새로운 시장 기회를 발견하는 ‘DMF'(Demographic product Market Fit) 관점의 스타트업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투자를 진행한 이인성 블루포인트 수석심사역은 “더뉴그레이는 폐쇄적인 시니어 타겟 서비스를 개척한 차별화 한 기획력과 강한 실행력이 돋보이는 팀”이라며 “고령화 문제를 시장이 원하는 방식으로 풀어낼 수 있어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실버 이코노미 시장 규모는 2012년 27조3808억원 규모에서 2030년 168조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