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징둥’, ‘니오’, ‘아이치이’ 분기 실적 발표
‘징둥’, 2023년 4분기와 연간 실적 발표
6일, 징둥(JD.com, 京东)이 2023년 4분기와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징둥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한 3,066억 7,700만 위안(약 55조원)이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8% 증가한 33억 8,900만 위안(약 6,178억원)이다. 연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1조 846억 6,200만 위안(약 197조원)이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2.8% 증가한 241억 6,700만 위안(약 4조 4,056억원)이다.
4분기 커머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2,654억 위안(약 48조원)이다. 그 중 징둥의 주력 상품인 디지털 가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1,504억 위안(약 27조원), 일상생활용품 매출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961억 위안(약 17조원), 플랫폼과 광고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 감소한 236억 위안(약 4조 3,015억원)이다. 연간 커머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9,453억 4,300만 위안(약 172조원)이다. 2023년 징둥은 가격전에 뛰어들면서 저가 전략으로 분기별 활성 사용자수와 사용자의 평균 쇼핑 빈도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징둥은 ‘9.9위안(약 1,804원) 무료배송’, ‘100억 위안(약 1조 8,227억원) 보조금’, ‘초특가 한정 판매’ 등을 진행했으며 판매자에게는 생방송 입장료, 달인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았다. 이 같은 마케팅으로 솽스이(双十一) 징둥 직매입 라이브 방송 시청자수는 3억 8천명을 초과하였고 총거래액, 주문량, 사용자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4분기 징둥물류는 전년동기대비 9.7% 증가한 472억 위안(약 8조 6,031억원). 연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3% 증가한 1,666억 2,500만 위안(약 30조원)이며 그 중 외부고객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0.8% 증가한 1,166억 위안(약 21조원)이다. 연간 조정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18.8% 증가한 27억 6천만 위안(약 5,030억원)이다. 징둥물류는 올해 자동차와 의류 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징둥물류는 자동차 A/S 부품 통합 공급망 서비스 상품을 구축하여 현재 볼보, SGMW, 니오(Nio, 蔚来汽车)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하반기에는 모 신에너지차 고객을 위해 가정용 충전기 통합 공급망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의류 분야에서는 지역별 운영관리로 상품출고 효율을 높이고 반품, 교환 상품에 대해 품질 검사, 상품 청소, 포장 교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현재 약 90개의 해외 창고, 보세 창고 및 직송 창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창고를 중심으로 유럽, 미국, 동남아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특급 물류 속도 개선으로 가장 빠른 현지 특급 배송을 ‘1일 배송’을 실현하여 글로벌 사용자에게 통합 공급망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징둥의 유럽 옴니채널 리테일 브랜드 오차마(Ochama)는 방문 배송서비스를 유럽 24개국으로 확대하고 국경간 택배 상품을 출시했다.
4분기 다다그룹(达达集团), 징둥찬파(京东产发), 징시(京喜) 등 기타 사업부문은 전년동기대비 8.9% 감소한 67억 8천만 위안(약 1조 2,357억원)이며 연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7% 감소한 266억 1,700만 위안(약 4조 8,514억원)이다.
‘니오’, 2023년 4분기와 연간 실적 발표
5일, 니오(Nio, 蔚来汽车)는 2023년 4분기와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니오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한 171억 위안(약 3조 1,168억원)이며 연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9% 증가한 556억 1천만 위안(약 10조원)을 달성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간 총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0.7% 감소한 30억 5,180만 위안(약 5,563억원)이며 총이익률은 5.5%이다. 연간 영업손실은 전년동기대비 44.8% 증가한 226억 5,520만 위안(약 4조 1,298억원)이다.
콘퍼런스콜에서 니오 CEO 리빈(李斌)은 “2023년 니오는 16만 38대를 차량을 인도라는 신기록을 세웠으며 2023 니오데이에서 자체 개발한 AD칩, 900V 아키텍처, 스마트 섀시 시스템(스카이라이드, skyride)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을 탑재한 프리미엄 전기차 ET9을 선보였다.”라고 밝히며 양산차 중 가장 강력한 컴퓨팅 능력을 갖춘 2024년형 모델의 인도를 시작하여 사용자의 주행 및 디지털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4분기 차량 판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6% 증가, 전분기대비 11.3% 감소한 154억 3,870만 위안(약 2조 8,143억원)이다. 4분기에는 SUV 3만 3,679대, 세단 1만 6,366대를 인도하여 총 5만 45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2024년 1월에는 1만 55대, 2월에는 8,132대를 인도하여 2월말까지 니오는 총 누적 46만 7,781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올해 니오는 신제품 대신 가격 인상없이 업그레이드한 2024년형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차는 새로운 중앙 컴퓨팅 플랫폼 ADAM을 채택하고 퀄컴 스냅드래곤 4세대 콕핏 칩(SA8295P)을 탑재할 예정이며 업그레이드된 지능형 콕핏 NOMI GPT도 곧 공개할 계획이다.
니오는 고속도로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777개를 포함한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2,379개와 충전소 3,719개, 충전기 2만 1,634기를 보유하고 있다. 연말까지는 3,310개 이상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과 4만 1천기 이상의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7일에는 아부다비의 CYVN으로부터 22억 달러(약 2조 8,811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유치했다. 2023년 7월에 완료된 이전 거래를 포함해 CYVN은 지분 약 20.1%를 보유하게 되었다.
‘아이치이’와 ‘망고 슈퍼미디어’, 2023년 4분기와 연간 실적 발표
2021년부터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등장하고 숏폼 콘텐츠들이 인기를 끌면서 OTT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최근 공개된 중국 OTT 대표 플랫폼 아이치이(iQIYI, 爱奇艺)와 망고TV(芒果TV)의 실적을 보면 2023년에는 실적 전환을 이루면서 전면적인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다.
아이치이의 2023년 연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318억 7천만 위안(약 5조 8,095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8% 증가한 36억 4천만 위안(약 6,635억원)이다. 망고TV 모기업인 망고엑셀런트미디어(芒果超媒)의 연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68% 증가한 146억 3천만 위안(약 2조 6,669억원)이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0.9% 증가한 35억 6천만 위안(약 6,489억원)이다.
구독 회원 규모는 아이치이가 1억 110만 명으로 1억 회원을 유지했으며 망고TV는 전년동기대비 10.23% 증가한 6,653명을 기록했다.
아이치이의 연간 회원 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203억 위안(약 3조 7,017억원)이다. 그 중 4분기 매출은 48억 위안(약 8,752억원)으로 4분기 회원당 평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15.98위안(약 2,913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간 온라인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62억 위안(약 1조 1,306억원)이다. 연간 콘텐츠 발행과 기타 매출은 각각 25억 위안(약 4,559억원)과 29억 위안(약 5,288억원)이다.
아이치이는 드라마 시장 점유율에서 3년 연속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온라인 영화에서도 점유율 47%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드라마 부문에서 아이치이는 지난해 신규 드라마 방송 순위에서 상위 10위 드라마 중 7개를 방영했다. 지난해 방영한 오리지널 드라마는 주요 신규 드라마의 65%를 넘으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간 드라마 콘텐츠 원가율이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하면서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주요 드라마 중 오리지널 드라마의 매출 기여도는 80% 이상으로 7분기 연속 50% 이상을 유지했다.
망고엑셀런트미디어의 연간 회원 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23% 증가한 43억 1,500만 위안(약 7,869억원)으로 그 중 4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35.76% 증가했다. 연간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57% 감소한 35억 3,200만 위안(약 6,441억원)으로 4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16.13% 증가하면서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연간 운영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27% 증가한 27억 6,700만 위안(약 5,046억원)이다. 지난해 7월 망고엑셀런트미디어는 자체 자금 8억 3,500만 위안(약 1,522억원)으로 중국 최대 애니메이션 채널 진잉카툰(金鹰卡通)을 인수했다. 인수 과정에서 진잉카툰은 실적 보장을 설정했는데 2023년 순이익 6,278만 3,600위안(약 114억원)을 달성하면서 보장한 실적을 크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