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단신] 펫프렌즈, 디비디랩, 볼트크리에이션
펫프렌즈 ‘맘마샘플’ 이용률 전년비 23% 증가
반려동물 쇼핑몰 펫프렌즈가 운영하는 사료 샘플 서비스 ‘맘마샘플’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펫프렌즈에 따르면 2023년 맘마샘플 서비스의 고객 주문수는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펫프렌즈의 맘마샘플 서비스는 반려동물의 사료나 간식 등을 구매하기 전 미리 소량의 제품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샘플 체험 서비스다.
기호성이 중요한 펫푸드 특성상 반려동물이 섭취를 거부하거나 배변활동에 문제를 겪으면 구매가 낭패로 이어지기 쉽다. 펫프렌즈는 처음 접하는 제품의 구매 결정을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지난 2022년 맘마샘플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
배송비와 함께 평균 약 500원~1,000원가량의 소액으로 원하는 제품을 테스트해볼 수 있다는 편의성이 고객들의 욕구와 맞아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펫프렌즈는 맘마샘플 서비스를 통해 로얄캐닌, 더리얼, 내츄럴발란스 등 약 1천여 개의 샘플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파트너사들의 만족도도 높다. 이전에는 펫푸드 브랜드가 고객 대상의 샘플링을 하려면 오프라인 펫페어에 참가하며 참가비나 부스비 등 비용 소요가 컸기 때문이다. 또 샘플을 받은 고객이 본품을 구입하는 지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펫프렌즈는 맘마샘플 서비스를 통해 양질의 반려동물 브랜드를 발굴하고 이를 고관여 고객과 효율적으로 연결해줌으로써 펫프렌즈만의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인지도가 낮은 중소 브랜드 제품이라도 샘플 체험 서비스를 통해 품질을 알리고, 소비자들은 선택의 부담을 낮출 수 있다.
펫프렌즈 관계자는 “맘마샘플 서비스의 이용 증가를 통해 특히 펫프렌즈 주 고객층인 MZ세대 고객들이 간접적인 정보에 의존하기보다 직접 제품을 경험해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트라이슈머(Trysumer)’ 성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이들 고객들이 앞으로 더욱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쉽게 체험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펫프렌즈는 지난 2021년 IMM프라이빗에쿼티와 GS리테일에 공동 인수되며 대규모 성장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지난해 반려동물 업계 최초 연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7월 기준 월간 사용자 수(MAU)는 35만명으로 업계 2위와 5배가 넘는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업계 1위의 입지를 토대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단순 펫커머스를 넘어 반려동물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슈퍼앱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저리서치 서비스 ‘디비’, 스타트업 대상 글로벌 시장 조사 서비스 개시
유저 리서치 오퍼레이션 B2B 서비스 ‘Diby(디비)’에서 글로벌 유저 리서치 서비스를 론칭했다.
한국무역협회에서 실시한 ‘포춘 글로벌 500기업 대상 오픈 이노베이션 트렌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 경쟁력은 7.4점(실리콘밸리 10점 기준)으로 평가되었지만, 글로벌 진출 준비도(6.1점)와 비즈니스 모델 차별성(6.4점)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었다.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준비도가 낮은 이유는 ‘시장정보 부족’으로 볼 수 있다.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벤처기업 정밀실태조사’에서 41.1%의 기업이 해외 진출 시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현지화를 위한 현지 고객과 시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을 꼽았다. 단순히 언어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현지화가 필요한데 이를 구글링 등 포털 검색의 간접 정보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Diby(디비)는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사용성 테스트, 인터뷰, 설문조사 등 다양한 유저리서치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분석할 수 있는 글로벌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100개 이상의 국가의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나이, 직업, 취미 등의 인구통계학적 타게팅부터 스크리닝 질문을 통해 K-뷰티 혹은 K-Pop에 대한 선호도 등을 사전에 파악하여 응답자를 선별할 수 있다.
Diby는 Do it better yourself의 약자로, 점점 증가하는 유저리서치 니즈에 따라 그 과정을 효율화하기 위한 유저리서치 오퍼레이션 B2B 서비스다. 패널 리크루팅 플랫폼 ‘우쥬테스트’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 Diby에서 설계한 리서치는 빠르게 원하는 조건의 응답자를 타게팅하여 응답을 수집할 수 있고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카드소팅, 트리테스트 등 다양한 리서치 종류를 제공하여 빠르게 성장 중이다. 토스, 당근, LG U+ 등 유저리서치를 내재화하고 있는 유니콘, 대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Diby는 자체 해외 패널 확보와 해외 리서치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렸다.
Diby 글로벌 리서치의 특징은 대학교 창업지원단, 창조경제 혁신센터 등 스타트업 보육 기관과 액셀러레이터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특화되었다는 것이다. GMP(글로벌 마케팅 패널) 프로그램과 액셀러레이터 에이씨앤디씨의 콘텐츠 스타트업 스케일업 해외시장조사 등 국내외 프로그램 운영노하우를 바탕으로 리서치 매니저의 1:1 설계 지원, 멘토링 등을 통해 스타트업의 현지화를 실무적으로 돕는다.
강지수 디비디랩 대표는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에는 검색이 아닌, 고객과의 직접 소통으로 확보한 현지의 생생한 고객의 의견이 필요하다.’라며, ‘실제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를 사용하게 한 후의 피드백을 받아도 좋고, 아이디어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도 좋으니 기업이 원할 때 언제든지 필요한 종류의 유저리서치를 시작하여 진출 대상 국가의 현지인에게 가장 빠르고 쉽게, 그리고 저렴하게 응답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볼트크리에이션, 발명상 ‘에디슨 어워드 2024’ 수상
건식 식각 전문 기업 볼트크리에이션이 미국 발명상 ‘2024 에디슨 어워드(Edison Awards)’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며 수상이 확정됐다.
에디슨 어워드는 발명가 에디슨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87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미국 최고 권위의 발명상이다. 스티브 잡스, 일론 머스크도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Materials Protection & Imaging Technology(재료보호 및 이미징 기술) 분야에 최종 후보자로 이름을 올린 제품은 ‘V-glass(브이글래스)’다. 이 제품은 악천후에서도 물방울을 퍼트려 카메라의 시인성을 확보해주는 특수 글래스로써 이미 CES 2024 모빌리티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V-glass는 얇게 증착된 유리 위에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미세하게 패턴을 식각하여 악천후에도 시인성을 확보해준다. 이에 CCTV, 자동차 후방카메라, 사이드미러 등 시인성이 중요한 안전, 광학 등의 산업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고 시장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이미 제품에 대한 니즈는 국내외 기업들을 통하여 확인하였으며 국내 자동차 완성차 대기업들, 일본 자동차 회사들과 구매 절차도 시작했다.
볼트크리에이션 관계자는 “CES 혁신상에 이어 국제적인 규모와 공신력이 있는 에디슨 어워드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되어 영광이다”라며 “전 세계 유수의 기업들 사이에서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초격차 소부장 벤처기업의 위상을 알리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24 에디슨 어워드는 오는 4월에 미국 플로리다에서 진행하는 시상식에서 분야별 금상·은상·동상을 확정하고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