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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스타트업] 와디즈, 호패, 온오프믹스, 비지트, 프라이데이즈랩, 메라키플레이스, 밴플

와디즈파트너스, 모태펀드 ‘라이콘’ 분야 위탁운용사로 선정… “라이프스타일, 로컬 유망 기업 육성 박차”

와디즈가 라이프스타일, 로컬 분야 유망 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 사업에서 최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다.

라이프디자인 펀딩플랫폼 와디즈는 와디즈의 투자 전문 자회사 와디즈파트너스가 라이콘 분야 모태펀드의 최종 G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신설된 ‘라이콘’ 펀드는 라이프스타일 및 로컬 분야에서 혁신적인 사업 모델로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육성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소상공인 전용 펀드로 신설했다. ‘와디즈파트너스는 상반기 중 5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이 중 30억 원을 모태펀드에서 출자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와디즈파트너스가 중소벤처기업부에 벤처투자회사(VC)로 등록한지 1년이 지난 신생 VC로서 모태펀드에 지원해 단 한 번 만에 선정됐다는 의미가 있다. 이로써 기존에 구축해 온 라이프스타일 및 로컬 분야 초기 기업 육성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와디즈파트너스는 지난해부터 운영해 온 기업가형 소상공인 매칭 융자 ‘립스(LIPS)’ 사업과 더불어 모태펀드 투자 재원을 활용하여, 올해는 더 많은 유망 기업에게 라이프스타일 분야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대기업 및 관련 기관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 및 소상공인과 동반 성장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와디즈파트너스 소강섭 대표는 “와디즈에는 대중에게 투자받는 ‘크라우드펀딩’ 단계에서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성공 경험을 쌓는 잠재력 있는 라이프스타일 및 로컬 브랜드들이 다수 있다”며 “와디즈파트너스는 앞으로 성공적인 동반 성장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라이콘 분야 투자가 정책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재무적으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새로운 투자 분야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호패, 오픈월렛재단 기술 이사회 선정… 구글·비자와 어깨 나란히

디지털 신원 스타트업 호패 심재훈 대표가 지난 4월 2일(현지시각) 오픈월렛재단(OWF, OpenWallet Foundation)의 기술 이사회(TAC, Technical Advisory Council)의 이사로 선임되었다. 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고위급 임원들로 구성된 오픈월렛재단의 기술 이사회에 스타트업이 합류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리눅스 재단 산하 오픈월렛재단은 미래 디지털 월렛 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표준을 정립하는 기관으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마스터카드, 아멕스, 액센츄어 등 유수의 페이먼츠 및 인증 관련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유럽연합(EU)과 미국 연방정부 정책문서에서 주요 오픈소스 기관으로 소개되는 등 디지털 신원 산업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오픈월렛재단의 기술 이사회는 디지털 지갑 생태계의 기술 방향성을 주도하고 개발 프로젝트를 승인하는 결정 권한을 지닌다. 주요 멤버로는 피트 쿨링 비자 크립토 제품 총괄, 데이빗 주덴 구글 안드로이드 지갑 플랫폼 엔지니어, 제레미 밀러 핑 아이덴티티 총괄 아키텍트 등 최고 기술 위원들로 구성되어있다. 이번에 연임된 스타브로스 쿠니스는 유럽집행부에서 EU 디지털 신분증의 기술 아키텍쳐 개발을 주도하는 핵심 전문가이다.

이번에 선임된 심재훈 대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서 앱 COOV 개발을 총괄하고 국제 표준화 작업을 이끈 바 있다. 심재훈 대표가 창업한 호패에서 최근 출시한 SD-JWT-JS 프로젝트가 출시 1달 만에 11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재단 내 가장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운영한 공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유럽연합 이사회(Council of the European Union)가 2026년까지 시민들에게 디지털 지갑을 제공하도록 강제하는 디지털 신원 프레임워크 규정(eIDAS 2.0, electronic IDentification, Authentication and trust Services)을 공식 승인해 디지털 신원 도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블록체인을 활용한 탈중앙 신원(DCI, Decentralized Identity) 기술은 생성형 AI 등과 함께 산업 전반을 뒤흔들 기술 중 하나로 꼽혔다.

심재훈 대표는 “오픈월렛재단의 기술 이사로서 디지털 신원을 전 세계에 빠르게 확산하고, 정부 참여를 도와 한국의 우수한 탈중앙 신원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겠다”라며 “오픈소스는 국가 간 장벽 없이 소스코드, 즉 기술력만으로 우수성을 검증하는 생태계다. 안드로이드가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기술로 성장했듯이 호패가 글로벌 디지털 신원 시장을 점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연설, 온오프믹스 AI 통역 기술로 언어 장벽 없이 전달

종합 이벤트 테크 플랫폼 ‘온오프믹스’가 지난 3월 27~28일 양일간 개최된 마케팅&비즈니스 컨퍼런스 ‘알바트로스 2024’에서 공식 통역 스폰서로 참여해 자체 개발한 ‘AI 통역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크리스토퍼 피사리데스 교수를 비롯해 미국 와튼스쿨의 모리 타헤리포어 교수, 일본 하코부네 VC의 타카하시 모모카 등 세계적인 석학과 국내 주요 기업 임원이 연사로 대거 참여해 주목을 끌었다.

최신 트렌드와 미래에 대한 전망을 다루는 컨퍼런스인 만큼 온오프믹스는 기존의 일반적인 통역 부스를 대신해 AI를 활용한 혁신적인 통역 시스템을 도입했다. 참가자들은 행사장 대형 스크린과 개인 모바일 폰을 통해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온오프믹스 AI 통역 솔루션은 총 117개 언어와 방언을 실시간 통역할 수 있는 기술로, 15년 이상 축적된 노하우와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됐다.

온오프믹스는 이 솔루션을 통해 연사의 음성을 인식하여 자동 언어 감지 및 1~3초 사이에 여러 언어로 동시 통역을 제공했으며, 참가자들은 제공 된 페이지를 스마트폰을 통해 접속하여 자신이 선택한 언어로 연사들의 목소리를 대신하여 들을 수 있었다.

특히 많은 인원이 동시 접속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오역 발생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한 통역 매니저 모드, 행사장 대형 스크린에 다양한 형태로 출력되는 스크린 매니저 등 차별화된 기능이 돋보였다.

양준철 온오프믹스 대표는 “초기 베타 버전에서는 특정 AI 엔진을 활용했으나, 이번 컨퍼런스의 공식 통역 서비스로 참여하면서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고성능 AI 엔진을 전략적으로 통합 적용해 통역 품질과 시스템 운영 안정성을 대폭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준철 대표는 “자사는 종합 이벤트 테크 플랫폼으로, 다양한 이벤트에서 사람들이 서로 잘 소통하고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온오프믹스 AI 통역 솔루션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이벤트의 성공적인 개최에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비지트, 기술 나눔 우수사례 선정

비지트가 SK로부터 “파노라마 촬영 기술, 단말로의 위치 기반 검색 서비스 시스템 및 그 방법”을 이전받았다.

사용자 참여형 로드뷰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지트는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를 이용해 3차원 실내외 공간을 촬영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라운드픽’을 통해, 유저들에게 고차원적 지도 데이터를 제공하여 관련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당사는 라운드픽의 위치 기반 검색 서비스 고도화, 서비스 지역 확장을 위해 SK에서 보유하고 있던 “단말로의 위치 기반 검색 서비스 시스템 및 그 방법”에 대한 기술을 도입하였다.

비지트는 이전받은 기술을 통해 2023년도 매출 약 4억원을 달성하고, 7건의 신규 특허를 등록하게 되었으며, 벤처기업협회에서 주관하는 우수벤처기업에 선정되었다. 또한 당사의 특허 포트폴리오가 40개로 증가하였다.

비지트는 기술 나눔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도입된 기술을 통해 라운드픽 사용자 참여 증가와 서비스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이는 지도 플랫폼 서비스 사업자들과 보다 풍부한 데이터 정보를 공유하며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비지트는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 구로’ 10기 육성기업으로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가 함께 육성을 맡았다. 비지트는 작년 2023년 팁스(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TIPS 과제/운영사 씨엔티테크)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했다.

프라이데이즈랩, 미국 Shoptalk 전시회서 AI 초개인화 마케팅 솔루션 리텐틱스 시연

인공지능(AI) SaaS 기업 프라이데이즈랩은 지난 17일(현지 시각)부터 20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Shoptalk 2024’ 전시회에서 DTC(이커머스 자사몰) 비즈니스를 위한 AI 초개인화 마케팅 솔루션 Retentics(리텐틱스)를 선보였다.

‘Shoptalk 2024’는 매년 이커머스 업계 관련 기업과 전문가들이 모이는 최대 규모의 행사로, 프라이데이즈랩은 유일한 국내 스타트업으로 부스에 참가했다. 이들은 리텐션 솔루션을 활용한 데모를 통해 글로벌 DTC 및 리테일 브랜드 담당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한국 스타트업의 AI 기술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기여했다.

리텐틱스는 이커머스 시장 내 치열한 고객 유치 경쟁 속에서 DTC(자사몰)를 운영하는 기업이 고객 리텐션 기반의 매출 성장을 도모하는 AI 초개인화 마케팅 솔루션이다. 프라이데이즈랩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타겟팅부터 개인화 상품 추천 등 이커머스 브랜드가 개인화 마케팅을 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능들을 제공한다.

임영재 프라이데이즈랩 대표는 “세계적으로 DTC 비즈니스 규모가 큰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리텐틱스 데모를 직접 선보이고 AI 기술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뜻깊었다”고 전하며 “이번 전시회 참가하여 현지 고객사 또한 성공적으로 확보했으며, 이를 발판으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이커머스 기업들의 고객 리텐션에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프라이데이즈랩은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지난해에 미국에 본사를 설립했다. 현재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이커머스 브랜드를 대상으로 현지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나만의닥터’,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 소아과 진료 400% 상승

2024년 2월 말 비대면 진료가 전면적으로 허용되면서, 소아과 진료 건수가 3월간 1월 동기 대비 400% 이상 증가했다고 나만의닥터를 운영하는 메라키플레이스는 밝혔다. 소아과 진료 증가 배경에는 소아과 이용자들을 위해 어린이병원 및 어린이약국 지정 등의 서비스 개선이 있었다.

나만의닥터는 소아과 비대면 진료 및 의약품 수령 과정에서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앱 내에서 어린이병원과 어린이약국을 선정했다. 어린이병원은 소아과 비대면 진료에 특화된 병원으로, 해당 병원을 통해 소아과 비대면 진료를 받으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진료가 가능하다.

또한 소아과는 비대면 진료 후 약 처방 시 대체조제가 불가능한 시럽이나 패치류와 같은 의약품을 받기 위해 여러 번 약국을 돌아다녀야 하는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약국 뺑뺑이를 방지하기 위해 나만의닥터는 소아과 진료 후 필요한 약 처방이 있는 사용자들에게 소아과약 조제 확률이 높은 어린이약국을 사용자들에게 알려주고있다. 나만의닥터 측은 이를 통해 소아과 진료의 완료율을 90% 이상으로 높였다고 밝혔다.

나만의닥터 소아과 비대면 진료 서비스 사용이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많이 늘었다. 특히 지방 도시에서 소아과 진료 이용이 평균 900% 넘게 증가했으며, 광역도시 (대전, 광주, 부산) 및 세종시에서는 2,000% 넘게 증가했다.

나만의닥터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가 전면 허용된 2월 말 이후부터 소아과 비대면 진료 이용자가 400% 이상 상승했다. 다른 진료과목들도 평균 200% 이상 증가했지만, 소아과 환자들이 가장 많이 늘었고, 지역도 매우 다양하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어린이병원과 어린이약국 선정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이용자 만족도도 향상시키고 있다.”라고 전했다.

밴플, 과기정통부 지정 ‘유휴 캠핑카 대여사업 중개 플랫폼’ 규제특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인 밴플이 개발 예정인 ‘유휴 캠핑카 대여사업 중개 플랫폼’이 정부의 규제특례 과제로 지정됐다.

제주센터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7일 ‘제34회 ICT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밴플의 ‘유휴 캠핑카 대여사업 중개 플랫폼’을 실증특례로 지정하는 등 6건의 규제특례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유휴 캠핑카 대여사업 중개 플랫폼’은 유휴 캠핑용 차량을 타인에게 임대해 주는 사람과 캠핑카를 단기간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을 연결해 주는 어플리케이션 기반 플랫폼을 통해 중개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자동차대여사업을 위한 최소 차량 등록대수(50대) 및 사무실 확보 규정으로 인해 소규모(1~2대) 자동차대여사업은 등록이 불가했다.

그렇지만 ㈜밴플의 플랫폼이 실증특례로 지정됨에 따라 개인 간 캠핑 차량 대여 등 공유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캠핑카 렌트 업체를 통할 때보다 손쉽게 저렴한 비용으로 캠핑카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캠핑카 계의 에어비앤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개인이 소유한 캠핑카는 전국에 약 4만여 대로 추산되지만, 정차율이 98%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밴플 조수빈 대표는 “밴플의 혁신적 서비스 모델이 이번 ICT 규제 샌드박스 과제 로 지정됨에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 등 많은 성과가 기대된다”면서 “다양한 레저, 취미, 여행 등의 경험을 나누는 ‘어디(EODI)’ 서비스를 5월쯤 베타 론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센터는 밴플을 지난해 발굴해 보육기업으로 등록했다. 밴플의 ‘유휴 캠핑카 대여사업 중개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캠핑 차량 공유를 통한 수익 창출과 캠핑 산업 활성화, 차량 장기 방치로 인한 주차난 해소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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