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공급망 디지털 전환 기업 ‘시제’, 20억 원 규모 프리 A 투자 유치
의류공급망을 디지털 전환하는 기업 시제가 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금번 투자는 오다스톤인베스트먼트(전 엠케이벤처스)와 개인투자자 7명이 참여했다.
시제는 신인준 대표가 2021년 5월 창업한 회사로, 의류 소싱부터 생산관리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수적인 ERP, MES, PLM를 하나로 통합하고 봉제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RTM까지 구현함에 따라, 불량률 감소, 비용절감, 업무시간 단축, 정확도 향상 등 의류공급망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업이다.
시제는 SaaS형 소싱-생산 관리 시스템 ‘모노리스(Monolis)’와 생산데이터 수집용 IoT 디바이스 ‘모노로그(Monolog)’를 개발하여 운영 중이다. 이 두 솔루션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 소재한 봉제공장 20곳에 대해 1년 간 PoC를 수행했는데, 테스트 공장의 생산성을 평균적으로 20% 이상 향상시키며 성능을 증명했다.
또한 기존 산업용 솔루션은 어렵고 복잡해 실무적합성이 매우 떨어지는데 비해, 모노리스는 RPA(로봇자동화) 모듈을 통해 단순/중복 업무를 자동화하여, 간단한 인터페이스(UI)로 최상의 사용자 경험(UX)을 전달한다.
시제는 급격히 상승하는 개발도상국의 인건비와 원부자재 비용을 지켜보며, 오랜 시간 유지되어온 저렴한 의류공급망에 위기가 왔음을 인지하였다. 이에 빅데이터와 사물네트워크 등 각종 IT기술을 적극 활용해 의류가격을 저렴하게 유지함으로써, 10년 후에도 100년 후에도 인류에게 안정적인 의식주 생활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인준 대표는 “이번 투자는 시제가 꿈꾸는 미래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라고 많은 사람들이 믿어준 것”이라며 “원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빠르게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투명하고 올바른 정도경영을 통해 오랫동안 존경받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