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콘텐츠 기업 띵스플로우, 1분기 흑자 전환… 스토리테크 시장 선도
크래프톤의 자회사인 띵스플로우가 2024년 1분기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1분기 매출 53.4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띵스플로우는 2017년 창업한 AI기술 기반 콘텐츠 스타트업으로 자사의 플랫폼 내 ‘헬로우봇’, ‘스토리플레이(스플)’, ‘비트윈’ 등 콘텐츠 창작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24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5.7%, 23년 4분기 대비 약 31.5% 상승한 53.4억을 기록했다. 특히 ‘반려동물 AI 프로필’ 등 헬로우봇 내 유저들의 취향을 겨냥한 챗봇 콘텐츠의 지속 보강, 마케팅 효율 개선, 플랫폼 운영 효율화 등 다양한 개선 시도가 흑자 달성 이유로 꼽혔다.
이번 분기 실적 호조에는 AI챗봇 서비스인 ‘헬로우봇’의 매출 성장이 중요 역할을 했다. 1분기 헬로우봇 매출은 약 4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억 증가했다. ‘스플’ 역시 K콘텐츠 열풍에 힘입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스플’은 웹소설 기반 스토리 콘텐츠를 쉽게 창작하고 유통할 수 있도록 돕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플랫폼이다. ‘스플’ 내, 활성 사용자의 평균 참여시간을 의미하는 세션 타임은 전년 동기 35분에서 올해 1분기 약 17% 상승한 41분을 기록했다.
띵스플로우의 이번 흑자 달성은 AI 기술과 콘텐츠 역량이 결합된 ‘스토리테크’로 B2C 시장에서 수익화 모델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AI 기술과 콘텐츠의 융합이 주요 트렌드로 부상하는 가운데, ‘헬로우봇’이라는 안정적인 매출을 보이는 서비스를 바탕으로 ‘스플’까지 지속 확장하며 스토리테크 시장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띵스플로우는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헬로우봇’ 내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스플’ 등 신규 서비스에 투자하여 지속 성장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도입한 인공지능(AI) 자동 번역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AI 스토리 어시스턴트 기능을 추가하여 아이디어를 즉시 작품화하고 글로벌 독자에게 선보이는 시스템까지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수지 띵스플로우 대표는 “캐릭터닷에이아이 등 글로벌 시장 내 B2C AI 챗봇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은 많지만 수익화까지 이끌어낸 사례는 거의 유일하다”며, “이번 분기 흑자 달성으로 AI기술과 콘텐츠가 융합된 스토리테크 모델의 성과를 입증한 만큼, 앞으로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스토리테크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