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스타트업] 디토닉, H2O호스피탈리티, 가우디오랩, 코코지
디토닉, 두바이에서 개최된 에티살랏 피칭데이 참가, 글로벌 10개 스타트업 중 유일한 한국 기업
데이터·인공지능 플랫폼 기업 디토닉가 중동 지역 최대 통신사 에티살랏(E&)이 주관한 ‘에티살랏 피칭데이’에서 자사 AI비전 기술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 초청받은 글로벌 10개 기업 가운데 국내 기업으론 디토닉이 유일하다.
에티살랏 피칭데이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되는 대표적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로 세계 스타트업이 한자리에 모여 첨단 기술을 소개하고 투자 및 사업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피칭데이를 주최한 에티살랏은 아랍에미리트에 본사를 둔 다국적 이동통신 서비스 기업으로 가입자 수 기준 세계에서 18번째로 크며 중동 지역 최대 통신사로 알려져 있다.
올해 행사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기술 트렌드인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두바이 E&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디토닉은 엣지 컴퓨팅 기반 디닷엣지(D.Edge) 플랫폼을 통한 AI 비전 기술과 실시간 영상 분석 서비스를 선보였다. 도시나 산업시설에서 발생하는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분석, 처리함으로써 데이터 처리 효율을 비약적으로 개선하는 자사의 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또한 이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 스마트 X 산업에서 생성되는 데이터 처리에 활용되는 사례를 공개해 도시와 국가 산업 전반에 스마트 전환 니즈가 높은 중동 시장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모았다.
디토닉은 중동 시장에서 사업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엔 사우디아라비아의 B2B 전자상거래 플랫폼 스타트업 리테일로(Retailo)와 중동 지역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해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최대 스타트업 생태계 허브71(Hub71)에 참여해 현지 지사를 설립하는 등 중동 지역 사업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
전용주 디토닉 대표는 “높은 성장력과 큰 시장 규모를 갖춘 중동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이목이 집중된 새로운 격전지다. 이번 피칭데이에서 IT강국으로 꼽히는 국내 기업에 대한 현지의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디닷엣지 등 디토닉만의 고도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중동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다방면의 전략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토닉은 시공간 빅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AI 기반 원천 기술 지오하이커(geo-hiker)를 보유했고, 이를 활용한 데이터 처리 플랫폼 및 정보 운영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를 비롯해 중동, 미국, 베트남 등에 해외 법인 지사를 설립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H2O호스피탈리티, 중동 비공개 행사 초대받아 특강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 H2O호스피탈리티(이하 H2O)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특급 호텔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호텔 레볼루션 서밋(Hotel Revolution Summit)’에 초청 연사로 참가해 강연을 진행했다.
이웅희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다양한 호텔 운영의 디지털 전환(DX) 경험을 토대로 “진정한 디지털 전환을 통한 매출 성장 방법”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고객 충성도와 재방문율 증대”에 대해 글로벌호텔 총지배인들과의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강연과 패널토론에서는 엔데믹 이후 여행 산업의 빠른 회복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호텔과 이용객이 지속가능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논의됐다.
특급 호텔 관계자들만 초대된 비공개 행사에 유일한 한국인 연사로 초청된 이웅희 대표는 “호스피탈리티 산업도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야 할 때”라며 “DX를 통해 호텔 운영 구조와 흐름을 혁신한다면 운영 효율 개선과 수익 증가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된다”고 강조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호텔 레볼루션 서밋은 최근 럭셔리 호텔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 중동 지역에서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혁신적 미래 성장 방향을 주도적으로 논의해 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IHG 호텔앤리조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코르 등 60개 이상의 글로벌 호텔 브랜드를 중심으로 120여명의 호텔 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에는 ‘두바이 핀테크 서밋’에 참가해 중동 지역 호텔 관계자들에게 H2O의 DX 설루션인 ‘H2O 플로우’를 시연하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R 피칭까지 진행했다.
호텔 운영의 모든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H2O의 설루션은 운영 효율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고객 데이터 확보까지 가능하게 해, 중동 지역의 럭셔리 호텔과 글로벌 호텔 브랜드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H2O는 UAE 아부다비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중동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H2O의 객실 포트폴리오는 한국과 일본, 동남아 등지에 총 21만실이다. 세계 1위 호텔관리시스템(PMS)인 ‘오페라(Opera)’에 아시아 최초로 자사 서비스를 연동했으며,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와 협약을 맺고 협력하고 있다. 또한 롯데호텔, 알펜시아 리조트, 파르나스호텔, 평창 휘닉스파크 등 국내 유수 숙박 업체들과 운영체계 DX 협약을 체결했다.
가우디오랩, AI 기술 적용 녹음 어플 ‘Just Voice Recorder’ 출시
AI 오디오 전문 기업 가우디오랩이 AI 소음제거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녹음 애플리케이션 ‘Just Voice Recorder(저스트 보이스 레코더)’를 출시했다.
Just Voice Recorder는 AI 소음제거 기술이 적용된 녹음 애플리케이션이다. 온 디바이스(On-Device) AI 방식을 채택해 녹음 내용이 클라우드 서버 등 기기 밖으로 전송되지 않아 보안이 중요한 녹음에 편히 사용할 수 있다. 고급 실물 녹음기와 유사한 직관적인 사용과 데이터 유출 염려를 낮춘 안전한 녹음을 지원한다. Just Voice Recorder는 iOS 버전을 지원하며 안드로이드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다.
Just Voice Recorder는 가우디오랩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음원 분리 기술(GSEP)과 음량 평준화(Loudness Management, LM1) 기술을 탑재했다. AI 기술로 녹음 파일에서 사람의 목소리만 깨끗이 분리 후 강화시켜 핵심 내용을 또렷하게 들을 수 있다. 또한 음량 평준화 기술로 녹음 파일 전체의 음량을 균형 있게 맞춰, 청각의 피로 없이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녹음을 경험할 수 있다. 제품에 탑재된 실시간 소음제거 AI 기술 Just Voice는 2024년 CES 혁신상 수상작이자 SXSW 혁신상 파이널리스트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Just Voice Recorder를 이용하면 이미 녹음해둔 파일도 더 선명하게 들어볼 수 있다. 추억이 담긴 오래된 녹음파일이나, 상대의 목소리가 잘 안 들리거나 주변 소음으로 중요한 내용을 알아듣기 곤란했던 녹음파일 등을 애플리케이션에 간단히 옮기기만 하면 된다.
가우디오랩 윤진한 PO(Product Owner)는 “갑작스러운 현장 인터뷰를 진행해야 하거나 급작스럽게 녹음이 필요했던 경우뿐만 아니라, 과거에 기록해 둔 소중한 순간의 녹음 품질이 좋지 않아 잘 듣지 못했던 안타까운 기억이 있다면, Just Voice Recorder를 꼭 사용해 보시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가우디오랩은 더 많은 분들이 좋은 소리 경험을 하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이야기를 전했다.
“코코지, 글로벌 서비스 확장” 대만에 서비스 오픈
IoT 기반의 오디오 플랫폼 기업 코코지가 글로벌 진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코코지는 대만 최대 규모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젝젝을 통해서 판매를 개시했다.
2022년 2월 국내 공식 론칭과 함께 코코지는 Io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코코지 하우스’와 오디오 콘텐츠가 담긴 실물 캐릭터 콘텐츠 ‘아띠’를 선보였다. 아띠를 코코지 하우스에 넣으면 동요, 동화, 영어, 경제, 역사, 뮤지컬 등 오디오 콘텐츠로 만나보기 어려운 다채로운 장르들을 통해 콘텐츠로 차별화된 소리 경험을 제공한다. 코코지는 출시와 동시에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 프로덕트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과 부모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코코지는, 글로벌 첫 진출지로 대만을 선택했다. 대만은 전 세계에서 교육열이 손꼽히게 높은 곳으로, 인구는 한국의 절반 수준이지만,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춰 창의력과 상상력, 언어발달 등 아이가 주도적으로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영유아기 교육부터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하는 곳이다. 또한 대만 내 수준 높은 콘텐츠들이 있지만 아직 코코지와 같이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청각적, 촉각적으로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와 생태계가 구축되어 있지 않다. 이에 코코지가 새로운 오디오 콘텐츠 경험을 줌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코지는 대만에서 5월 22일부터 6월 21일까지 한 달 동안 젝젝을 통해 판매가 진행된다. 회사측은 판매 시작 전부터 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기대를 받은 코코지 제품은 판매 오픈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첫 선을 보인 이후, 코코지는 7월 중 공식 론칭을 통해 코코지 공식몰 및 다양한 판매처를 통해 대만 소비자가 코코지 제품을 만나볼 수 있게 제공할 예정이다.
코코지는 계속해서 IoT 기술을 통해 더욱 스마트하고 확장된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IP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새로운 소리 경험 및 에듀테인먼트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만 출시의 경우에도 Grimm Press, momo kids와 같은 대만 내 유명 대형 콘텐츠사와 협업하여 중국어 콘텐츠를 제공하고, 핑크퐁, 아기상어, 로이, 폴리 등의 글로벌 인기 캐릭터 라이선스 아띠도 동시에 출시한다. 또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코코지 자체 제작 오리지널 콘텐츠와 유명 출판사의 동화와 같은 콘텐츠도 코코지 아띠와 앱을 통해 지속적으로 출시 예정이다.
코코지 박지희 대표는 “아이에게 다채롭고 좋은 경험을 선물하고 싶은 양육자의 마음에는 국경이 없다.”라며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계속 만들고, 대만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글로벌로 빠르게 확장해 코코지의 콘텐츠 경험을 전 세계 아이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글로벌 진출의 포부를 밝혔다.