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단신] 왓챠, 클래스팅, 케어링, 디버, 오누이
왓챠, VOD 선물하기 기능 오픈…건별 결제 매출 520% 성장
‘왓챠 개봉관’ 매출이 1년 만에 520% 성장하면서 이용자들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이달부터는 왓챠 개봉관에서VOD를 선물하고 또 평생 소장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어 편의성이 더욱 강화된다.
왓챠는 건별 결제를 통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TVOD(Transactional VOD)전용관 ‘왓챠 개봉관’에서 ‘선물하기’ 기능을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선물하기’는 ‘왓챠 개봉관’에서 판매 중인 영화, 애니메이션 등 2100여 편의 개별 구매 콘텐츠를 다른 이용자에게 선물할 수 있는 기능이다.
왓챠 개봉관은 왓챠가 2022년 12월 시작했으며, 왓챠 구독 여부와 관계없이 회원가입만 하면 누구나 TV, 모바일 등 다양한 기기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1월 대비 12월 매출이 약 520% 성장했으며, 건별 결제로 판매된 작품수도 약 1천여 편에 달한다. 최신작은 물론 고전 명작 영화 등 폭넓은 VOD 라인업과 다양한 프로모션이 건별 결제를 통한 왓챠 개봉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왓챠 VOD 선물하기 서비스는 왓챠 구독자가 아니라도 회원가입 후 이용가능하며, 선물을 받은 사람 역시 회원가입만 하면 TV, 모바일 등 대부분의 기기에서 선물받은 VOD를 감상할 수 있다. 평생소장 형태로 선물도 가능해 더욱 의미있는 영화 선물하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왓챠는 지난 9월 ‘카카오톡 선물하기’ 입점을 통해 영화 VOD 이용권을 선물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번에는 왓챠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왓챠 서비스 내에서 바로 VOD를 선물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다.
왓챠 관계자는 “왓챠 선물하기를 통하면 OTT나 콘텐츠 플랫폼에서 볼 수 없는 자주 시청하고 좋아하는 콘텐츠를 VOD로 무제한 시청이 가능하다”며 “특히 명작 영화, 작품성이 높고 재시청이 많이 일어나는 콘텐츠 등은 OTT에서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볼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평생 소장을 통해 이러한 우려없이 언제나 편하게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래스팅 AI 코스웨어 “2023 디지털 선도학교 3곳 중 2곳 활용해”
에듀테크 AI 기업 클래스팅의 AI 코스웨어인 ‘클래스팅 AI’가 2023년 전국 초등 디지털 선도학교의 3곳 중 2곳 이상에서 채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초·중등 기준 점유율은 전체 디지털 선도학교의 50%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디지털 선도학교’는 2023년 교육부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사업’의 일환으로, 2025년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선도학교를 선정하여 우선적으로 AI 코스웨어를 경험하고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클래스팅의 AI 코스웨어는 학생들에게 인공지능 기반의 맞춤형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학생들의 선수학습 정도를 정확하게 평가하여 학습 출발점을 잡는 CAT 진단평가와 학습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고 보완하는 AI 평가, 수업 외 시간에 학생 스스로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는 AI 러닝을 통해 이루어진다. 학생은 수업 전, 중, 후의 학습에서 자신의 속도와 수준에 맞는 학습을 경험할 수 있다.
교사에게는 학습 지도의 효율성을 제공한다. 실제로 클래스팅 AI를 활용한 한 디지털 선도학교 담당 교사는 “선생님들이 ‘시간 관리가 된다’는 점을 좋게 평가한다. 수학은 학생간 수준 격차가 큰데, 자신의 수준에 맞는 학습이 제공되니 시간이 남거나 모자란 사람 없이 모두가 자기 속도에 맞출 수 있다”고 전했다.
클래스팅 조현구 대표는 “이번 성과는 클래스팅이 학교로부터 꾸준히 신뢰받는 동시에 효과적인 AI 코스웨어를 제공하고 있다는 지표이기 때문에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클래스팅만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코스웨어를 더욱 고도화하고, 현장 의견에 귀기울여서 학교에서 가장 활용하기 좋은 제품과 AI 디지털교과서로 보답하겠다”라고 전했다.
케어링, 첫 PB상품 론칭⋯시니어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요양서비스 스타트업 케어링이 첫 자체 브랜드(PB)상품인 ‘케어링 매일 마시는 단백질 두유(이하 단백질 두유)’를 출시하고 시니어 라이프스타일 분야에 진출한다.
케어링은 지난 5년간 방문요양과 주간보호 등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아온 시니어 특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음료(F&B), 생필품 등의 PB상품 라인업을 넓힐 계획이다. 첫 PB상품인 시니어용 단백질 두유는 1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유제품 제조사인 매일유업에서 제조했다.
단백질 두유는 시니어의 영양과 건강을 고려한 무설탕 제품이다. 설탕 대신 알룰로오스를 사용해 건강한 단맛을 구현하고 유당 걱정 없는 식물성 단백질 6.5g과 식이섬유 8g을 함유해 근손실을 예방해주며, 식사대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위생적인 제조 시설에서 안전한 재료로 생산한 식품에 부여하는 해썹(HACCP) 인증을 받았으며, 재배부터 유통까지 철저하게 관리된 대두로 만들어 안정성을 높였다.
케어링 노인환 커머스사업부 총괄은 “케어링은 지난 5년간 방문요양, 주간보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요양보호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교육을 진행하고 처우를 개선하는 등 시장을 혁신해 왔다”며 “요양서비스를 넘어 시니어 삶 전반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 및 제품을 제공하는 토털 시니어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물류 스타트업 디버, 소상공인을 위한 간편 퀵서비스 주문 앱 ‘디버 라이트’ 출시
디지털 물류 스타트업 디버가 퀵서비스 배송을 자주 이용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쉽고 빠르게 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간편 퀵서비스 주문 애플리케이션(앱) ‘디버 라이트’를 출시했다.
기존에는 판매자가 퀵서비스 주문 및 선결제를 진행한 후 고객에게 퀵서비스 비용을 청구하거나 고객이 상품을 수령하고 직접 지불할 수 있도록 착불로 배송을 신청해야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주소 오입력, 배송비 미결제 및 송금 오류 등의 이슈 발생으로 상점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디버 라이트는 판매자가 고객의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보내는 물품의 사이즈만 선택하면 배송을 요청한 고객에게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결제 메시지가 전송된다. 알림톡을 받은 고객은 직접 배송지를 입력하고 원하는 결제 방법을 통해 쉽고 빠르게 배송비 결제가 가능하다. 주문 완료 내역 및 배송 현황은 앱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주소 입력 및 입금 확인 등의 절차를 단축할 수 있어 소상공인들의 업무 효율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디버 라이트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및 태블릿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iOS용 애플리케이션은 2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장승래 디버 대표는 “디버는 퀵서비스 플랫폼 디버(dver)와 디지털 메일룸 서비스 디포스트(DPOST)를 운영하며 라스트마일 혁신을 이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디버 라이트를 통해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설탭, 지식맵 기반 ‘AI 진단’ 론칭⋯초개인화 과외 서비스로
SKY 과외 ‘설탭’ 운영사인 오누이가 초개인화 된 과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AI 진단’ 서비스를 론칭한다.
이번에 설탭에 적용된 ‘AI 진단 서비스’는 설탭이 자체 개발한 ‘지식맵(Knowledge Component, 이하 KC)’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학습 진단과 맞춤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KC는 설탭 수강생들의 학습 데이터를 토대로 개별 학생이 보완해야 할 부분을 진단하는 시스템이다. AI는 설탭 플랫폼에 누적된 방대한 양의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별 학생의 문제 풀이 이력을 분석하고 추가 학습이 필요한 내용을 지도 형태인 지식맵으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설탭의 KC 기반 AI 진단 서비스는 초-중-고 교육과정을 연계해 완전학습에 최적화된 지식맵을 제공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예컨대 학생이 중학교 1학년 과정에 해당하는 문제를 틀렸다면 단순히 채점과 문제 추천만 하는 게 아니라, 오답 분석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해 초등 교과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한 개념이 무엇인지까지도 통합적으로 알려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고 공부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방향을 기대할 수 있다.
설탭은 이번 AI 진단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AI 진단 서비스는 수학⋅영어 과목에 바로 적용되며, 수학의 경우 KC에 기반한 AI진단 서비스를 적용해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설탭 이용자들은 지식맵과 AI 진단을 통해 효과적으로 학업 성취를 이룰 수 있게 됐다. 또한 설탭은 학생의 학습 여부에 따라 오답을 예측하는 KC Knowledge Tracing 모델과 학습 콘텐츠를 맞춤 추천해주는 개인화 학습 추천 알고리즘, 문제풀이 과정에서 즉각 질의응답을 통해 도움을 주는 AI 튜터 등의 기술을 연내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탭은 데이터 강점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비대면 과외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560만건에 달하는 튜터 매칭 수업 자습 데이터를 통해 학생 성향에 맞는 최적의 튜터를 매칭한다. 개별 학습 성취도를 고려해 자체 보유 콘텐츠도 제공된다. 현재 누적 가입자 수가 53만명을 넘어선 설탭에서는 하루 평균 4,000여건의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재수강율은 88%에 달한다.
설탭은 우수한 품질과 수준 높은 서비스를 인정받아 ‘2022⋅2023 올해의 우수브랜드 대상’에서 2년 연속 교육·과외 부문 1위를 수상했다. 최근에는 서비스의 완성도와 혁신성, 글로벌 진출 가능성 등을 인정받으며 2023 구글 창구 프로그램 5기로 선정 100개사 중 7위를 차지했다. 출시 이후 3년 간 연평균 230%씩 성장한 설탭은 지난해 10월 누적 매출액 800억을 돌파했으며, 스트롱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아주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등으로부터 160억원에 달하는 누적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오누이 고예진 대표는 “지식맵을 통한 AI 진단 서비스는 교실 안에서 충족되지 못한 개별 학생들의 학습 결손 현상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AI진단 서비스가 학생에게는 초개인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선생님에게는 효율적인 강의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