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 소상공인 대상 포용금융 핀테크 스타트업 포레스트잘란(Forest Jalan)이 시드 및 시드 브릿지 라운드를 통해 누적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동남아 슈퍼앱 그랩(Grab), 웹3 벤처캐피털 해시드(Hashed), 핀시아·클레이튼 블록체인 통합 재단 카이아(Kaia), 임팩트 투자사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블리스바인벤처스가 참여했다.
포레스트잘란은 동남아 지역 소규모 식당, 카페, 소매점 등이 고금리 사채 대신 합리적인 조건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인도네시아에서 그랩과 협력해 구인·구직 플랫폼 ‘그랩 줍(Grab JOOB)’을 운영하고 있으며, 월간 약 250만명, 연간 1,5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그랩 줍에서 발생하는 매출·고용 데이터를 활용해 담보나 재무제표가 없어 기존 금융권에서 배제됐던 소상공인에게 소액 금융을 제공한다. 주문·매출·근무 패턴·결제 이력을 기반으로 소액·회전형 금융 구조를 설계하고 상환 행동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며, 현재까지 부실채권(NPL) 비율은 0%에 가깝게 유지되고 있다.
포레스트잘란은 이번 투자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TIPS 글로벌 R&D 트랙과 외교부 산하 KOICA CTS Seed 1 트랙에 동시 선정됐다. 이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현지 사업을 확장하고, 채팅 인터페이스 내에서 상담부터 심사, 자금 집행, 상환 관리까지 연결되는 에이전트 기반 금융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향후 블록체인 스테이블코인과 AI 기술을 결합한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며, 비콥(B Corp) 인증과 국제개발금융(DFI) 자본 연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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