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타이페이 2014 서밋 포럼 폐막
대만국제무역국(Bureau of Foreign Trade)이 주관하고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가 주최한 ‘컴퓨텍스 타이페이 2014 서밋 포럼’(Computex Taipei 2014 Summit Forum)과 ICT(정보통신기술) 박람회인 2014 컴퓨텍스 타이페이(Computex Taipei 2014)가 동시에 폐막되었다.
이번 서밋 포럼에는 스탠 시 에이서(Acer) 회장, 차이 밍카이 미디어텍(Mediatek) 회장, 사이먼 시거스 ARM홀딩스 최고경영자(CEO) 및 셰인 오웬비 아마존 웹 서비스 아시아 태평양지역 총괄 등을 포함한 관련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들 4명의 업계 지도급 인사들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이라는 주제로 IoT 및 클라우드 서비스에 관한 그들의 견해를 세계 각국에서 모인 행사 참가자들에게 공유했다.
특히 향후 5~10년 동안에 인류 생활 모습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를 묘사했을 뿐 아니라 글로벌 ICT 산업계가 사업 전략에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맛보기로 소개했다.
이번 포럼에서 스탠 시 회장은 에이서가 성숙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 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Build Your Own Cloud’ (BYOC, 자체 클라우드 구축)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또 공급업체 및 판매업체들과 제휴하여 새로운 부가가치 사슬을 구축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스탠 시 회장은 에이서와 미디어택이 제휴하면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IoT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차이 밍카이 회장은 대만이 지난 30년 동안 하드웨어 생산, 제품 개발 및 서비스 분야에서 이룩한 강력한 경쟁력을 통해 글로벌 ICT 분야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가 ‘클라우드 1.0’에서 ‘클라우드2.0’으로 변모하는 가운데 대만 업체들이 협력하여 반도체 산업분야에서 ‘무어 법칙’의 선순환을 유지하고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사이먼 시거스CEO는 혁신의 중요성을 설명하는데 긴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자동차와 전자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혁신이 얼마나 주요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또 집에서 애완견을 원격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를 예로 들어 다양한 IoT 애플리케이션과 그 상용화 방안을 소개했다.
또한 셰인 오웬비 총괄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불과 5년 만에 이룩한 눈부신 성공의 열쇠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AWS는 커다란 규모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적정 가격으로 큰 용량을 제공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 오웬비 총괄은 AWS가 개인과 기업체, 정부기관, 학교 등에 어떻게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들 4명의 연사는 대만의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패널토론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스탠 시 회장은 IoT의 부상과 관련하여 대기업이 대만 젊은이들이 발전하고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반면, 차이 밍카이 회장은 대만 기업체들이 다양한 형태의 통합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깊이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거스CEO는 반도체 인재를 IoT 분야로 돌릴 것을 제안했다. 실제로 ARM은 대만에 CPU 디자인 센터를 세웠다고 언급했다. 오웬비 총괄은 대만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혁신 역량을 더욱 육성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